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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 제40권
4) 보현보살의 열 가지 큰 원력
그때에 보현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거룩한 공덕을 찬탄하고 나서 여러 보살과 선재동자에게 말하였다.
“선남자여! 여래의 공덕은 시방세계의 부처님들이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같은 겁 동안에 계속하여 말하더라도 끝까지 다할 수가 없느니라. 만일 이러한 공덕을 성취하려면 마땅히 열 가지 넓고 큰 행과 원을 닦아야 하느니라.
그때에 보현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거룩한 공덕을 찬탄하고 나서 여러 보살과 선재동자에게 말하였다.
“선남자여! 여래의 공덕은 시방세계의 부처님들이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같은 겁 동안에 계속하여 말하더라도 끝까지 다할 수가 없느니라. 만일 이러한 공덕을 성취하려면 마땅히 열 가지 넓고 큰 행과 원을 닦아야 하느니라.
그 열 가지란, 하나는 부처님께 예경함이요, 둘은 여래를 찬탄함이요, 셋은 여러 가지로 공양함이요, 넷은 업장을 참회함이요, 다섯은 남의 공덕을 따라 기뻐함이요, 여섯은 법륜(法輪) 굴리시기를 청함이요, 일곱은 부처님이 세상에 오래 계시기를 청함이요, 여덟은 부처님을 따라서 배움이요, 아홉은 중생의 뜻에 늘 따라 줌이요, 열은 모두 회향함이니라.”
보현보살이 선재에게 말하였다.
“선남자여! 모든 부처님께 예경한다는 것은, 온 법계 허공계에 있는 시방삼세 모든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부처님들을 보현의 수행과 서원의 힘으로 눈앞에 대한 듯 깊은 믿음과 이해를 일으키고, 몸과 말과 뜻의 깨끗한 업으로 항상 예경하는 것이니,
“선남자여! 모든 부처님께 예경한다는 것은, 온 법계 허공계에 있는 시방삼세 모든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부처님들을 보현의 수행과 서원의 힘으로 눈앞에 대한 듯 깊은 믿음과 이해를 일으키고, 몸과 말과 뜻의 깨끗한 업으로 항상 예경하는 것이니,
낱낱 부처님 계신 데마다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같은 몸을 나타내고, 낱낱 몸으로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부처님께 예경할 것이니라. 허공계가 끝나면 나의 예경도 끝나려니와, 허공계가 끝날 수 없으므로 나의 예경도 끝날 수 없느니라.
이와 같이 중생의 세계가 끝나고 중생의 업이 끝나고 중생의 미혹이 끝나면 나의 예경도 끝나려니와, 중생의 세계와 내지 중생의 미혹이 끝날 수 없으므로 나의 예경도 끝나지 아니하고, 끊임없이 계속하여 잠깐도 쉬지 아니 하지마는 몸과 말과 뜻의 업으로 하는 일은 조금도 고달프거나 싫어하지 않느니라.
또 선남자여! 여래를 찬탄하는 것은 온 법계 허공계에 있는 시방삼세 모든 세계에 티끌이 있고, 낱낱 티끌 속에 모든 세계의 티끌 수 부처님이 있으며, 낱낱 부처님 계신 데마다 보살 대중이 둘러 모신 것을 내가 깊고 훌륭한 알음알이로 앞에 계신 듯이 뵈옵고,
각각 변재 천녀보다 더 훌륭한 혀를 내고, 낱낱 혀에서 그지없는 음성을 내고 낱낱 음성에서 온갖 말을 내어서 여래들의 한량없는 공덕을 찬탄하며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계속하여 끊이지 아니하고 법계의 끝단 데까지 두루할 것이니라.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가 끝나고 중생의 세계가 끝나고 중생의 업이 끝나고 중생의 미혹이 끝나면 나의 찬탄도 끝나려니와 허공계와 내지 미혹이 끝날 수 없으므로 나의 찬탄도 끝나지 아니하고, 끊임없이 계속하여 잠깐도 쉬지 아니하지만, 몸과 말과 뜻의 업으로 하는 일은 조금도 고달프거나 싫어하지 않느니라.
또 선남자여! 여러 가지로 공양하는 것은 온 법계 허공계에 있는 시방삼세 모든 부처님 세계의 티끌 속에 낱낱이 모든 세계의 티끌 수 부처님이 있고, 부처님 계신 데마다 가지가지 보살 대중이 둘러 모신 것을 보현의 수행과 서원의 힘으로 깊은 믿음과 이해를 일으키며, 앞에 계신 듯이 뵈옵고 모두 훌륭한 공양거리로 공양하나니,
이른바 꽃 구름ㆍ화만 구름ㆍ하늘 음악 구름ㆍ하늘 일산 구름ㆍ하늘 의복 구름과 여러 가지 하늘 향과 바르는 향과 사르는 향과 가루 향 따위의 구름이 낱낱이 크기가 수미산 같으며 여러 가지 등을 켜는데, 소(酥) 등ㆍ기름 등ㆍ여러 향유 등 따위가 심지는 수미산 같고, 낱낱 등의 기름은 바닷물 같은 이러한 공양거리로 항상 공양하느니라.
선남자여! 모든 공양 가운데는 법공양이 으뜸이니, 말씀한 대로 수행하는 공양, 중생들을 이롭게 하는 공양, 중생들을 거두어 주는 공양, 중생들의 고통을 대신 받는 공양, 선근을 닦는 공양, 보살의 할 일을 버리지 않는 공양, 보리심을 여의지 않는 공양이니라.
선남자여! 앞에 말한 여러 가지로 공양한 공덕을 법공양에 비교하면, 잠깐 동안 법공양 한 공덕보다 백분의 일도 되지 못하고, 천분의 일도 되지 못하고, 백천 구지(俱胝) 나유타분(那由他分)의 일도, 가라분(迦羅分)의 일도, 산분(算分)의 일도, 수분(數分)의 일도, 비유분[諭分]의 일도, 우바니사타분(優婆尼沙陀分)의 일도 되지 못하느니라.
왜냐 하면, 모든 여래들은 법을 존중하는 연고며, 말씀한 대로 수행함이 부처님을 내는 연고며, 만일 보살들이 법공양을 행하면 여래께 공양함을 성취하는 것이니, 이렇게 수행함이 진실한 공양인 연고니라. 이 넓고 크고 훌륭한 공양은 허공계가 끝나고 중생의 세계가 끝나고 중생의 업이 끝나고 중생의 미혹이 끝나면 나의 공양이 끝나려니와, 허공계와 내지 중생의 미혹이 끝날 수 없으므로 나의 공양도 끝나지 아니하고, 끊임없이 계속하여 잠깐도 쉬지 아니하지만, 몸과 말과 뜻의 업으로 하는 일은 조금도 고달프거나 싫어하지 않느니라.
또 선남자여! 업장을 참회하는 것은 보살이 생각하기를 ‘내가 지나간 세상 끝없는 겁 동안에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으로 몸과 말과 뜻을 놀리어 나쁜 짓한 것이 한량없고 가이없으니, 만일 나쁜 짓이 형체가 있다면 끝없는 허공으로도 용납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이제 세 가지 깨끗한 업으로 법계에 두루하여 티끌처럼 많은 부처님 앞에서 지성으로 참회하고 다시는 짓지 아니하오며, 항상 깨끗한 계율의 모든 공덕에 머물겠나이다’ 하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가 끝나고 중생의 세계가 끝나고 중생의 업이 끝나고 중생의 미혹이 끝나면 나의 참회가 끝나려니와, 허공계와 내지 중생의 미혹이 끝날 수 없으므로 나의 참회도 끝나지 아니하고, 끊임없이 계속하여 잠깐도 쉬지 아니하지마는 몸과 말과 뜻의 업으로 하는 일은 조금도 고달프거나 싫어하지 않느니라.
또 선남자여! 남의 공덕을 따라 기뻐하는 것은 온 법계 허공계의 시방삼세 모든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부처님 여래들이 처음 마음을 낸 뒤부터 일체지를 위하여 복덕을 부지런히 닦을 적에,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고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겁을 지나면서 낱낱 겁 동안에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같은 머리와 눈과 손과 발 따위를 버렸으며,
이렇게 행하기 어려운 고행을 하면서 가지가지 바라밀문을 원만하였고, 가지가지 보살의 지혜 지위에 들어가 부처님의 위없는 보리를 성취하였으며, 반열반에 든 뒤에는 사리를 나누어 모든 선근을 나도 따라 기뻐하며,
또 시방 모든 세계의 여섯 갈래[六趣]에서 네 가지로 생겨나는[四生] 종류들의 지은 모든 공덕과 내지 한 티끌 만한 것도 내가 모두 기뻐하며, 시방삼세의 모든 성문과 벽지불의 배우는 이, 배울 것 없는 이의 온갖 공덕을 나도 따라 기뻐하며, 보살들의 한량없이 행하기 어려운 고행을 닦으면서 위없는 바르고 원만한 보리를 구하던 엄청난 공덕을 나도 따라 기뻐하노라.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가 끝나고, 중생의 세계가 끝나고 중생의 업이 끝나고 중생의 미혹이 끝나더라도 나의 함께 기뻐함은 끝나지 아니하고, 끊임없이 계속하여 쉬지 아니하지마는 몸과 말과 뜻의 업으로 하는 일은 조금도 고달프거나 싫어하지 않느니라.
또 선남자여! 법륜 굴리기를 청하는 것은 온 법계 허공계에 있는 시방삼세 모든 부처님 세계의 티끌 속마다 각각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같은 광대한 세계가 있고, 낱낱 세계 안에서 잠깐잠깐마다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부처님들이 바른 깨달음을 이루었고, 모든 보살 대중이 둘러 앉아 있을 때, 내가 몸과 말과 뜻의 업으로 하는 가지가지 방편으로써 은근하게 법륜 굴리시기를 청하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가 끝나고 중생의 세계가 끝나고 중생의 업이 끝나고 중생의 미혹이 끝나더라도, 나의 항상 모든 부처님께 바른 법륜 굴리시기를 청함은 끝나지 아니하고, 끊임없이 계속하여 잠깐도 쉬지 아니하지마는 몸과 말과 뜻의 업으로 하는 일은 조금도 고달프거나 싫어하지 않느니라.
또 선남자여! 부처님이 세상에 오래 계시기를 청하는 것은 온 법계 허공계에 있는 시방삼세 모든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부처님 여래가 열반에 드시려 하거나, 모든 보살과 성문ㆍ연각(緣覺)의 배우는 이, 배울 것 없는 이와 내지 선지식들에게 내가 모두 권하여 열반에 들지 말고 모든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겁을 지나도록 중생들을 이롭게 하라고 청하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가 끝나고 중생의 세계가 끝나고 중생의 업이 끝나고 중생의 미혹이 끝나더라도 나의 권하여 청하는 일은 끝나지 아니하고, 차례차례 계속하여 잠깐도 쉬지 아니하지마는 몸과 말과 뜻의 업으로 하는 일은 조금도 고달프거나 싫어하지 않느니라.
또 선남자여! 부처님을 따라서 배우는 것은 이 사바세계의 비로자나여래께서 처음 마음 낸 뒤부터 꾸준히 나아가고 물러가지 아니하면서,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몸과 목숨으로 보시하며, 가죽을 벗기어 종이를 삼고 뼈를 꺾어 붓을 삼고 피를 뽑아 먹물을 삼아서, 경전을 쓰기를 수미산같이 하면서도 법을 소중하게 여기므로 목숨도 아끼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임금의 자리나 도시나 시골이나 궁전이나 동산 따위의 가진 물건이랴,
그리고 가지가지 고행하던 일과 보리 나무 아래서 정각을 이루던 일이나, 가지가지 신통을 보이고, 여러 가지 변화를 일으키고 갖가지 몸을 나타내어서 온갖 대중의 모인 곳에 계실 적에 혹은 보살 대중이 모인 도량이나, 혹은 성문ㆍ벽지불ㆍ대중이 모인 도량이나, 전륜왕과 작은 왕이나 그 권속들이 모인 도량이나, 찰제리ㆍ바라문ㆍ장자ㆍ거사들이 모인 도량이나, 내지 하늘과 용과 팔부 신중과 사람인 듯 아닌 듯한 것들이 모인 도량에 있으며,
이러한 여러 모임에서 원만한 음성으로 천둥소리처럼 그들의 욕망을 따라 중생을 성숙하던 일과 필경에 열반에 드시는 온갖 일을 내가 모두 따라 배우며, 지금의 세존이신 비로자나 부처님께와 같이, 온 법계 허공계에 있는 시방삼세 모든 부처님 세계와 티끌 속에 계시는 부처님들까지도 이와 같이 하여, 잠깐잠깐마다 내가 따라 배우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가 끝나고 중생의 세계가 끝나고 중생의 업이 끝나고 중생의 미혹이 끝나더라도 나의 따라서 배우는 일은 끝나지 아니하고, 끊임없이 계속하여 잠깐잠깐도 쉬지 아니하지마는 몸과 말과 뜻의 업으로 하는 일은 조금도 고달프거나 싫어하지 않느니라.
또 선남자여! 중생의 뜻에 늘 따라 주는 것은, 온 법계 허공계의 시방세계에 있는 중생들이 가지가지로 차별하느니라. 알로 나고[卵生] 태로 나고[胎生] 습기로 나고[濕生] 화하여 나는 것[化生]들이 땅ㆍ물ㆍ불ㆍ바람 따위를 의지하여 살기도 하고, 허공을 의지하여 살기도 하고, 풀과 나무를 의지하여 살기도 하는데,
여러 가지 종류와 여러 가지 몸과 여러 가지 형상과 여러 가지 모양과 여러 가지 수명과 여러 가지 종족과 여러 가지 이름과 여러 가지 성질과 여러 가지 소견과 여러 가지 욕락(慾樂)과 여러 가지 위의와 여러 가지 의복과 여러 가지 음식으로, 여러 시골 마을과 도시와 궁전에 사는 것들이며, 내지 하늘과 용과 팔부 신중과 사람인 듯 아닌 듯한 것[人非人]이며, 발 없는 것, 두 발 가진 것, 네 발 가진 것, 여러 발 가진 것이며, 빛깔 있는 것[有色], 빛깔 없는 것[無色], 생각 있는 것[無想], 생각 없는 것[無想], 생각 있는 것도 아니고 생각 없는 것도 아닌 것[非有想非無想] 따위인데,
내가 모두 따라 주면서, 가지가지로 섬기고 가지가지로 공양하기를 부모같이 공경하고 스승같이 받들며, 아라한이나 부처님이나 다름없이 하며, 병난 이에게는 의원이 되고, 길을 잃은 이에게는 바른 길을 보여 주고, 캄캄한 밤에는 빛이 되고, 가난한 이에게는 숨은 보배 광을 얻게 하면서, 보살이 이렇게 중생들을 평등하게 이롭게 하느니라.
왜냐 하면 보살이 중생을 따라 주는 것은 부처님에게 순종하여 공양함이 되고, 중생들을 존중하며 섬기는 것은 여래를 존중하고 섬김이 되며, 중생들을 기쁘게 하는 것은 여래를 기쁘게 함이 되기 때문이니라.
왜냐 하면 부처님은 대비(大悲)로써 성품을 삼으시므로, 중생으로 인하여 대비심을 일으키고, 대비로 인하여 보리심을 내고, 보리심으로 인하여 정각을 이루기 때문이니라. 마치 넓은 벌판 모래 사장에 서 있는 큰 나무가 뿌리에 물을 만나면 가지와 잎과 꽃과 열매가 모두 무성하나니, 나고 죽는 광야의 보리 왕 나무도 그와 같아서 중생들은 뿌리가 되고, 부처님과 보살들은 꽃과 열매가 되어, 대비의 물로 중생들을 이롭게 하면 부처님과 보살의 지혜 꽃과 지혜 열매를 성취하느니라.
그 까닭은 보살들이 대비의 물로 중생들을 이롭게 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는 연고니라. 그러므로, 보리는 중생에게 딸리었으니 중생이 없으면 모든 보살이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이루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여! 그대는 이 이치를 이렇게 알아라. 중생에게 마음이 평등하므로 원만한 대비를 성취하고, 대비심으로 중생들을 따라 줌으로, 여래께 공양함을 성취하는 것이라고. 보살이 이렇게 중생을 따라 줄 적에 허공계가 끝나고 중생의 세계가 끝나고 중생의 업이 끝나고 중생의 미혹이 끝나더라도 나의 중생을 따라 주는 일은 끝나지 아니하고, 끊임없이 계속하고 잠깐도 쉬지 아니하지만, 몸과 말과 뜻의 업으로 하는 일은 조금도 고달프거나 싫어하지 않느니라.
또 선남자여! 모두 회향하는 것은 처음 예경으로부터 중생의 뜻에 따라 주는 모든 공덕을 온 법계 허공계의 온갖 중생에게 회향하여서 중생들이 항상 편안하여 병이나 고통이 없기를 원하며, 나쁜 짓을 하려는 것은 모두 성취되지 않고 선한 일은 빨리 성취되며,
온갖 나쁜 갈래의 문은 닫아 버리고 인간이나 천상이나 열반에 이르는 바른 길은 열어 보이며, 중생들이 이미 지은 나쁜 업으로 말미암아 받게 되는 모든 고통은 내가 대신하여 받고, 그 중생들은 모두 해탈을 얻으며 필경에는 위없는 보리를 성취하기를 원하는 것이니라.
보살이 이렇게 회향하는 일은 허공계가 끝나고 중생의 세계가 끝나고 중생의 업이 끝나고 중생의 미혹이 끝나더라도 나의 회향은 끝나지 아니하고, 끊임없이 계속하여 잠깐도 쉬지 아니하지마는 몸과 말과 뜻의 업으로 하는 일은 조금도 고달프거나 싫어하지 않느니라.
선남자여!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열 가지 큰 서원이 구족하게 원만하는 것이니라. 만일 보살들이 이 큰 서원을 따라 나아가면 모든 중생을 성숙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순종하고, 보현보살의 수행과 원력 바다를 원만하게 이루리라.
그러므로 선남자여! 그대는 이 이치를 이렇게 알아야 하느니라.
만일 선남자나 선녀인이 시방에 있는 한량없고 끝이 없는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세계에 훌륭한 칠보를 가득히 채우고, 또 천상ㆍ인간의 가장 좋은 안락으로써 저러한 모든 세계의 중생들에게 보시하고, 저러한 모든 세계의 부처님과 보살들께 공양하기를 저러한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겁을 지나도록 계속하여 끊이지 아니한 공덕과 또 어떤 사람이 이 열 가지 원을 한 번만 들은 공덕을 비교하면, 앞의 공덕은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내지 우파니사타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만일 선남자나 선녀인이 시방에 있는 한량없고 끝이 없는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세계에 훌륭한 칠보를 가득히 채우고, 또 천상ㆍ인간의 가장 좋은 안락으로써 저러한 모든 세계의 중생들에게 보시하고, 저러한 모든 세계의 부처님과 보살들께 공양하기를 저러한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겁을 지나도록 계속하여 끊이지 아니한 공덕과 또 어떤 사람이 이 열 가지 원을 한 번만 들은 공덕을 비교하면, 앞의 공덕은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내지 우파니사타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또 어떤 사람이 깊은 신심으로 이 열 가지 큰 서원을 받아가지거나 읽거나 외우거나 한 게송만이라도 쓴다면, 다섯 가지 무간지옥에 떨어질 업도 빨리 소멸되고 이 세간에서 받을 몸의 병이나 마음의 고통이나 여러 가지 시끄러움과 내지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같은 모든 나쁜 업이 모두 소멸될 것이며, 온갖 마군이나 야차나 나찰이나 구반다(鳩槃茶)나 비사사(毘舍闍)나 부다(部多) 따위로서, 피를 마시고 살을 먹는 나쁜 귀신들이 모두 멀리 떠나거나, 혹은 좋은 마음을 내어 가까이 수호하리라.
그러므로 이 원을 외우는 사람은 어떠한 세간에 다니더라도 허공의 달이 구름에서 벗어나듯이 장애가 없을 것이며, 부처님과 보살들이 칭찬하고 모든 인간과 하늘이 모두 예경하고 중생들이 모두 공양할 것이니라.
이 선남자는 항상 사람의 몸을 얻어 보현보살의 공덕을 원만하고, 오래지 아니하여 보현보살처럼 미묘한 몸을 성취하여 서른두 가지 대장부의 몸매를 갖출 것이며, 인간이나 천상에 나면 항상 으뜸되는 가문에 있을 것이요, 나쁜 갈래는 모두 깨뜨리고, 나쁜 동무는 모두 멀리 여의고, 외도들을 항복 받고 모든 미혹은 모두 해탈하여, 마치 사자가 모든 짐승을 굴복하듯 할 것이며, 모든 중생의 공양을 받으리라.
또 이 사람이 목숨을 마치려는 마지막 찰나에 온갖 기관은 모두 무너지고 친속들은 모두 떠나게 되고 모든 세력은 모두 잃어져서, 정승이나 대관이나 궁전 안팎의 코끼리ㆍ말ㆍ수레ㆍ보배나 숨은 광들은 하나도 따라오지 않더라도 이 열 가지 원은 서로 떠나지 아니하고, 어느 때에나 앞길을 인도할 것이다.
잠깐 동안에 극락세계에 가서 나게 되어 곧 아미타불과 문수사리보살ㆍ보현보살ㆍ관자재보살ㆍ미륵보살 들을 뵈올 것인데, 이 보살들은 몸매가 단정하고 공덕을 구족하여 아미타불을 둘러싸고 앉아 있을 것이다.
이 사람은 자기 몸이 연꽃 위에 나서 부처님의 수기 받음을 볼 것이며, 수기를 받고는 무수한 백천만억 나유타 겁을 지나면서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시방세계에서 지혜의 힘으로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이롭게 할 것이며, 오래지 않아서 보리 도량에 앉아 마군을 항복 받고 원만하고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고 미묘한 법륜을 굴리어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같은 많은 세계의 중생들로 하여금 보리심을 내게 하고 근기를 따라서 교화하여 성취시키며,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모든 중생을 널리 이롭게 하리라.
선남자여! 저 중생들이 이 열 가지 원을 듣고 믿고 받아 가지고 읽고 외우며 남을 위하여 연설하면, 그 공덕은 부처님 세존을 제외하고는 알 사람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그대들은 이 원을 듣거든 의심을 내지 말고 자세히 받으며, 받고는 읽고, 읽고는 외우고, 외우고는 항상 지니며, 내지 쓰고 남에게 말하여 주라. 이런 사람들은 잠깐 동안에 모든 행과 원이 모두 성취되고, 얻는 복덕은 한량없고 가이 없으며, 미혹의 고통 바다에서 중생들을 건져내어 생사를 멀리 여의고, 아미타불의 극락세계에 가서 나게 되리라.”
이때에 보현보살마하살이 부처님 앞에서 엄청난 보현의 큰 서원과 깨끗한 게송을 말하자, 선재동자는 한량없이 기뻐 뛰놀고, 여러 보살들은 크게 즐거워하였으며, 여래는 잘한다고 찬탄하시었다.
그때에 부처님이 거룩하온 여러 보살마하살과 함께 이 헤아릴 수 없는 해탈 경계의 훌륭한 법문을 연설하실 때에, 문수사리보살을 우두머리로 한 여러 큰 보살들과 그들이 성숙한 6천 비구와 미륵보살을 우두머리로 한 현겁의 모든 보살과 무구보현(無垢普現)보살을 우두머리로 한 일생보처로서 정수리에 물을 붓는 지위에 있는 모든 큰 보살과
시방의 여러 세계에서 모여 온 모든 세계의 티끌 수 같은 모든 보살마하살들과 큰 지혜 있는 사리불ㆍ마하목건련들을 우두머리로 한 모든 성문과 천상ㆍ인간의 모든 세간 차지들과 하늘ㆍ용왕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 등 사람인 듯 아닌 듯한 따위의 모든 대중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모두 즐거워서 믿어 받고 받들어 행하였다.
『대방광불화엄경』 40권(ABC, K1262 v36, p.225c01-p.230b02)
출처 http://kabc.dongguk.edu/Home/Contents?ccode=01&tcode=02&navike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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