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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무량청정평등각경 지루가참 T0361.epub 한자수정본



무량청정평등각경(無量淸淨平等覺經)
무량청정평등각경 제1권



지루가참(支婁迦讖讖) 한역

변각성 번역

『불설무량청정평등각경』 1권(ABC, K0024 v6, p.979a01)




부처님께서 왕사성(王舍城) 영취산(靈鷲山)에서 큰 제자 1,250인과 보살 72나술(那術)과 비구니 5백 인과 청신사(淸信士) 7천 인과 청신녀(淸信女) 5백 인과 욕계(欲界)의 천자(天子) 80만과 색계(色界)의 천자 70만과 변정(遍淨) 천자 60나술과 범천(梵天) 1억과 함께 계셨다. 그들은 모두 부처님을 따라 머무르면서 신통으로 날며 교화하는 이들이었다.


제자의 이름은, 지본제(知本際) 현자(賢者)ㆍ마사(馬師) 현자ㆍ대력(大力) 현자ㆍ안상(安詳) 현자ㆍ능찬(能讚) 현자ㆍ만원비(滿願臂) 현자ㆍ무진(無塵) 현자ㆍ씨취가섭(氏聚迦葉) 현자ㆍ우시(牛呞) 현자ㆍ상시가섭(上時迦葉) 현자ㆍ치항가섭(治恒迦葉) 현자ㆍ금저탄가섭(金杵坦迦葉) 현자ㆍ사리불(舍利弗) 현자ㆍ대목건련(大目健連) 현자ㆍ대가섭(大迦葉) 현자ㆍ대가전연(大迦旃延) 현자ㆍ다수(多睡) 현자ㆍ대고사(大賈師) 현자ㆍ대수단(大瘦短) 현자ㆍ영변료(盈辨了)
현자ㆍ부쟁유무(不爭有無) 현자ㆍ지숙명(知宿命) 현자ㆍ요심정(了深定) 현자ㆍ선래(善來) 현자ㆍ이월(離越) 현자ㆍ치왕(癡王) 현자ㆍ씨계취(氏戒聚) 현자ㆍ유친(類親) 현자ㆍ씨범경(氏梵經) 현자ㆍ다욕(多欲) 현자ㆍ왕궁생(王宮生) 현자ㆍ고래(告來) 현자ㆍ씨흑산(氏黑山) 현자ㆍ경찰리(經刹利) 현자ㆍ박문(博聞) 현자 등이었다.


그 여자 제자의 이름은, 대흠성(大欽姓) 비구니(比丘尼)ㆍ환자(幻者) 비구니ㆍ연화색(蓮花色) 비구니ㆍ생지동(生地動) 비구니ㆍ생지담(生地擔) 비구니ㆍ생즉시자두통(生則侍者頭痛) 비구니ㆍ안풍식(安豊殖) 비구니ㆍ체유연(體柔軟) 비구니ㆍ용생행(勇生行) 비구니ㆍ자정(自淨) 비구니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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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신사(淸信士)의 이름은, 급반고독(給飯孤獨) 장자(長者)ㆍ안념중(安念衆) 장자ㆍ쾌비(快臂) 장자ㆍ화영(火英) 장자ㆍ선용(善容) 장자ㆍ구족보(具足寶) 장자ㆍ명원문(名遠聞) 장자ㆍ향벽역(香辟疫) 장자ㆍ안길(安吉) 장자ㆍ시보영(施寶盈) 장자ㆍ흔찬(欣讚) 장자ㆍ태시은(胎施殷) 장자ㆍ공이도(供異道) 장자ㆍ용항원(勇降怨) 장자ㆍ보이(寶珥) 장자ㆍ보결(寶結) 장자 등이었다.


청신녀(淸信女)의 이름은, 생루(生僂)ㆍ흑철(黑哲)ㆍ신법(信法)ㆍ연선(軟善)ㆍ낙량(樂凉)ㆍ인고락(忍苦樂)ㆍ낙애(樂愛) 우바이(優婆夷) 등이었다.


이러한 사람들은 모두 같은 종류로서 모든 번뇌를 다 소멸하여 용맹스럽고 청정한 이들이었다.
수없는 대중들이 모두 함께 모였는데, 


이 때 부처님께서 앉아서 바른 도 [正道]를 생각하시니, 얼굴에서 아홉 가지 빛의 광명이 수천백으로 변하여 빛이 매우 크게 찬란하였다.
현자(賢者) 아난(阿難)은 곧 자리에서 일어나 의복을 정돈하고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서 꿇어앉아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지금 부처님 얼굴의 광명 빛이 어째서 때때로 변화하여 이렇게 찬란합니까? 지금 부처님의 얼굴에 광명 어린 수백천의 빛이 위아래로 환히 밝고 좋음이 어째서 이와 같습니까? 제가 부처님을 모신 뒤로 부처님 몸의 광명이 거룩하여 이렇게 매우 찬란한 적은 일찍이 보지 못하였습니다.
저는 지진(至眞)ㆍ등정각(等正覺)의 광명과 위신력(威神力)이 오늘처럼 참으로 밝고 좋음을 일찍이 보지 못하였사오니, 마땅히 모든 과거ㆍ미래ㆍ현재의 타방(他方) 부처님 국토(國土)를 생각하시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여러 하늘들이 와서 너에게 시킨 것이냐? 여러 부처님께서 네가 나에게 묻도록 하신 것이냐? 너 자신의 지혜에서 우러난 것이냐?”


아난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여러 하늘들이 시킨 것이 아니요, 여러 부처님들께서 지시하신 것도 아니며, 지금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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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 묻는 것은 저의 뜻에서 저절로 우러나 부처님께 여쭌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앉으시거나 일어나실 적에나 다니시고 출입하실 적에나 도달하시는 바 있거나 행동하심과 지시하심에도 제가 부처님의 뜻을 곧 아나이다. 지금 부처님께서 혼자 이리저리 생각하시기에 얼굴빛과 광명이 이와 같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훌륭하도다, 아난아. 네가 물은 것은 매우 깊고 좋아서 제도함이 많겠도다. 네가 부처님께 물은 것은 1천하(天下)의 아라한(阿羅漢)과 벽지불(辟支佛)에게 공양하며, 모든 하늘과 인민과 날아다니고 꿈틀거리는 무리들에게 여러 겁(劫) 동안 보시한 것보다 백천만억 배나 뛰어난 것이니라.”


부처님께서는 이어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지금 모든 하늘ㆍ제왕(帝王)ㆍ인민과 날아다니고 꿈틀거리는 무리들을 네가 모두 제도시키겠구나.”


부처님께서는 이어 말씀하셨다.
“부처님의 위신력은 매우 커서 당할 수 없는데, 네가 물은 것도 매우 깊도다. 너는 자비한 마음으로 부처님께서 불쌍히 여기시는 여러 하늘ㆍ인민과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優婆塞)ㆍ우바이를 지금 곧 제도하겠구나.”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세상의 우담발(優曇鉢)나무는 열매만 있고 꽃은 있지 않으나, 천하에 부처님께서 나오시면 이에 꽃이 피느니라. 세상에서 부처님을 만나기란 무척 어려운데, 내 지금 부처가 되어 천하에 나왔노라.
너는 큰 덕과 총명함과 착한 마음이 있었으므로 미리 나의 뜻을 안 것이며, 네가 나의 곁에 있어서 부처님 모심을 잊지 아니한 것이니, 너는 지금 물은 것을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할지어다.”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아주 크고 많아서 헤아릴 수 없고 끝이 없어 이루 말할 수 없는 지난 과거 겁이었다.
그 때 과거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정광여래(定光如來)였고,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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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었는데 이름은 요광(曜光)이었으며,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일월향(日月香)이었고,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안명산(安明山)이었으며,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일월면(日月面)이었고,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무진구(無塵垢)이었으며,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무점오(無沾汚)이었고,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여룡무소불복(如龍無所不伏)이었으며,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일광(日光)이었고,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대음왕(大音王)이었으며,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보결명(寶潔明)이었고,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금장(金藏)이었으며,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염보광(焰寶光)이었고,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유거지(有擧地)이었으며,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유리광(琉璃光)이었고,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월광(月光)이었으며,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음 일음성(日音聲)이었고,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광명화(光明華)이었으며,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신통유지의여해(神通遊持意如海)이었고,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차탄광(嗟嘆光)이었으며,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구족보결(具足寶潔)이었고,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광개화(光開化)이었으며,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
은 대향문(大香聞)이었고,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항기에질(降棄恚嫉)이었으며,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묘유리자마금염(妙琉璃磨金焰)이었고,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심지도화무능과자(心持道華無能過者)이었으며,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적중화(積衆華)이었고,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수월광(水月光)이었으며,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제중명(除衆冥)이었고,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일광개(日光盖)이었으며,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온화여래(温和如來)이었고,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법의(法意)이었으며,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사자위상왕보(師子威象王步)이었고, 다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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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세호(世豪)이었으며,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정음(淨音)이었고,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불가승(不可勝)이었으며, 다음에도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이름은 누이긍라(樓夷亘羅)이었다. 이 부처님께서는 42겁 동안 교화하셨으며, 모두 과거이다.


다음에 부처님께서 계셨으니 이름은 세요왕(世饒王)이셨다.1) 그 겁 때에 성불하셨나니, 천상천하 인간 중의 영웅이시고 경과 도법에 용맹하신 어른이셨다. 그 부처님께서 여러 하늘과 인간 사람들을 위하여 더할 수 없는 경과 도를 말씀하셨다. 그 때에 국왕이 있었는데 그 말씀을 듣자 기뻐하며 마음이 열리어 곧 나라와 왕위를 버리고 비구가 되었나니, 이름은 담마가류(曇摩迦留)2)였다. 그는 보살의 뜻을 세웠는데, 사람됨이 재주가 뛰어나고 지혜가 용맹스러워 그를 능히 따를 자가 없었다. 남달리 세요왕부처님의 처소에 가서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고 길이 꿇어앉아 합장하고서 부처님을 찬탄하였다.

한량없는 광명 빛나시고
위신력도 끝없으시니
이러한 광명은
능히 짝할 이 없네.

해[日]와 마니(摩尼)와
불과 달과 물의 모양인
그 빛으로 따를 수 없고
그 빛으로 비할 수 없네.


1) 이 부분은 고려대장경 원문에는 없는 부분으로서 세요왕이 뒤의 국왕에 연결되어 있다. 고려대장경 대로 번역하면 내용상 맞지 않으므로 신수대장경을 참조하여 바로잡아 놓았다.
2) 이 이름도 게송 뒤에 법보장(法寶藏) 비구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그것의 오자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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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빛은 측량키 어려워
온 세상의 으뜸이시며
이와 같은 큰 음성이
무수한 국토에 널리 퍼지네.

삼매(三昧)ㆍ선정(禪定)과
정진(精進) 및 지혜와
위덕을 짝할 이 없고
뛰어나시며 또 희유하시네.

자세히 잘 생각한다면
이로부터 불법(佛法) 얻고
깨달음 바다와 같으리니
그 한계는 끝이 없으리.

성냄과 어리석음
세존께서는 이것이 없으시나니
부처님 세웅(世雄) 찬탄하여
언제까지나 싫은 생각 없네.

부처님은 좋은 꽃나무 같아서
좋아하지 않는 이 없나니
누구든지 보고서
모두 기뻐하나이다.

제가 부처 될 때에는
원하옵건대 법왕(法王)처럼
나고 죽음 벗어나서
해탈 못하는 자 없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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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와 뜻 조복함과
계율과 인욕(忍辱)과 정진이며
이러한 삼매 선정과
지혜가 으뜸이 되게 하소서.

제가 맹세코 부처가 되면
널리 이 일을 이루어
일체 모든 두려워 떠는 이에게
편안함 얻게 하겠나이다.

가령 백천억만의
나유타(那由他) 부처님께서 계신다면
이러한 부처님의 수효를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이하여

모래 수와 같은 부처님께
온갖 것으로 모두 공양한다 하여도
바른 도를 구하여
용감하고 겁내지 않는 것만 못하나이다.

비유컨대 항하 강 속에 흐르는
모래 수와 같은 세계보다
헤아릴 수 없이 갑절이나 많은
무수한 국토를

광명으로 모두 비추어
이러한 수의 나라를 두루한다면
이러한 정진의 힘과 위신력은
헤아리기 어렵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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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세웅(世雄)이 된다면
국토는 가장 으뜸이 되고
그 대중들도 특수하며
도량도 모든 국토보다 뛰어나리.

국토가 니원(泥洹:열반) 세계와 같아서
짝할 수 없게 하오며
저는 항상 불쌍히 여겨
일체 사람을 제도하겠나이다.

시방에서 왕생(往生)하는 이는
그 마음이 기쁘고 청정하며
저의 국토에 이미 와서는
쾌락하고 안온하게 하겠나이다.

다행히 부처님께서 보고 믿어 주시니
이것이 저의 첫 번 증득이오며
서원(誓願)을 낸 것이 여기 있사와
정진의 힘으로 하고자 함이옵니다.

시방의 모든 세존께서는
모두 걸림 없는 지혜 있으시나니
항상 생각건대 이 세웅께서는
저의 마음과 행하는 것 알아주시리.

저의 몸으로 하여금
고통 속에 있게 하셔도
저는 정진의 힘을 행하여
참고서 마침내 후회 않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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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장(法寶藏) 비구는 이렇게 세요왕(世饒王) 여래ㆍ지진(至眞)ㆍ등정각(等正覺)을 찬탄하고서 위없는 바르고 참된 도[正眞道]이며 가장 바른 깨달음[最正覺]인 법을 구하려는 뜻을 세워 말하였다.
‘제가 이 서원을 세우겠나이다. 원하옵건대 다타갈(多陀竭)부처님의 덕을 모두 얻어서 사람의 괴로움이나 나고 죽는 근본을 뽑아 버리되 모두 부처님과 같이 하고 오직 경을 연설하여 시행할 일을 빨리 얻게 하며, 제가 부처 가 될 때에는 따를 자 없게 하겠나이다.


원하옵건대 부처님께서는 저를 위하여 부처님 국토의 공덕을 말씀해 주옵소서. 제가 마땅히 받들고 지니어 그 가운데에 머무르고 서원대로 부처님 국토를 또한 그와 같이 만들겠나이다.’”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세요왕부처님께서는 그가 고명하며 소원도 통쾌하고 좋음을 아시고 곧 법보장보살에게 경을 연설하며 말씀하셨다.
‘비유컨대 큰 바다의 물이라도 어느 한 사람이 말질[升量]하기를 1겁 동안 그치지 아니한다면 오히려 마르고 다하게 하여 바다로 하여금 말라서 그 밑바닥이 보이게 할 수 있는 것과 같나니, 사람이 지극한 마음으로 도를 구한다면 어이 얻지 못하겠느냐. 구하고 정진하여 쉬지 아니하면 마침내 마음의 소원을 이루리라.’


법보장보살은 세요왕부처님께서 이렇게 경을 연설하시는 말씀을 듣고 크게 뛸 듯이 기뻐하였다.
그 부처님께서는 곧 210억 부처님의 국토 중에서 모든 하늘과 인민의 착하고 악한 것과 국토의 좋고 나쁜 것을 골라서 그 마음속 소원대로 선택하기 위하여 보여 주셨느니라.


세요왕부처님께서 경을 연설해 마치시니, 법보장보살은 곧 그 마음을 순일하게 하여 천안(天眼)으로 환히 봄을 얻어 210억인 여러 부처님 국토 안에 있는 모든 하늘과 인민의 착하고 악함과 국토의 좋고 나쁨을 스스로 보고 곧 마음의 소원대로 골라서 문득 스물네 가지 서원인 경(經)을 결성하여 곧 받들어 행하고 정진하되 용맹스럽고 부지런히 구했느니라.
이와 같이 끝없는 수의 겁 동안 여러 부처님을 섬기고 공양하였으니, 과거의 부처님 역시 끝없는 수이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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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법보장보살은 그렇게 한 후에 스스로 부처를 이루었나니, 이름이 무량청정각최존(無量淸淨覺最尊)이시었다. 그 지혜가 용맹스럽고 광명이 비할 데 없으며, 지금 현재 계시는 국토도 매우 상쾌하고 좋으며, 타방(他方) 다른 부처님 국토에 계시면서도 8방과 위아래의 끝없는 모든 하늘과 인민과 날아다니고 꿈틀거리는 무리들을 교화하여 근심과 괴로움을 벗어나 해탈을 얻게 하셨다.


무량청정부처님께서 보살로 계실 때에 항상 이 스물네 가지 서원을 받들어 행하여 보배로 여기고 좋아하며 보호하고 지니며 공경하고 정진하며 선정을 닦고 행하여 뭇 사람보다 뛰어나 높고 특이하여 능히 따를 이가 없었느니라.”


부처님께서는 이어 말씀하셨다.
“어떤 것이 스물네 가지 서원이냐. 


첫째는 내가 부처가 될 때에 나의 국토에는 지옥이나 새ㆍ짐승이나 아귀(餓鬼)와 날아다니고 꿈틀거리는 무리들이 있지 않게 할 것이니, 이 서원대로 되어야 이에 부처가 될 것이요, 이 서원대로 되지 않는다면 마침내 부처가 되지 않을 것이다.


둘째는 내가 부처가 될 때에 나의 국토에는 인민으로서 나의 국토에 와 태어나는 자는 나의 국토에서 가더라도 다시는 지옥ㆍ아귀ㆍ새ㆍ짐승과 날아다니고 꿈틀거리는 무리들에 태어나지 않게 할 것이니, 만일 그 가운데에 태어나는 이가 있다면 나는 부처가 되지 않을 것이다.


셋째는 내가 부처가 될 때에 나의 국토에 와 태어나는 인민이 한결같이 금빛으로 되지 않는다면 나는 부처가 되지 않을 것이다.


넷째는 내가 부처가 될 때에 나의 국토에 와 태어나는 인민이 하늘 사람과 다름이 있다면 나는 부처가 되지 않을 것이다.


다섯째는 내가 부처가 될 때에 나의 국토에 와 태어나는 인민은 모두 어디로부터 와서 태어났는지의 본말과 어디로부터 왔는지의 10억 겁의 전생 일을 알아야 할 것이니, 만일 어디로부터 와서 태어났는지를 알지 못한다면 나는 부처가 되지 않을 것이다.


여섯째는 내가 부처가 될 때에 나의 국토에 와 태어난 인민이 모두 환히 보지 못한다면 나는 부처가 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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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째는 내가 부처가 될 때에 나의 국토에 와 태어난 인민이 다른 사람의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을 다 알지 못한다면 나는 부처가 되지 않을 것이다.


여덟째는 내가 부처가 될 때에 나의 국토의 인민이 모두 날지 못한다면 나는 부처가 되지 않을 것이다.


아홉째는 내가 부처가 될 때에 나의 국토 안 인민이 모두 환히 듣지 못한다면 나는 부처가 되지 않을 것이다.


열째는 내가 부처가 될 때에 나의 국토의 인민이 애욕이 있다면 나는 부처가 되지 않을 것이다.
열한째는 내가 부처가 될 때에 나의 국토 안의 인민이 다 반니원(般泥洹:반열반)에 머물러야 할 것이니, 만일 그렇지 않으면 나는 부처가 되지 않을 것이다.


열두째는 내가 부처가 될 때에 내 국토의 모든 제자를, 8방과 위아래의 각 천억 부처님 국토 안에 있는 모든 하늘과 인민과 꿈틀거리는 무리들로 하여금 연일각(緣一覺:緣覺)인 큰 제자가 되게 하여 모두 선정과 한결같은 마음으로 백억 겁 동안 머무르면서 함께 계산하여도 능히 셀 수 없어야 할 것이니, 만일 그렇지 아니하면 나는 부처가 되지 않을 것이다.


열셋째는 내가 부처가 될 때에 나의 광명이 해와 달과 여러 부처님의 광명보다 백억만 배나 뛰어나서 무수한 천지의 어두운 곳을 비추어 항상 크게 밝게 하여 모든 하늘과 인민과 꿈틀거리는 무리들이 나의 광명을 보면 인자한 마음으로 착한 일을 하고 나의 국토에 와 태어나지 않는 이가 없어야 할 것이니, 만일 그렇지 않으면 나는 부처가 되지 않을 것이며,


열넷째는 내가 부처가 될 때에 8방과 위아래의 무수한 부처님 국토에 있는 모든 하늘과 인민과 꿈틀거리는 무리들로 하여금 연일각의 과위(果位)를 증득한 제자가 되게 하여 좌선함과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의 수명이 몇 천만억 겁인가 함께 계산하여 알고자 하여도 수명의 한계를 능히 알 수 없어야 할 것이니, 만일 그렇지 않으면 나는 부처가 되지 않을 것이다.


열다섯째는 내가 부처가 될 때에 나의 국토에 와서 태어나는 인민은 나의 국토에 있는 인민의 소원을 제외하고 그 밖의 인민들은 수명을 능히 계산할 수 없어야 할 것이니, 만일 그렇지 않으면 나는 부처가 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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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째는 내가 부처가 될 때에 나의 국토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악한 마음이 없어야 할 것이니, 만일 그렇지 않으면 나는 부처가 되지 않을 것이다.


열일곱째는 내가 부처가 될 때에 나의 이름이 8방과 위아래의 수없는 부처님 국토에 들리고, 여러 부처님들께서는 각기 그 제자 대중들에게 나의 공덕과 국토의 좋은 것을 찬탄하시며, 모든 하늘과 인민과 꿈틀거리는 무리들도 나의 이름을 듣고는 모두 뛸 듯이 기뻐하여 나의 국토에 와 태어나야 할 것이니, 만일 그렇지 않으면 나는 부처가 되지 않을 것이다.


열여덟째는 내가 부처가 될 때에 여러 부처님 국토에 있는 인민과 보살의 도를 행하는 이가 나의 청정한 마음을 항상 생각하면 목숨이 마칠 때에 나는 헤아릴 수 없는 비구 대중들과 함께 날아가서 그를 영접하되 그 앞에 함께 서서 즉시 나의 국토에 환생하게 하여 아유월치(阿惟越致:물러나지 않는 자리)가 되게 해야 할 것이니, 만일 그렇지 않으면 나는 부처가 되지 않을 것이다.


열아홉째는 내가 부처가 될 때에 타방(他方) 부처님 국토의 인민이 전생에 나쁜 짓을 하였더라도 나의 이름과 바른 도 닦는 것을 듣고 나의 국토에 와 태어나고자 한다면 목숨을 마치자 다시는 모두 3악도(惡道)에 떨어지지 않고 곧 나의 국토에 태어나서 그 마음속의 소원을 간직해야 할 것이니, 만일 그렇지 않으면 나는 부처가 되지 않을 것이다.


스무째는 내가 부처가 될 때에 나의 국토에 있는 모든 보살들이 일생보처(一生補處)가 아니라면 그 밖의 서원과 공덕을 버릴 것이니, 만일 그렇지 않으면 나는 부처가 되지 않을 것이다.


스물한째는 내가 부처가 될 때에 나의 국토에 있는 모든 보살들이 다 32상(相)을 갖추지 못하면 나는 부처가 되지 않을 것이다.


스물두째는 내가 부처가 될 때에 나의 국토에 있는 모든 보살들이 함께 8방과 위아래의 무수한 여러 부처님들께 공양하고자 하면 모두 날아갈 것이며, 만 가지 자연인 물건을 얻고자 하면 모두 앞에 있게 되어 그를 가지고 여러 부처님들께 공양하며, 두루 공양 올린 후에는 한낮도 못 되어서 나의 국토에 되돌아올 수 있어야 할 것이니, 만일 그렇지 않으면 나는 부처가 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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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셋째는 내가 부처가 될 때에 나의 국토에 있는 모든 보살들이 밥을 먹고자 할 때에는 7보(寶)의 발우 속에 자연히 온갖 음식이 생기어 앞에 있을 것이요, 먹고 나면 발우가 모두 저절로 없어져야 할 것이니, 만일 그렇지 않으면 나는 부처가 되지 않을 것이다.


스물넷째는 내가 부처가 될 때에 나의 국토에 있는 모든 보살들이 경을 연설하고 도를 행하는 것이 부처와 같지 못하다면 나는 부처가 되지 않을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무량청정부처님께서 보살로 계실 적에 항상 스물네 가지 서원을 받들어 행하여 보시를 행하셨고 도(道)와 계율을 범하지 아니하셨으며, 인욕(忍辱)ㆍ정진ㆍ선정[一心]ㆍ지혜로 뜻과 서원이 항상 용맹하셨으며, 경과 법을 무너뜨리지 않고 구하기를 게으르게 하지 아니하셨으며, 항시 혼자 나라와 왕위를 버리고 재물과 여색을 끊어 버리며 정미롭게 서원을 닦되 후하거나 박하게 함이 없으시고 끝없는 겁 동안 공을 쌓고 덕을 모아 스스로 부처가 되어 모두 다 얻고
그 공덕을 잊지 않으셨느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무량청정부처님의 광명은 가장 거룩하고 제일이며 비할 수 없어서 여러 부처님의 광명이 모두 미치지 못하였다.
8방과 위아래에 끝없는 수의 여러 부처님들께서 계시는데, 그 중에는 목[項]의 광명이 7길[丈]을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고,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1리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고,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5리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고,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20리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으며,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40리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고,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80리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고,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160리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고,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320리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으며,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640리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고,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1천3백 리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으며,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2천6백 리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고,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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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2백 리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으며,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1만 4백 리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고,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2만 1천 리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다.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4만 2천 리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고,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8만 4천 리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으며,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17만 리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고,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35만 리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으며,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70만 리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고,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150만 리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으며,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3백만 리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고,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6백만 리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으며,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1천2백만 리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다.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한 부처님 국토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고,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두 부처님 국토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고,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네 부처님 국토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으며,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여덟 부처님 국토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고,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열다섯 부처님 국토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으며,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30부처님 국토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고,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60부처님 국토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으며,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120부처님 국토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고,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5백 부처님 국토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으며,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천 부처님 국토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고,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2천 부처님 국토를 비추는 부처님도 계셨으며,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4천 부처님 국토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고,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8천 부처님 국토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다.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1만 6천 부처님 국토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고,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3만 2천 부처님 국토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으며,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6만 4천 부처님 국토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고,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13만 부처님 국토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으며,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26만 부처님 국토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고,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50만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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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국토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으며,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백만 부처님 국토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고, 그 중에는 목의 광명이 2백만 부처님 국토를 비추시는 부처님도 계셨느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8방과 위아래의 끝없는 수의 여러 부처님들께서는 그 목의 광명을 비추시는 바가 모두 이러하셨지만, 무량청정부처님께서는 목의 광명이 천만 부처님 국토를 비추셨느니라.
여러 부처님께서 비추시는 광명이 멀고 가까운 차별이 있는 것은 왜 그러냐 하면, 본시 숙명(宿命)인 전생에서 도를 구하여 보살이 되었을 때에 소원과 공덕이 각기 크고 작음이 있어 그 후 부처가 될 때에 모두 제각기 저절로 얻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광명이 서로 같지 않지만 부처님의 위신만은 똑같다. 그리고 자재로운 뜻에서 행동하시는 것은 예측하지 못한다.
저 무량청정부처님께서 광명을 비추시는 바가 가장 위대하여 여러 부처님들의 광명이 모두 따르지 못하느니라.”


부처님께서는 이어 무량청정부처님의 광명을 찬탄하셨다.
“무량청정부처님의 광명은 아주 좋고 좋은 중에도 밝고 아름다우며 매우 시원스러워서 비할 데 없으며 뛰어나고 특수함이 끝이 없다. 무량청정부처님의 광명은 특수하고 아름다워서 해와 달의 광명보다 백억만 배나 뛰어나다.
무량청정부처님의 광명은 여러 부처님의 광명 중에서도 가장 밝다. 무량청정부처님의 광명은 여러 부처님의 광명 중에서 가장 좋다. 무량청정부처님의 광명은 여러 부처님의 광명 중에서 가장 웅장하다. 무량청정부처님의 광명은 여러 부처님의 광명 중에서 제일 좋다. 무량청정부처님의 광명은 여러 부처님의 광명 중에서 으뜸이다. 무량청정부처님의 광명은 여러 부처님의 광명 중에서 가장 제일 거룩하다. 무량청정부처님의 광명은 여러 부처님의 광명 중에서 수명(壽命)이 끝없느니라.


무량청정부처님의 광명은 끝없는 수의 어두운 천하를 비추어 모두 항상 밝게 하시나니, 모든 인민과 날아다니고 꿈틀거리는 무리들이 무량청정부처님의 광명을 보지 않는 이가 없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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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청정부처님의 광명을 보면 인자한 마음으로 기뻐하지 않는 이가 없다. 세상에서 음란하고 성내며 어리석은 이라도 무량청정부처님의 광명을 본다면 착한 일을 하지 않는 이가 없고, 모든 지옥[泥犁]과 새ㆍ짐승이나 아귀[薜荔]의 고통을 받는 곳에도 무량청정부처님의 광명이 이름[至]을 본다면 모두 그치고 다시는 죄를 다스리지 아니하며, 죽은 후에는 근심과 괴로움을 모두 해탈하느니라.


무량청정부처님의 광명과 명망[名聞]은 8방과 위아래의 다함없고 끝없는 수의 부처님 국토에 알려져서 모든 하늘과 인민들이 들거나 알지 못하는 이가 없나니, 듣거나 아는 이는 모두 제도를 얻느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나만 무량청정부처님의 광명을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8방과 위아래의 끝없는 수의 부처님과 벽지불(辟支佛)ㆍ보살ㆍ아라한도 모두 이와 같이 칭찬하느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 인민이거나 선남자와 선여인이 무량청정부처님에 대한 말을 듣고, 광명을 칭찬하되 이렇게 아침저녁으로 그 광명이 밝고 좋은 것을 항상 칭찬하며 지극한 마음이 끊이지 아니하여 마음에 두고,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 태어나기를 원하면 모든 보살들과 아라한의 존경을 받을 것이며, 지혜롭고 용맹할 것이다. 그러한 후에 부처가 되면 또다시 8방과 위아래의 수없는 벽지불과 보살과 아라한들에게 칭찬을 받는 광명이 또한 그와 같을 것이며, 여러 비구 스님들과 보살과 아라한과 모든 하늘 제왕(帝王)과 인민들이 듣고는 모두 뛸 듯이 기뻐하며 찬탄하리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내가 무량청정부처님의 광명이 아름답고 좋으며 위대한 것을 말하여 시원스럽고 좋은 것을 칭찬하되, 밤낮으로 1겁(劫) 동안 한다 하여도 다할 수 없으므로 내가 다만 너희들을 위하여 약간 말했노라.”


부처님께서, 무량청정부처님께서 보살로 계실 적에도 구하여 이 스물네 가지 서원 얻으실 것을 말씀하시니, 그 때에 아사세왕(阿闍世王) 태자는 5백의 큰 장자(長者) 가라월(迦羅越)의 아들과 함께 각기 하나의 금으로 만든 꽃 일산을 가지고 부처님 앞에 올리고 모두 물러나 한쪽에 앉아 경을 듣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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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세왕의 태자와 5백 장자의 아들들은 무량청정부처님의 스물네 가지 서원을 듣고 모두 뛸 듯이 기뻐하면서 마음속으로 모두 원을 세우면서 말하였다.
“저희들도 후세에 부처가 될 때에는 모두 무량청정부처님과 같게 하소서.”


부처님께서는 곧 아시고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아사세왕의 태자와 5백 장자의 아들들은 이후 끝없는 수의 겁을 지나서 모두 부처가 되는데 무량청정부처님과 같을 것이니라.”


부처님께서는 이어 말씀하셨다.
“이 아사세왕의 태자와 5백 장자의 아들들은 보살의 도를 행하여 오면서 끝없는 수의 겁 동안 각기 4백억 부처님께 공양하더니, 지금 또 나에게 공양하느니라.
이 아사세왕의 태자와 5백 사람들은 모두 전 세상 가섭(迦葉)부처님 때에 나의 제자가 되었더니, 지금 모두 다시 모여 서로 함께 만났느니라.”
그러자 여러 비구 스님들은 부처님의 말씀들 듣고 모두 마음으로 뛸 듯이 기뻐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무량청정부처님께서는 부처 되신 지가 18겁이며, 계시는 국토의 이름은 수마제(須摩提:극락)인데 바로 서쪽에 있고, 이 염부리(閻浮利) 국토에서 거리가 천억만 수미산(須彌山) 부처님 국토의 거리니라.


그 국토의 땅은 모두 자연히 7보(寶)로 되었나니, 그 첫째 보배의 이름은 백은(白銀)이요, 둘째 보배의 이름은 황금이며, 셋째 보배는 수정이요, 넷째 보배는 유리이며, 다섯째 보배는 산호요, 여섯째 보배는 호박(虎珀)이요, 일곱째 보배는 차거(車磲)이다.
이 7보가 어울려 모두 땅이 되었는데 넓고 몹시 커서 끝이 없으며, 모두 이것저것이 얼기설기 서로 어울리고 제각기 휘황찬란하여 광채가 매우 밝으며 저절로 부드럽고 매우 곱고 좋아서 무엇으로 비할 수 없다.


그 7보로 된 땅과 같아서 모든 8방과 위아래로 뭇 보배 중의 정기로 모두 저절로 합했고 모여져서 다 변화로 생긴 것이며, 그 보배는 마치 제6 천상의 7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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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나라에는 수미산이 없고 해와 달과 별, 그리고 제1 사천왕과 제2 도리천(忉利天)이 모두 공중에 있으며, 


그 국토에는 큰 바다에 물도 없고 또한 작은 바다에도 물이 없으며, 강이나 하수(河水)ㆍ항수(恒水)도 없으며, 또 산림이나 계곡도 없고 어두운 곳도 없다.


그 국토는 7보로 된 땅으로서 모두 평탄하고 방정하며, 지옥[泥犂]ㆍ새ㆍ짐승ㆍ아귀와 날아다니고 꿈틀거리는 무리들이 없고, 아수륜(阿須倫:阿修羅)ㆍ용ㆍ귀신도 없다. 


마침내 큰비 오는 때도 없고, 또한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이 없으며, 크게 추위와 큰 더위도 없어서 항상 온화하고 적당하여 비할 수 없이 매우 상쾌하며, 


모두 만 가지 자연인 물건과 온갖 음식이 있되 뜻대로 얻고자 하면 저절로 앞에 있고, 쓰지 않으면 저절로 가 버려서 마치 제6 천상의 자연의 물건처럼 마음대로 자연스럽게 뜻을 따르느니라.


그 나라에는 모두 보살과 아라한이 있으며 여자는 있지 않다. 수명은 매우 길어서 끝없는 수의 겁이며, 여자로서 가서 태어나는 이는 모두 남자가 되어 화생(化生)하나니, 


다만 보살과 아라한만 수없이 많이 있을 뿐이다.
모두 다 환히 보고 사무쳐 듣나니, 모두 멀리서도 서로 보고 멀리서도 서로 바라보며 멀리서도 서로 말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모두 다 도를 구하는 착한 이들로서 똑같은 한 종류이고 다른 사람은 없느니라.
그 모든 보살과 아라한은 얼굴이 모두 단정하고 깨끗하며 뛰어나게 아름다워서 모두 똑같이 일색(一色)이며 비뚤어지거나 추악한 이는 없다.
그 모든 보살과 아라한은 모두 재주가 있고 용맹하고 매우 슬기로우며, 그들이 입은 옷은 모두 자연의 옷이다. 모두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은 항상 도덕을 생각하는 일이며,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곧 모두 미리 서로 그 뜻을 알며, 그들이 생각하고 말하는 것은 항상 바른 일[正事]을 말하는 것이니라.


그 국토의 모든 보살과 아라한들이 함께 서로 말을 할 때는 곧 경과 도를 말하고, 마침내 그 밖의 나쁜 것을 말하는 일이 없다. 


그 말하는 소리는 3백의 종소리와 같으며, 모두 서로 공경하고 사랑하여 서로 미워하는 이가 없으며, 모두 스스로 어른과 어린이의 위아래 질서대로 순서 있게 말하며, 누구든지 함께 모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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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는 의리와 예절로써 서로서로 공경하기를 형제같이 하며, 인자하고 의리 있어 항상 그릇된 짓을 하지 않고, 말은 성실하여 서로 충고하며 서로 어기지 않고 서로 받들고 순종하며, 모두 마음이 청정하여 탐냄이 없고, 마침내 음란하거나 성내거나 어리석은 태도가 없으며, 삿된 마음과 여자를 생각하는 뜻이 없느니라.
그들은 모두 지혜롭고 용맹스러우며, 화평한 마음으로 기뻐하고 즐기며 경과 도를 좋아하고, 모두 그 전생에 태어난 일을 알되, 만 겁 전의 전생 일과 착하고 악했던 것과 나고 죽었던 일을 기억하여 현재(現在)에도 끝없이 아느니라.


무량청정부처님께서 교수하시는 강당 정사(精舍)는 또 모두 자연인 금ㆍ은ㆍ수정ㆍ유리ㆍ백옥ㆍ호박ㆍ차거의 7보로 어울려 되었는데, 비할 수 없이 몹시 곱고 찬란하며 아름답고 미묘하게 곱다. 그것은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어디로부터 온 것도 알 수 없고 또한 가져온 것도 아니요, 어디로 가는 것도 아니며, 


무량청정부처님의 소원과 공덕이 지중하며, 그 사람들이 착한 일을 했던 까닭으로서 경을 의논하거나 뜻을 말하며 경법(經法)을 연설하여 도를 실행하는 모임을 갖기 위하여 자연히 변화로 생긴 것이다. 그 강당 정사에는 7보로 된 누각과 난간이 있으며, 또 금ㆍ은ㆍ수정ㆍ유리ㆍ백옥ㆍ호박ㆍ차거로 영락(瓔珞)을 만들었고, 흰 구슬과 명월주(明月珠)와 마니주(摩尼珠)로 그물을 만들어 그 위를 덮었으며, 모두 다섯 가지 소리를 내는데 그 소리가 매우 아름다워 비할 데 없다.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의 모든 보살들과 아라한들이 사는 집도 모두 7보인 금ㆍ은ㆍ수정ㆍ유리ㆍ산호ㆍ호박ㆍ차거ㆍ마노(瑪瑙)3)가 저절로 생기어 서로 어울려서 만들어졌다. 그 집도 모두 다 7보의 누각과 난간이 각기 있으며, 또 금ㆍ은ㆍ수정ㆍ유리ㆍ백옥ㆍ호박ㆍ차거로 영락을 만들었고, 흰 구슬과 명월주와 마니주로 그물을 만들어 그 위를 덮었으며, 모두 각각 또 저절로 다섯 가지 소리를 내느니라.




3) 본문에 7보라고 되어 있으나 보물의 이름은 여덟 가지로 예시되어 있다. 지은이의 착오인 듯하다. 이하 숫자가 맞지 않는 부분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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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청정부처님의 강당 정사와 모든 보살들과 아라한들이 사는 7보의 집은 안팎이나 곳곳마다 저절로 흐르는 샘물과 목욕하는 못이 있다. 그 목욕하는 못은 모두 자연의 7보로써 생겨졌나니, 금ㆍ은ㆍ수정ㆍ유리ㆍ산호ㆍ호박ㆍ차거와 함께 어울려서 서로 만들어진 것이다.
물 밑바닥의 모래도 모두 7보인 금ㆍ은ㆍ수정ㆍ유리ㆍ산호ㆍ호박ㆍ차거로 되었으되 순 백은으로 된 못에는 그 밑바닥 모래는 모두 황금으로 되어 있으며, 그 중에 순 황금으로 된 못도 있는데 그 물 밑바닥 모래는 모두 백은이며, 그 중에 순 수정으로 된 못도 있는데 그 물 밑바닥 모래는 모두 유리이고, 그 중에 순 유리로 된 못도 있는데 그 물 밑바닥 모래는 모두 수정이며, 그 중에 순 산호로 된 못도 있는데 그 물 밑바닥 모래는 모두 호박이고, 그 중에 순 호박으로 된 못도 있는데 그 물 밑바닥 모래는 모두 산호이며, 그 중에 순 차거로 된 못도 있는데 그 물 밑바닥 모래는 모두 마노이며, 그 중에 순 마노로 된 못도 있는데 그 물 밑바닥 모래는 모두 차거이며, 그 중에 순 백옥으로 된 못도 있는데 그 물 밑바닥 모래는 모두 자마금(紫磨金)이고, 그 중에 순 자마금으로 된 못도 있는데 그 물 밑바닥 모래는 모두 백옥이다.


그 중에 두 가지 보배가 어울려 하나의 못을 이룬 것도 있는데 그 물 밑바닥 모래는 모두 금ㆍ은이고, 그 중에 세 가지 보배가 어울려 한 못을 이룬 것도 있는데 그 물 밑바닥 모래는 모두 금ㆍ은ㆍ수정이며, 그 중에 네 가지 보배가 어울려 못을 이룬 것도 있는데 그 물 밑바닥 모래는 모두 금ㆍ은ㆍ수정ㆍ유리이고, 그 중에 다섯 가지 보배가 어울려 한 못을 이룬 것도 있는데 그 물 밑바닥 모래는 모두 금ㆍ은ㆍ수정ㆍ유리ㆍ산호ㆍ호박이며, 그 중에 여섯 가지 보배가 어울려 한 못을 이룬 것도 있는데 그 물 밑바닥 모래는 모두 금ㆍ은ㆍ수정ㆍ유리ㆍ산호ㆍ호박ㆍ차거이며, 그 중에 일곱 가지 보배가 어울려 한 못을 이룬 것도 있는데 그 물 밑바닥 모래는 모두 금ㆍ은ㆍ수정ㆍ유리ㆍ산호ㆍ호박ㆍ차거ㆍ마노이니라.


그 목욕하는 못은 그 중에 길이가 40리(里) 되는 것도 있고, 그 중에 길이가 80리 되는 못도 있으며, 그 중에 길이가 160리 되는 못도 있고, 그 중에 길이가 320리 되는 못도 있으며, 그 중에 길이가 640리 되는 못도 있고, 그 중에 길이가 1,280리 되는 못도 있으며, 그 중에 길이가 2,560리 되는 목욕하는 못도 있고, 그 중에 길이가 5,120리 되는 목욕하는 못도 있으며, 그 중에 길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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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240리 되는 목욕하는 못도 있고, 그 중에 길이가 2만 480리 되는 목욕하는 못도 있나니, 그 가로세로가 각기 평등하다. 그리고 그 목욕하는 못은 모든 보살들과 아라한들이 항상 목욕하는 못이니라.”


부처님께서는 이어 말씀하셨다.
“무량청정부처님께서 목욕하시는 못은 길이가 4만 8천 리이고 너비도 또한 4만 8천 리이며, 그 목욕하는 못은 모두 7보로 서로 이루어졌고, 그 못의 물 밑바닥 모래도 모두 7보와 흰 구슬ㆍ명월주ㆍ마니주로 되었느니라.


무량청정부처님과 여러 보살들과 아라한들이 목욕하는 못 안의 물은 모두 청정하고 향기로우며, 그 속에는 모두 향기로운 꽃이 있는데 모두 저절로 생긴 것이며, 온갖 꽃은 가지가지 기이한 빛과 기이한 향기가 있고, 그 꽃마다 천 잎이 있으며, 모든 꽃은 매우 향기롭기 비할 데 없고, 그 향기도 말할 수 없나니, 그 꽃의 향기는 또한 인간의 꽃이 아니요, 또 천상의 꽃보다 뛰어나다. 그 꽃의 향기는 8방과 위아래에 있는 모든 꽃향기 중의 정기로서 저절로 생긴 것이니라. 못 속에는 물이 흘러갔는데 서로 물을 대주었고, 못 속의 흐름 역시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았으며, 모두 다시 저절로 5음의 소리가 났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8방과 위아래의 끝없는 수의 부처님 국토에 있는 모든 하늘과 인민과 날아다니고 꿈틀거리는 무리들로서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태어나는 이는 모두 이 7보로 된 못물 연꽃 속에서 화생(化生)하는데, 곧 젖을 먹어 자라지 않고 저절로 장성하며 모두 자연의 음식을 먹는다. 그리고 그의 신체는 인간 사람의 신체가 아니요, 천상 사람의 신체도 아니며, 모두 뭇 적선한 공덕으로 허무(虛無)인 몸을 저절로 받아진 것이니, 매우 아름답고 고와서 비할 데 없느니라.”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인간의 빈궁한 걸인을 제왕(帝王)의 곁에 있게 한다면 그 얼굴이나 모양이 어떠하겠느냐? 제왕의 얼굴 모양과 같겠느냐?”


아난은 말하였다.
“가령 그러한 사람을 제왕의 곁에 있게 한다 하여도 그 얼굴이나 모양은 추악하고 좋지 못하여 아름답고 고운 제왕의 얼굴과 모양에 백천억만 배나 못하나이다. 왜냐하면, 걸인은 몹시 빈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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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일찍이 좋은 음식도 먹어 보지 못했으며, 나쁜 음식이라도 배부르게 먹지 못하였고, 먹는 것은 겨우 목숨만 지탱하여 뼈마디가 서로 당기며 필요한 물건도 스스로 공급하지 못하고 항상 궁핍하여 저축한 것이 없고, 굶주리고 차가우며 마음이 들뜨고 두려워하여 근심하며 괴로워하나니, 그는 전생에 사람이 되었을 때에 어리석고 지혜가 없어 부자로 살았으나 더욱 인색하여 재물을 두고도 자비로 불쌍히 여기거나 인자함으로 선(善)을 닦거나 널리 사랑하여 보시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다만 욕심껏 얻으려고만 하고 음식을 탐하여 맛있는 것이면 자기만 먹었으며, 보시하면 이 뒤에 과보 얻어짐을 믿지 아니하였으며, 또 착한 일을 하면 후생에 복 받음을 믿지 아니하고 어둡고 어리석으며 사나워서 더욱 모든 나쁜 짓만 지었나이다.
이와 같이 하다가 목숨을 마치면 재물이 모두 없어지며 본시부터 은덕이 없었으므로 믿을 데가 없나이다. 나쁜 갈래[惡道]에 들어가서 고통에 시달리며 그리하다가 벗어나 해탈하여 금생(今生)에 사람이 되었으나 천하고 가난한 집의 아들이 되어 겨우 사람의 모양만 지니었을 뿐, 얼굴은 몹시 추하고 의복은 떨어졌으며, 단신으로 외롭게 되고 몸을 거두지도 못하여 구걸로 생활하나, 춥고 배고픈 괴로움으로 인하여 얼굴이 여위고 못나서 사람 모양 같지 않나니,
그 전생에 자기가 지은 것으로 그 죄와 앙화 받는 것을 뭇 사람들에게 보인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를 불쌍히 여기는 이가 없으며, 시장 거리에 버려둔 채 바싹 마른 뼈만 드러나서 수척하며 검고 몹시 추하여 사람 같지 않나이다.


제왕은 사람 중에서 제일 높고 가장 거룩한 것은 무슨 까닭이냐 하오면, 그는 모두 전생에 사람 되었을 때에 착한 일을 하고 경과 도를 믿고 좋아하며 보시하고 은덕을 베풀며 널리 사랑하고 의리에 순종하며 인자하여 베풀기를 좋아하며, 음식을 탐내지 않고 대중들과 함께 나누어 먹으며, 주고는 아까워하지 않으며, 어기거나 투쟁하지 아니하여 그 복덕을 얻었으므로 목숨을 마친 후에도 복이 따르고 나쁜 갈래에는 다시 떨어지지 않으며, 금생에 사람이 되어서는 왕의 집에 태어나 저절로 존귀하여 홀로 왕의 법도를 장악하고 인민을 통치하며 사람됨이 웅장하고 호걸스러우며 얼굴은 깨끗하며 평화로운 얼굴과 좋은 안색으로서 신체도 단정하고 여러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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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두 공경히 받들어 섬기며, 아름다운 음식과 좋은 의복이 마음대로 뜻을 따르며,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저절로 모두 앞에 있게 되고 어기거나 말썽은 전혀 없나이다. 사람 중에서 곱고 아름다우며 근심 없고 쾌락하여 얼굴빛이 빛나고 윤택하기 때문에 그리 된 것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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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청정평등각경 제2권



지루가참 한역

변각성 번역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말이 옳다. 그러나 제왕이 비록 사람 중에서는 제일 좋아서 비할 수 없지만 만일 차가월왕(遮迦越王:轉輪聖王) 곁에 있으면 그 얼굴과 모양이 몹시 추악하고 형상이 좋지 못하여 마치 걸인이 제왕 곁에 있는 것과 같을 것이니, 제왕의 얼굴도 추하여 오히려 차가월왕의 얼굴빛이 아름답고 좋은 것에 비하면 백천억만 배나 못하느니라.
차가월왕이 인간에서는 뛰어나게 좋아서 비할 데 없지만 만일 제2 도리천상에 있는 제석(帝釋) 곁에 있으면 그 얼굴이 몹시 추하고 좋지 못하여 천제석의 얼굴이 단정하고 아름다우며 좋은 것에 비하면 백천억만 배나 못하며, 만일 천제석이 제6 천왕(天王) 곁에 있으면 그 얼굴이 몹시 추하고 좋지 않아서 오히려 제6 천왕의 얼굴이 단정하고 아름다우며 좋은 것에 비하면 백천억 배나 못하며, 만일 제6 천왕이 무량청정부처님 국토에 있는 모든 보살이나 아라한의 곁에 있으면 그 얼굴이 몹시 추하여 오히려 또 무량청정부처님 국토에 있는 모든 보살이나 아라한의 얼굴이 단정하고 아름다우며 좋은 것에 비하면 백천억만 배나 못하느니라.”


부처님께서는 이어 말씀하셨다.
“무량청정부처님의 모든 보살이나 아라한의 얼굴은 모두 다 단정하고 뛰어나게 좋아서 비할 수 없느니라.”
다음은 니원(泥洹:열반)의 도에 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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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무량청정부처님과 여러 보살들과 아라한들의 강당과 정사(精舍)와 거처하는 집 안팎이며 목욕하는 못 위에는 모두 7보로 된 나무가 있는데, 그 중에는 순 은으로 된 나무도 있고, 그 중에는 순 금으로 된 나무도 있으며, 그 중에는 순 수정으로 된 나무도 있고, 그 중에는 순 유리로 된 나무도 있으며, 그 중에는 순 백옥으로 된 나무도 있고, 그 중에는 순 산호로 된 나무도 있으며, 그 중에는 순 호박으로 된 나무도 있고, 그 중에는 순 차거(車磲)로 된 나무도 있어 종류마다 따로 줄을 지었느니라.


그 중에는 두 가지 보배가 어울려 하나의 나무를 이룬 것도 있나니, 은으로 된 나무에는 은 뿌리ㆍ금 줄기ㆍ은 가지ㆍ금 잎ㆍ은 꽃ㆍ금 열매로 되어 있으며, 금으로 된 나무에는 금 뿌리ㆍ은 줄기ㆍ금 가지ㆍ은 잎ㆍ금 꽃ㆍ은 열매로 되어 있으니, 이 두 가지 보배가 번갈아 서로 어울려 이루어진 나무인데 각기 따로 줄을 지었느니라. 


그 중에 세 가지 보배가 어울려 하나의 나무를 이룬 것도 있나니, 은으로 된 나무에는 은 뿌리ㆍ금 줄기ㆍ수정 가지ㆍ은 잎ㆍ금 꽃ㆍ수정 열매로 되어 있고, 금으로 된 나무에는 금 뿌리ㆍ은 줄기ㆍ수정 가지ㆍ금 잎ㆍ은 꽃ㆍ수정 열매로 되어 있으며, 수정으로 된 나무에는 수정 뿌리ㆍ은 줄기ㆍ금 줄기ㆍ수정 잎ㆍ은 꽃ㆍ금 열매로 되어 있으니, 이 세 가지 보배가 번갈아 서로 섞이어 이루어진 나무인데 각기 따로 줄을 지었느니라. 


그 중에 네 가지 보배가 어울려 하나의 나무를 이룬 것도 있나니, 은으로 된 나무에는 은 뿌리ㆍ금 줄기ㆍ수정 가지ㆍ유리 잎ㆍ은 꽃ㆍ금 열매로 되어 있고, 금으로 된 나무에는 금 뿌리ㆍ은 줄기ㆍ수정 가지ㆍ유리 잎ㆍ금 꽃ㆍ은 열매로 되어 있으며, 수정으로 된 나무에는 수정 뿌리ㆍ유리 줄기ㆍ은 가지ㆍ금 잎ㆍ수정 꽃ㆍ유리 열매로 되어 있고, 유리로 된 나무에는 유리 뿌리ㆍ수정 줄기ㆍ금 가지ㆍ은 잎ㆍ유리 꽃ㆍ수정 열매로 되어 있으니, 이 네 가지 보배가
번갈아 서로 섞이어 이루어진 나무인데 각기 따로 줄을 지었느니라. 


그 중에는 다섯 가지 보배가 어울려 하나의 나무를 이룬 것도 있나니, 은으로 된 나무에는 은 뿌리ㆍ금 줄기ㆍ수정 가지ㆍ유리 잎ㆍ산호 꽃ㆍ금 열매로 되어 있고, 금으로 된 나무에는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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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ㆍ은 줄기ㆍ수정 가지ㆍ유리 잎ㆍ산호 꽃ㆍ은 열매로 되어 있으며, 수정으로 된 나무에는 수정 뿌리ㆍ유리 줄기ㆍ산호 가지ㆍ은 잎ㆍ금 꽃ㆍ유리 열매로 되어 있고, 유리로 된 나무에는 유리 뿌리ㆍ산호 줄기ㆍ수정 가지ㆍ금 잎ㆍ은 꽃ㆍ산호 열매로 되어 있으며, 산호로 된 나무에는 산호 뿌리ㆍ유리 줄기ㆍ수정 가지ㆍ금 잎ㆍ은 꽃ㆍ유리 열매로 되어 있으니, 이 다섯 가지 보배가 번갈아 서로 섞이어 이루어진 나무인데 각기 따로 줄을 지었느니라.


그 중에 여섯 가지 보배가 어울려 하나의 나무를 이룬 것도 있나니, 은으로 된 나무에는 은 뿌리ㆍ금 줄기ㆍ수정 가지ㆍ유리 잎ㆍ산호 꽃ㆍ호박 열매로 되어 있고, 금으로 된 나무에는 금 뿌리ㆍ은 줄기ㆍ수정 가지ㆍ유리 잎ㆍ호박 꽃ㆍ산호 열매로 되어 있으며, 수정으로 된 나무에는 수정 뿌리ㆍ유리 줄기ㆍ산호 가지ㆍ은 잎ㆍ호박 꽃ㆍ금 열매로 되어 있고, 유리로 된 나무에는 유리 뿌리ㆍ산호 줄기ㆍ호박 가지ㆍ수정 잎ㆍ금 꽃ㆍ은 열매로 되어 있으며, 산호로 된
나무에는 산호 뿌리ㆍ호박 줄기ㆍ은 가지ㆍ금 잎ㆍ수정 꽃ㆍ유리 열매로 되어 있고, 호박으로 된 나무에는 호박 뿌리ㆍ산호 줄기ㆍ금 가지ㆍ은 잎ㆍ유리 꽃ㆍ수정 열매로 되어 있으니, 이 여섯 가지 보배가 번갈아 서로 섞이어 이루어진 나무인데 각기 따로 줄을 지었느니라.


그 중에는 일곱 가지 보배가 어울려 하나의 나무를 이룬 것도 있나니, 은으로 된 나무에는 은 뿌리ㆍ금 줄기ㆍ수정 마디ㆍ유리 가지ㆍ산호 잎ㆍ호박 꽃ㆍ차거 열매로 되어 있고, 금으로 된 나무에는 금 뿌리ㆍ수정 줄기ㆍ유리 마디ㆍ산호 가지ㆍ호박 잎ㆍ차거 꽃ㆍ은 열매로 되어 있으며, 수정으로 된 나무에는 수정 뿌리ㆍ유리 줄기ㆍ산호 마디ㆍ호박 가지ㆍ차거 잎ㆍ백옥 꽃ㆍ금 열매로 되어 있고, 유리로 된 나무에는 유리 뿌리ㆍ산호 줄기ㆍ호박 마디ㆍ백옥 가지ㆍ차거 잎ㆍ수정 꽃ㆍ은 열매로 되어 있으며, 산호로 된 나무에는 산호 뿌리ㆍ호박 줄기ㆍ백옥 마디ㆍ은 가지ㆍ명월주(明月珠) 잎ㆍ금 꽃ㆍ수정 열매로 되어 있고, 호박으로 된 나무에는 호박 뿌리ㆍ백옥 줄기ㆍ산호 마디ㆍ유리 가지ㆍ차거 잎ㆍ수정 꽃ㆍ금 열매로 되어 있으며, 백옥으로 된 나무에는 백옥 뿌리ㆍ차거 줄기ㆍ유리 마디ㆍ산호 가지ㆍ호박 잎ㆍ금 꽃ㆍ마니주(摩尼珠) 열매로 되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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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곱 가지 보배가 번갈아 서로 섞이어 이루어진 나무인데 종류마다 제각기 따로 줄을 지었고, 줄과 줄이 서로 맞대어 있으며, 줄기와 줄기가 서로 균평하였고, 가지와 가지가 서로 맞대어 있으며, 잎과 잎이 서로 향하였고, 꽃과 꽃은 서로 바라보여 매우 부드럽고 아름다웠으며, 열매와 열매는 서로 마주보고 있었느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무량청정부처님의 강당 정사에는 안팎으로 7보로 된 목욕 못이 가를 둘러 있었고, 그 위에는 모두 7보로 된 나무가 있었으며, 모든 보살과 아라한의 7보로 된 집에는 안팎으로 7보로 된 목욕 못이 둘러 있었고, 못가에는 7보로 된 나무가 수백 겹으로 줄을 지어 있었는데 낱낱 이와 같은 줄과 줄에서는 저절로 다섯 가지 소리가 났으며, 그 소리는 매우 아름다워서 비할 데가 없었느니라.”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인간 제왕의 만 가지 풍류 소리가 차가월왕의 한 풍류 소리의 좋은 것보다 백천억만 배나 못하고, 차가월왕의 만 가지 풍류 소리도 또한 제2 도리 천상의 한 풍류 소리의 좋은 것보다 백천억만 배나 못하여, 도리천상의 만 가지 풍류 소리도 또한 제6 천상의 한 풍류 소리의 좋은 것보다 백천억만 배나 못하고, 제6 천상의 만 가지 풍류 소리도 또한 무량청정부처님 국토에 있는 7보 나무에서 나는 한 소리의 좋은 것보다 백천억만 배나 못하다. 그리고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도 또한 만 가지 자연스럽고 끝없는 풍류가 있느니라.


무량청정부처님과 모든 보살과 아라한이 목욕하려 할 때에는 각기 7보의 못 속에 들어가서 목욕하는데 모든 보살과 아라한이 물을 발만 적시겠다 하면 물이 곧 발만 적시며, 물을 무릎까지 닿게 하겠다 하면 물이 곧 무릎에 이르며, 물을 허리에 닿게 하겠다 하면 물이 곧 허리에 이르며, 물을 겨드랑이에 닿도록 하겠다 하면 물이 곧 겨드랑에 이르며, 물을 목에 닿도록 하겠다 하면 물이 곧 목에 이르며, 물을 몸 위에까지 닿도록 하겠다 하면 물이 곧 몸 위에 닿으며, 물을 도로 전과 같이 하겠다 하면 물이 곧 도로 전과 같게 되어 마음으로 하고 싶어함과 좋아하는 대로 곧 따라 되느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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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청정부처님과 여러 보살과 아라한이 목욕을 마치고 모두 스스로 연꽃 위에 앉으면 사방에서 저절로 좋은 바람이 일어나는데 그 좋은 바람은 인간의 바람이 아니요, 또 천상의 바람도 아니다. 이 좋은 바람은 8방과 위아래의 모든 바람 중에서 온통 자연스러운 것이 모두 서로 합하여 변화로 생긴 것이다.
그 좋은 바람은 크게 차지도 아니하며 또 크게 덥지도 아니하고, 항상 화창하며 적합하여 시원스럽고 좋은 것이 비할 데 없다. 그 좋은 바람이 서서히 일어나면서 더디지도 빠르지도 않고 알맞게 적당하여 국토 내에 있는 7보 나무에 불면, 7보 나무는 모두 저절로 다섯 가지 소리를 낸다.
좋은 바람이 온 나라 안을 스쳐가면서 꽃에 불면 꽃은 모두 저절로 무량청정부처님과 여러 보살과 아라한의 위에 흩어진다. 그리고 그 꽃은 마침내 땅에 떨어지는데 꽃의 두께는 네 치[寸]이며 아주 부드럽고 아름다워서 비할 데가 없느니라.
꽃이 조금만 시들어지면 곧 저절로 좋은 바람이 불어와서 시들어진 꽃을 모두 저절로 없애 버린다. 그리고 또다시 사방에서 곧 저절로 좋은 바람이 일어나서 7보 나무에 불면 7보 나무에서는 모두 다섯 가지 소리를 낸다. 좋은 바람이 꽃에 불면 그것이 모두 저절로 무량청정부처님과 여러 보살과 아라한 위에 흩어지느니라.
꽃이 땅에 떨어지면 곧 저절로 좋은 바람이 불어와서 시들어진 꽃을 모두 저절로 없어지게 하며, 곧 사방에서 좋은 바람이 저절로 일어나서 7보 나무의 꽃에 부나니, 이와 같이 네 번을 되풀이하느니라. 


여러 보살과 아라한 중에는 경을 듣고자 하는 이도 있고, 그 중에는 음악 소리를 듣고자 하는 이도 있으며, 그 중에는 꽃의 향기를 맡고자 하는 이도 있고, 그 중에는 경을 듣고 싶어하지 않는 이도 있으며, 그 중에는 다섯 가지 소리를 듣고 싶어하지 않는 이도 있고, 그 중에는 꽃의 향기를 맡고 싶어하지 않는 이도 있는데, 그 듣고 싶어하는 이에겐 곧 그에게만 들리며, 그 듣고 싶어하지 않는 이에게는 곧 들리지 않게 하여 모두 저절로 뜻에 하고 싶어함과 좋아함을 따라서 그 마음에 원하는 바를 어기지 않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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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청정부처님과 여러 보살과 아라한이 목욕을 모두 마치면 제각기 돌아가서 여러 보살과 아라한이 각기 도를 행하는데, 그 중에는 경을 연설하는 이도 있고, 그 중에는 땅 위에서 경을 외우는 이도 있으며, 그 중에는 땅 위에서 경을 연설하는 이도 있고, 그 중에는 땅 위에서 입으로 경을 받는 이도 있으며, 그 중에는 경을 듣는 이도 있고, 그 중에는 땅 위에서 경을 생각하는 이도 있으며, 그 중에는 땅 위에서 도를 생각하는 이도 있고, 그 중에는 땅 위에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좌선(坐禪)하는 이도 있으며, 그 중에는 땅 위에서 경행(經行)하는 이도 있고, 그 중에는 공중에서 경을 강설하는 이도 있으며, 그 중에는 공중에서 경을 외우는 이도 있고, 그 중에는 공중에서 경을 연설하는 이도 있으며, 그 중에는 공중에서 입으로 경을 받는 이도 있고, 그 중에는 공중에서 경을 듣는 이도 있으며, 그 중에는 공중에서 경을 생각하는 이도 있고, 그 중에는 공중에서 도를 생각하는 이도 있으며, 그 중에는 공중에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좌선하는 이도 있고, 그 중에는 공중에서 경행하는 이도 있느니라.
그 중에는 수다원(須陀洹)의 도를 얻지 못한 이로서 곧 수다원의 도를 얻는 이도 있고, 그 중에는 사다함(斯陀含)의 도를 얻지 못한 이로서 사다함의 도를 얻는 이도 있으며, 그 중에는 아나함(阿那含)의 도를 얻지 못한 이로서 곧 아나함의 도를 얻는 이도 있고, 그 중에는 아라한(阿羅漢)의 도를 얻지 못한 이로서 곧 아라한의 도를 얻는 이도 있으며, 그 중에는 아유월치(阿惟越致)를 얻지 못한 보살로서 곧 아유월치인 보살이 되는 이도 있느니라.
그 보살과 아라한은 각기 스스로 경을 연설하고 도를 행하여 모두 다 도를 얻고서 뛸 듯이 기뻐하는 일이 있느니라.


여러 보살 중에는 8방과 위아래 끝없는 수의 모든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려고 하는 이가 있어 곧 함께 무량청정부처님 앞에 나아가 예배하고 꿇어앉아 합장하고 여쭙기를, ‘부처님을 떠나 8방과 위아래에 계시는 끝없는 수의 부처님께 가서 공양 올리겠나이다’ 하거든, 무량청정부처님께서는 곧 허락하시어 그들로 하여금 공양을 올리게 하신다. 그러자 여러 보살들은 모두 크게 기뻐한다. 그 모두 지혜롭고 용맹스러운 이로서 끝없고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인데 각기 스스로 날아가면 무리들도 그 뒤를 따르다가 모두 함께 헤어져 날아서 곧 8방과 위아래 끝없는 수의 여러 부처님 처소에 이르러서는 모두 부처님 앞에 나아가 예배하고 곧 여러 부처님들께 공양 올리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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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러 보살들이 마음으로 만 가지 자연의 물건이 생기어 앞에 있기를 바라면 곧 자연의 온갖 잡색의 꽃과 온갖 자연의 여러 가지의 비단과 번기와 채단[綵]과 온갖 물건과 자연의 겁파육(劫波育) 옷과 자연의 7보와 자연의 등불과 자연의 만 가지 풍류가 모두 다 앞에 있게 된다. 그 꽃과 향과 만 가지 자연의 물건들은 인간의 물건이 아니요, 또 천상의 물건도 아니며, 이 만 가지 물건은 모두 8방과 위아래의 여러 물건으로서 저절로 함께 어울려 변화로 생긴 것이다. 그것을 마음으로 얻고 싶어하면 저절로 변화하여 생겨 앞에 있게 되고, 쓰고 싶지 않아 하면 곧 저절로 사라진다. 여러 보살은 곧 함께 그 물건을 가지고 여러 부처님과 보살과 아라한에게 공양하되 좌우와 앞뒤로 두루 마음껏 올리며, 마음으로 또 얻고 싶어하면 즉시 두루 이루게 되나니, 이 때엔 그 쾌락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느니라.


모든 보살이 마음으로 제각기 40리의 꽃을 얻고자 하면 저절로 40리의 꽃이 앞에 있게 되는데, 모든 보살이 모두 공중에서 함께 이 꽃을 가지고 곧 여러 부처님과 모든 보살과 아라한의 위에 흩으면 꽃은 모두 허공에서 아래로 향한다. 그 꽃은 매우 향기롭고 좋으니라.
꽃이 만일 조금 시들어지면 곧 스스로 땅에 떨어지는데 즉시 저절로 좋은 바람이 불어서 시들어진 꽃이 모두 저절로 없어지느니라.


모든 보살이 마음으로 제각기 80리의 꽃을 얻고자 하면 저절로 80리의 꽃이 앞에 있게 되는데, 모든 보살이 또 모두 허공에서 함께 꽃을 가지고 여러 보살과 아라한의 위에 흩으면 꽃은 또 모두 공중에서 아래로 향한다. 꽃이 만일 조금 시들어지면 곧 스스로 땅에 떨어지는데 곧 저절로 좋은 바람이 불어서 시들어진 꽃이 모두 없어지느니라.


모든 보살이 마음으로 제각기 160리의 꽃을 얻고자 하면 저절로 160리의 꽃이 앞에 있게 되는데, 모든 보살이 또 모두 허공에서 함께 꽃을 가지고 여러 부처님과 보살과 아라한의 위에 흩으면 꽃은 모두 또 공중에서 아래로 향한다. 꽃이 만일 조금 시들어지면 곧 스스로 땅에 떨어지는데 곧 저절로 좋은 바람이 불어서 그 꽃이 모두 저절로 없어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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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보살이 마음으로 제각기 320리의 꽃을 얻고자 하면 곧 저절로 320리의 꽃이 앞에 있게 되는데, 모든 보살이 모두 또 허공에서 함께 꽃을 가지고 여러 부처님과 보살과 아라한의 위에 흩으면 꽃은 모두 또 공중에서 아래로 향한다. 꽃이 만일 조금 시들어지면 곧 스스로 땅에 떨어지는데 곧 저절로 좋은 바람이 불어서 그 꽃이 모두 저절로 없어지느니라.


모든 보살이 마음으로 제각기 또 640리의 꽃을 얻고자 하면 곧 저절로 640리의 꽃이 앞에 있게 되는데, 모든 보살이 모두 또 허공에서 함께 그 꽃을 가지고 여러 부처님과 보살과 아라한의 위에 흩으면 꽃은 모두 또 공중에서 아래로 향한다. 꽃이 만일 조금 시들어지면 곧 스스로 땅에 떨어지는데 곧 저절로 좋은 바람이 불어서 그 꽃이 모두 저절로 없어지느니라.


모든 보살이 마음으로 제각기 1,280리의 꽃을 얻고자 하면 저절로 1,280리의 꽃이 앞에 있게 되는데, 모든 보살이 모두 또 허공에서 함께 그 꽃을 가지고 여러 부처님과 보살과 아라한의 위에 흩으면 꽃은 또 모두 공중에서 아래로 향한다. 꽃이 만일 조금 시들어지면 곧 스스로 땅에 떨어지는데 곧 저절로 좋은 바람이 불어서 그 꽃이 모두 저절로 없어지느니라.


모든 보살이 마음으로 제각기 2,560리의 꽃을 얻고자 하면 곧 저절로 2,560리의 꽃이 앞에 있게 되는데, 모든 보살이 모두 또 허공에서 함께 꽃을 가지고 여러 부처님과 보살과 아라한의 위에 흩으면 꽃은 또 모두 공중에서 아래로 향한다. 꽃이 만일 조금 시들어지면 곧 스스로 땅에 떨어지는데 곧 저절로 좋은 바람이 불어서 그 꽃이 모두 저절로 없어지느니라.


모든 보살이 마음으로 제각기 5,120리의 꽃을 얻고자 하면 곧 저절로 5,120리의 꽃이 앞에 있게 되는데, 모든 보살이 모두 또 허공에서 함께 꽃을 가지고 여러 부처님과 보살과 아라한의 위에 흩으면 꽃은 모두 또 공중에서 아래로 향한다. 꽃이 만일 조금 시들어지면 곧 스스로 땅에 떨어지는데 곧 저절로 좋은 바람이 불어서 그 꽃이 모두 저절로 없어지느니라.


모든 보살이 마음으로 제각기 1만 240리의 꽃을 얻고자 하면 곧 저절로 1만 240리의 꽃이 앞에 있게 되는데, 모든 보살이 모두 또 허공에서 함께 꽃을 가지고 여러 부처님과 보살과 아라한의 위에 흩으면 꽃은 또 모두 공중에서 아래로 향한다. 꽃이 만일 조금 시들어지면 곧 스스로 땅에 떨어지는데 곧 저절로 좋은 바람이 불어서 그 꽃이 모두 저절로 없어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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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보살이 마음으로 제각기 2만 480리의 꽃을 얻고자 하면 곧 저절로 2만 480리의 꽃이 앞에 있게 되는데, 모든 보살이 모두 또 허공에서 함께 꽃을 가지고 여러 부처님과 보살과 아라한의 위에 흩으면 꽃은 모두 또 공중에서 아래로 향한다. 꽃이 만일 조금 시들어지면 곧 스스로 땅에 떨어지는데 곧 저절로 좋은 바람이 불어서 그 꽃이 모두 저절로 없어지느니라.


모든 보살이 마음으로 제각기 5만 리의 꽃을 얻고자 하면 곧 저절로 5만 리의 꽃이 앞에 있게 되는데, 모든 보살이 모두 또 허공에서 함께 꽃을 가지고 여러 부처님과 보살과 아라한의 위에 흩으면 꽃은 모두 공중에서 아래로 향한다. 꽃이 만일 조금 시들어지면 곧 스스로 땅에 떨어지는데 곧 저절로 좋은 바람이 불어서 그 꽃이 모두 저절로 없어지느니라.


모든 보살이 마음으로 제각기 10만 리의 꽃을 얻고자 하면 곧 저절로 10만 리의 꽃이 앞에 있게 되는데, 모든 보살이 모두 또 허공에서 함께 그 꽃을 가지고 여러 부처님과 보살과 아라한의 위에 흩으면 꽃은 모두 공중에서 아래로 향한다. 꽃이 만일 조금 시들어지면 곧 스스로 땅에 떨어지는데 곧 저절로 좋은 바람이 불어서 그 꽃이 모두 저절로 없어지느니라.


모든 보살이 마음으로 제각기 20만 리의 꽃을 얻고자 하면 곧 저절로 20만 리의 꽃이 앞에 있게 되는데, 모든 보살이 모두 또 허공에서 함께 그 꽃을 가지고 여러 부처님과 보살과 아라한의 위에 흩으면 꽃은 모두 공중에서 아래로 향한다. 꽃이 만일 조금 시들어지면 곧 스스로 땅에 떨어지는데 곧 저절로 좋은 바람이 불어서 그 꽃이 모두 저절로 없어지느니라.


모든 보살이 마음으로 제각기 40만 리의 꽃을 얻고자 하면 곧 저절로 40만 리의 꽃이 앞에 있게 되는데, 모든 보살이 모두 또 허공에서 함께 그 꽃을 가지고 여러 부처님과 보살과 아라한의 위에 흩으면 꽃은 모두 공중에서 아래로 향한다. 꽃이 만일 조금 시들어지면 곧 스스로 땅에 떨어지는데 곧 저절로 좋은 바람이 불어서 그 꽃이 모두 저절로 없어지느니라.


모든 보살이 마음으로 제각기 80만 리의 꽃을 얻고자 하면 곧 저절로 80만 리의 꽃이 앞에 있게 되는데, 모든 보살이 모두 또 허공에서 함께 그 꽃을 가지고 여러 부처님과 보살과 아라한의 위에 흩으면 꽃은 모두 공중에서 아래로 향한다. 꽃이 만일 조금 시들어지면 곧 스스로 땅에 떨어지는데 곧 저절로 좋은 바람이 불어서 그 꽃이 모두 저절로 없어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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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보살이 마음으로 제각기 160만 리의 꽃을 얻고자 하면 곧 저절로 160만 리의 꽃이 앞에 있게 되는데, 모든 보살이 모두 또 허공에서 함께 그 꽃을 가지고 여러 부처님과 보살과 아라한의 위에 흩으면 꽃은 모두 공중에서 아래로 향한다. 꽃이 만일 조금 시들어지면 곧 스스로 땅에 떨어지는데 곧 저절로 좋은 바람이 불어서 그 꽃이 모두 저절로 없어지느니라.


모든 보살이 마음으로 제각기 3백만 리의 꽃을 얻고자 하면 곧 저절로 3백만 리의 꽃이 앞에 있게 되는데, 모든 보살이 모두 또 허공에서 함께 그 꽃을 가지고 여러 부처님과 보살과 아라한의 위에 흩으면 꽃은 모두 공중에서 아래로 향한다. 꽃이 만일 조금 시들어지면 곧 스스로 땅에 떨어지는데 곧 저절로 좋은 바람이 불어서 그 꽃이 저절로 없어지느니라.


모든 보살이 마음으로 제각기 4백만 리의 꽃을 얻고자 하면 곧 저절로 4백만 리의 꽃이 앞에 있게 되는데, 모든 보살이 마음으로 크게 기쁘하고 좋아하여 모두 허공에서 함께 그 꽃을 가지고 곧 여러 부처님과 보살과 아라한의 위에 흩으면 꽃은 모두 저절로 합해져서 하나의 꽃이 되는데, 그 꽃은 바로 둥글고 주위도 평등하여 먼저 것보다 배나 더 부드럽고 아름다우며 먼저 꽃보다 뛰어나게 좋아서 수백천의 색깔이 있고 색깔마다 다 다른 향기가 나며, 말할 수 없이 매우 향기롭나니, 

여러 보살들은 모두 크게 기뻐하여 함께 허공에서 여러 가지 소리인 자연 풍류를 크게 울리어 부처님과 모든 보살과 아라한을 즐겁게 하나니, 이 때에는 그 쾌락을 이루 다 말할 수 없느니라. 여러 보살이 모두 앉아서 경을 듣는데 경을 듣고 난 후에는 모두 다 외우고 통달하며 경과 도를 잘 알고 지혜가 더욱 밝아지느니라.
그 모든 향기로운 꽃이 조금 시들어지면 곧 스스로 땅에 떨어지는데 곧 저절로 좋은 바람이 불어서 꽃은 모두 다 저절로 없어지며, 


즉시 제1 사천왕 천상에서 36천(天)에 이르는 부처님 국토에서 여러 보살과 아라한과 하늘 사람이 모두 또 허공에서 함께 여러 소리인 풍류를 아뢰어 공양하되, 모든 하늘 사람 중에서 먼저 온 이는 물러서서 뒤에 오는 이에게 양보하고, 뒤에 온 이는 또한 공양하고서 전과 같이 양보하여 번갈아 서로 그 자리를 피하고서 기쁜 마음으로 경을 듣고 모두 함께 음악을 울리나니, 이 때에도 그 쾌락은 끝이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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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보살은 공양 올림과 경 듣기를 마치고 곧 모두 일어나 부처님께 예배하고 그곳을 떠나서는, 또다시 8방과 위아래 끝없는 수의 여러 부처님 처소에 날아가서 또한 공양을 올리고 경을 듣되, 모두 각기 전과 같이 하고 그를 마치고서 한낮도 되기 전에 여러 보살들은 모두 자기 국토에 날아와서 무량청정부처님 앞에 모두 나아가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서 경을 들으며 경을 다 듣고서는 모두 크게 기뻐하느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무량청정부처님과 모든 보살과 아라한이 드시려 하실 때에는 자연의 7보의 걸상과 자연의 겁파육(劫波育)과 자연의 모직 방석이 있어서 앉으실 자리가 되나니, 무량청정부처님과 여러 보살과 아라한이 모두 거기에 앉으시면 앞에 모두 자연의 7보의 발우가 있되, 그 속에는 모두 자연의 온갖 맛있는 음식이 있게 된다. 그 음식은 인간 음식의 맛이 아니요, 또 천상 음식의 맛도 아니며, 이 온갖 맛있는 음식은 모두 8방과 위아래의 많은 자연의 음식 중에서도 가장 정미로운 맛이니, 비할 데 없이 매우 향기롭고 아름다우며, 모두 저절로 화하여 생긴 것이니라. 그 음식에는 마음대로 달고 신 것 등의 맛을 얻을 수 있으며, 발우도 마음대로 얻을 수 있느니라.


모든 보살과 아라한 중에는 은 발우를 얻고자 하는 이도 있고, 그 중에는 금 발우를 얻고자 하는 이도 있으며, 그 중에는 수정 발우를 얻고자 하는 이도 있고, 그 중에는 유리 발우를 얻고자 하는 이도 있고, 그 중에는 산호 발우를 얻고자 하는 이도 있으며, 그 중에는 호박 발우를 얻고자 하는 이도 있고, 그 중에는 백옥 발우를 얻고자 하는 이도 있으며, 그 중에는 차거(車渠) 발우를 얻고자 하는 이도 있고, 그 중에는 마노 발우를 얻고자 하는 이도 있으며, 그 중에는 명월주 발우를 얻고자 하는 이도 있고, 그 중에는 마니주 발우를 얻고자 하는 이도 있으며, 그 중에는 자마금 발우를 얻고자 하는 이도 있는데, 모두 그 발우 속에는 온갖 맛있는 음식이 가득 차서 마음껏 생각하는 대로 오게 된다.
그도 또한 어디에서 온 것도 아니며 또한 만들어진 것도 아니요, 저절로 화하여 생겼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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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보살과 아라한은 먹으매 많이 먹지 않으며 또 적게 먹지도 않고 저절로 알맞게 먹는다. 모든 보살과 아라한은 먹으매 좋다 나쁘다 말하지 아니하며, 또 좋아하지도 기뻐하지도 않는다. 먹고 난 후에는 모든 음식과 발우, 걸상 자리가 모두 저절로 사라지고, 먹으려 할 때에는 다시 저절로 생기느니라.
모든 보살과 아라한은 모두 마음이 청정하여 음식을 생각한 것이 아니요, 기력을 돌보기 위한 것이니, 모두 저절로 소화되고, 모두 다 저절로 가버리느니라.”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아미타부처님께서 모든 보살과 아라한을 위하여 설법하실 때에는 모두 강당 위에 다 모이나니, 그 국토의 끝없고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보살과 아라한과 모든 하늘과 인민들은 모두 무량청정부처님의 처소에 날아와서 모두 무량청정부처님의 앞에서 예배하고 물러나 앉아서 경을 들으려 한다.
무량청정부처님께서는 곧 모든 비구 스님과 여러 보살과 아라한과 모든 하늘과 인민들을 위하여 큰 『도지대경(道智大經)』을 자세히 연설하시는데, 모두 경과 도를 듣고 알아서 기뻐 뛰며 마음이 열리어 이해한다. 


그러자 곧 사방에서 좋은 바람이 일어나서 나라 안의 7보 나무에 불면 7보 나무는 모두 다섯 가지 소리를 낸다. 그리고 좋은 바람이 7보로 된 꽃에 불면 꽃은 그 나라를 두루 덮고 모두 허공에서 아래로 향하나니, 그 꽃은 매우 향기로우며 아주 부드럽고 아름다우며, 그 향기는 나라 안에 가득 찬다.
꽃이 모두 저절로 무량청정부처님과 모든 보살과 아라한 위에 흩어져서 땅에 떨어지는데 꽃의 두께는 모두 네 치[寸]나 된다.
꽃이 만일 조금 시들어지면 저절로 좋은 바람이 불어서 시들어진 꽃이 저절로 없어진다.


또 사방에서 다시 저절로 좋은 바람이 일어나 7보 나무에 불면 7보 나무가 또 다섯 가지 소리를 내며, 좋은 바람이 7보 나무의 꽃에 불면 꽃도 또한 전과 같이 저절로 무량청정부처님과 모든 보살과 아라한 위에 흩어지며, 그 꽃이 땅에 떨어지는데 두께가 또 네 치나 된다. 꽃이 만일 조금 시들어지면 저절로 좋은 바람이 불어와서 시들어진 꽃이 모두 저절로 없어진다. 이처럼 좋은 바람이 네 번이나 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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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제1 사천왕의 모든 하늘 사람과 제2 도리천상의 모든 하늘 사람과 제3 천상의 모든 하늘 사람과 제4 천상의 모든 하늘 사람과 제5 천상의 모든 하늘 사람과 제6 천상의 모든 하늘 사람과 제7 범천(梵天)의 모든 하늘 사람과 위로 제16 천상의 모든 하늘 사람과 36천상의 모든 하늘 사람들은 모두 천상의 만 가지 자연의 물건과 온갖 잡색인 꽃과 온갖 여러 가지 향과 온갖 여러 가지 비단과 온갖 겁파육과 모직 옷과 만 가지 풍류와 보다 더 좋은 것들을 각기 가지고 내려와서 무량청정부처님께 예배하고 무량청정부처님과 모든 보살과 아라한에게 공양한다. 그리고 모든 하늘 사람이 모두 크게 풍류를 아뢰어 무량청정부처님과 모든 보살과 아라한을 즐겁게 하나니, 이 때의 그 쾌락은 아주 말할 수 없느니라.
모든 하늘 사람 중에서 먼저 온 이는 뒤에 오는 이에게 물러나 양보하고, 뒤에 온 이는 또 전과 같이 공양하고서 번갈아 서로 양보하여 물러서느니라.


동방의 끝없는 수의 부처님 국토는 셀 수 없는 것이 항하 물가에 흐르는 모래 수와 같아 한 모래마다 한 부처님 수효인데, 이러한 여러 부처님들께서 각기 셀 수 없는 끝없는 수의 여러 보살들을 보내어 무량청정부처님의 처소에 모두 날아가서 무량청정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대고 예배하고 모두 물러나 한쪽에 앉아서 경을 듣는다. 경을 듣고서는 모든 보살들은 모두 크게 기뻐하여 모두 일어나 무량청정부처님께 예배하고 떠나가느니라.


서방의 끝없는 수의 여러 부처님 국토도 항하 물가에 흐르는 모래 수와 같아 한 모래마다 한 부처님 수효인데, 이러한 여러 부처님들께서 각기 셀 수 없는 모든 보살들을 보내어 무량청정부처님의 처소에 모두 날아가서 무량청정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대고 예배하고 모두 물러나 한쪽에 앉아서 경을 듣는다. 경을 듣고서는 모든 보살들은 모두 크게 기뻐하여 일어나 무량청정부처님께 예배하고 떠나가느니라.


북방의 끝없는 수의 여러 부처님 국토도 또한 항하 물가에 흐르는 모래 수와 같아 한 모래마다 한 부처님 수효인데, 이러한 여러 부처님들께서 각각 또한 셀 수 없는 끝없는 수의 모든 보살들을 보내어 무량청정부처님의 처소에 모두 날아가서 무량청정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대어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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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모두 물러나 한쪽에 앉아서 경을 듣는다. 경을 듣고서는 모든 보살들은 모두 크게 기뻐하여 일어나 무량청정부처님께 예배하고 떠나가느니라.


남방의 끝없는 수의 여러 부처님 국토도 또한 항하 물가에 흐르는 모래 수와 같아 한 모래마다 한 부처님 수효인데, 이러한 여러 부처님들께서 각기 셀 수 없이 끝없는 수의 모든 보살들을 보내어 무량청정부처님의 처소에 모두 날아가서 무량청정부처님 앞에서 예배하고 떠나가느니라.


또 네 간방의 끝없는 수의 여러 부처님 국토도 각기 또 항하 물가에 흐르는 모래 수와 같아 한 모래마다 한 부처님 수효인데, 이러한 여러 부처님들께서 각기 모두 셀 수 없이 끝없는 수의 모든 보살들을 보내어 무량청정부처님의 처소에 모두 날아가서 무량청정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대고 예배하고 모두 물러나 한쪽에 앉아서 경을 듣는다. 경을 듣고서는 모든 보살들은 모두 크게 기뻐하며 일어나 무량청정부처님께 예배하고 떠나가느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8방과 위아래의 끝없는 수의 여러 부처님들도 또한 모든 보살들을 보내어 무량청정부처님의 처소에 날아가서 경을 듣고 공양하되, 마치고는 번갈아 서로 양보하느니라.


이와 같아서 아래 방위[下方]의 모든 8방에 있는 끝없는 수의 여러 부처님 국토에도 또한 한 방위마다 각기 또 항하 물가에 흐르는 모래 수와 같아 한 모래마다 한 부처님 수효인데, 이러한 여러 부처님들께서 또한 셀 수 없이 끝없는 수의 모든 보살들을 보내어 무량청정부처님의 처소에 모두 날아가서 아미타(阿彌陁)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대어 예배하고 모두 물러나 앉아서 경을 듣는다. 경을 듣고서는 모든 보살들은 모두 크게 기뻐하여 일어나 무량청정부처님께 예배하고 떠나가느니라.


위 방위[上方]의 여러 부처님들도 또한 모든 보살들을 보내어 무량청정부처님의 처소에 날아가서 경을 듣고 공양하고서는 번갈아 서로 양보하여 물러나되, 먼저 온 이는 뒤에 오는 이에게 양보하고 뒤에 온 이는 공양 올리고서 또한 그와 같이 하여 마침내 끊일 새 없이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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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하 모래 수 같은 세계인데
그와 같은 동방의 부처님 국토에서
부처님께서 모든 보살 보내시어
무량청정부처님께 예배하네.

서방ㆍ남방ㆍ북방도 그와 같아
항하 모래 수인 국토인데
이곳 여러 부처님께서 보살 보내시어
무량청정부처님께 예배하네.

이 시방의 보살들 날아가서
모두 바구니에 꽃을 담은 채
천구잠(天拘蠶)과 온갖 것으로
무량청정부처님께 가서 공양하네.

여러 보살 모두 모여들어
무량청정부처님[無際光]께 머리 조아리고
세 번 돌며 합장하고서
무량청정부처님을 찬탄하네.

모두 꽃을 부처님께 올리고
청정한 마음으로 찬탄하며
부처님 앞에 서서 말하되
원컨대 우리 국토도 이와 같게 하소서 하네.

올렸던 꽃이 모두 허공에서
백 유순 덮는 일산 되며
그 자루 미묘하게 장엄되어
모인 대중을 두루 덮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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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보살 두루 다녀 보아도
거룩한 이 국토 만나기 어렵나니
이러한 사람 부처님 이름 듣고
안온하여 큰 이익을 얻었네.

우리들이 이런 공덕 얻고
이 국토에서 좋아한 바 얻었나니
본국을 생각하면 꿈만 같구려.
수없는 겁 동안 이런 국토 장엄하리.

보살들이 부처님 모시었는데
그 위신력과 수명 끝없으며
배우는 대중 매우 청정함 보겠나니
수없는 겁에도 사의(思議)하기 어렵네.

그 때 무량 세존 웃으시니
36억 나술(那術) 수의
광명이 입에서 나와
수없는 국토를 두루 비추었네.

그 광명 부처님께 되돌아와서
세 번 돌고 정수리에 들어가니
온갖 색깔이 문득 없어지고
하늘 사람 모두 기뻐하였네.

합루긍(廅樓亘)이 자리에서 일어나
의복 정돈하고 머리 조아리며
부처님께 여쭈었네. 어이 웃으셨나이까?
세존이시여, 그 뜻 말씀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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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컨대 저에게 본래 공한 수기 주시어
자비한 온갖 상호(相好) 이루게 하소서.
이에 대한 말씀 듣는다면
모든 사람들 뛸 듯이 기뻐하리라.

범(梵) 음성과 우레 같은 소리와
여덟 가지 심중한 소리로
부처님께서는 합루긍에게 수기 주시되
내 지금 말하노니 그대 잘 들어라.

뭇 세계의 여러 보살들이
수아제(須阿提)에 가서 부처님께 예배하나니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면
빨리 청정한 자리에 이르게 되리라.

그 청정한 국토에 도달하면
신통이 곧 구족하여
환히 보고 사무쳐 들으며
또 전생 일도 알리라.

무량청정부처님께서 수기 주시고서
나는 전생에 원 세우기를
모든 사람 설법 들으면
나의 국토에 빨리 나리라 하였네.

나의 소원 모두 구족했나니
어느 국토에서 온 이라도
모두 이곳에 이르면
일생에 불퇴전(不退轉) 얻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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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이 만일 원을 세우되
그 국토를 나의 세계와 같이 하려 하고
일체 사람 제도함을 생각하면
명망[名]과 서원이 시방에 사무치며
그는 빨리 해탈 얻어서
극락세계에 오게 되리라.

한량없는 광명의 국토에 가서
수없는 부처님께 공양하나니
억만 부처님을 섬긴 그들은
신통으로 날아 모든 국토 다니면서
공경하고 기뻐하며 그곳 떠나서
곧 수마제(須摩提)로 되돌아오네.

이러한 공덕 있는 이 아니면
이 경의 이름 들을 수 없고
청정한 계행 지니는 이라야
이 바른 법을 들을 수 있네.

일찍이 부처님[世尊雄]을 친견한 이는
이 일을 곧 믿게 되어
잘 듣고 받들어 행하며
곧 뛸 듯이 크게 기뻐하네.

악하고 교만하며 게으른 이는
이 법을 믿기 어렵지만
전생에 부처님을 친견한 이는
세존의 가르침 듣기 좋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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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적부터 눈먼 이와 같은 이에겐
인도해 주는 사람 얻어야 하나니
성문도 대승(大乘)에 모두 미혹했거든
하물며 세속의 모든 범부랴.

부처님께서는 서로 그 뜻 아시지만
성문은 부처님의 행(行) 알지 못하고
벽지불도 또한 그러하며
오직 정각(正覺)만이 이를 아시네.

일체를 모두 부처 되게 하여도
그 청정한 지혜는 본래 공했나니
다시 이 억만 겁을 지내도록
부처님의 지혜는 헤아릴 수 없네.

수없는 겁 동안 설명하여
목숨이 다해도 알지 못하리.
부처님의 지혜는 끝없나니
이러한 행은 청정함으로 이룸이라네.

나의 가르침 받드는 이 이를 믿으며
오직 이 사람만은 잘 이해하여
부처님의 말씀 모두 받으리니
이것이 제1 증득이 된다네.

사람 목숨 얻는다 하여도
부처님께서 세상에 계심 만나기 어려우며
믿음만은 지혜를 이루지 못하나니
만일 듣고 보고 정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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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법을 듣고 잊지 않으면
곧 뵈옵고 공경하여 큰 기쁨 얻으리.
그리고 내가 친절하게 감싸주리니
이런 까닭으로 도의 뜻 세워야 하네.

세계에 가득 찬 불이 있다 하여도
그를 통과하여 법을 들으면
마침내 세상에 높은 이가 되어
일체 나고 죽음 벗어나리라.”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무량청정부처님께서 모든 보살과 아라한을 위하여 경을 연설하시면 모든 하늘과 인민 중에 수다원의 도를 얻지 못한 이는 곧 수다원의 도를 얻고, 그 중에 사다함의 도를 얻지 못한 이는 곧 사다함의 도를 얻으며, 그 중에 아나함의 도를 얻지 못한 이는 아나함의 도를 얻고, 그 중에 아라한의 도를 얻지 못한 이는 곧 아라한의 도를 얻으며, 그 중에 아유월치(阿惟越致) 보살이 되지 못한 이는 곧 아유월치 보살이 된다.
아미타부처님께서는 그들이 본래 도를 구할 때에 그들이 마음이 좋아하는 것과 그 뜻이 크고 작은 것을 따라 경을 연설하시어 그들로 하여금 빨리 마음이 열리어 도를 얻게 하시고, 모두 다 밝은 지혜를 제각기 스스로 좋아하며 그 원하는바 경과 도를 좋아하여 외우고 익히되, 각각 스스로 경과 도를 외우며 통달하여 싫어함과 끊임이 없게 하시느니라.
모든 보살과 아라한 중에는 경을 외우는 이가 있는데 그 소리는 우레 소리와 같으며, 그 중에는 경을 연설하는 이도 있는데 빠른 바람과 소낙비와 같다. 이 모든 보살과 아라한이 경을 연설하고 도를 행하기를 모두 각각 이와 같이 하여 1겁이 지나도록 마침내 게으른 때가 없느니라.
모두 다 지혜롭고 용맹스러우며 신체는 모두 가뿐하여 마침내 아프거나 가려움이 없고 때에 따라 다니거나 걷거나 앉으며 일어서매 모두 다 재빠르고 용맹스러워 큰 사자가 깊은 숲 속에서 앞으로 나아갈 때에 감히 당할 자 없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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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청정부처님 국토에 있는 모든 보살과 아라한은 경을 연설하거나 도를 행하매 모두 용맹스러워 의심하거나 어렵게 여기는 뜻이 있지 않으며, 마음으로 하려는 것을 미리 계교하지 않는 것은 용맹스런 큰 사자 왕보다 백천억만 배나 뛰어나다.
이와 같이 용맹스런 큰 사자 왕의 백천억만 배도 오히려 나의 둘째 제자 마하목건련(摩訶目揵連)이 용맹한 것보다 백천억만 배나 못하다. 무량청정부처님 국토의 모든 보살과 아라한은 모두 나의 둘째 제자 마하목건련보다 뛰어나느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마하목건련의 용맹스러움은 모든 부처님 국토에 있는 여러 아라한 중에서 가장 으뜸이 된다. 그러나 마하목건련처럼 날아다니고 나아가거나 그치며 지혜롭고 용맹스러우며 환히 보고 사무치게 듣고, 8방과 위아래의 과거 미래 현재의 일을 아는, 그 백천억만 배를 모두 합하여 하나의 지혜와 용맹을 만들었더라도 무량청정부처님 국토에 있는 모든 아라한 속에 있으면 그 덕이 오히려 무량청정부처님 국토에 있는 한 아라한의 지혜와 용맹보다 못하느니라.”


이 때 모임에 아일(阿逸)이라는 보살이 있었는데, 그 보살은 곧 일어나 앞으로 가서 꿇어앉으며 합장하고 부처님께 물었다.
“아미타부처님 국토에 있는 모든 아라한의 반니원(般泥洹:반열반)에 드는 이가 있지 않습니까? 듣고 싶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아일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대가 알고자 하느냐. 이 4천하(天下)의 별을 그대는 보았느냐?”


아일보살은 말하였다.
“예, 모두 보았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나의 둘째 제자 마하목건련은 4천하에 날아다니면서 하룻밤 하루 낮에야 별을 두루 세어서 몇 개가 있는지 다 안다. 이와 같이 4천하의 별이 무척 많아서 헤아릴 수 없는데 그 니원(泥洹:열반)에 드는 이가 이 4천하의 별보다 백천억만 배나 더 많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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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만일 천하의 큰 바닷물에서 한 방울의 물을 감한다면 정녕 바닷물을 줄어들게 할 수 있겠느냐?”


아일보살은 아뢰었다.
“큰 바다 물에서 백천억만의 말[斗]이나 섬[石]의 물을 감해도 바다는 오히려 줄어들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아미타(阿彌陀)부처님 국토에 있는 모든 아라한 중에서 비록 니원(泥洹:열반)에 들어가는 이가 있다 하여도 이 큰 바다에서 한낱 작은 물을 감하는 것처럼 모든 아라한을 줄어들게 하여 적어지는 줄을 알 수 없느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큰 바닷물에서 한 시냇물을 감하면 바닷물이 줄어들겠느냐?”


아일보살은 아뢰었다.
“큰 바닷물에서 백천만억의 시냇물을 감해도 오히려 바닷물이 줄어들어 감소되는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아미타부처님 국토에 있는 모든 아라한 중에서 니원에 드는 이가 있어도 이 큰 바다에서 한 시냇물을 감하는 것처럼 있는 아라한을 줄어들게 하여 적어지는 줄을 알지 못하느니라.”


부처님께서는 이어 말씀하셨다.
“큰 바다에서 한 항하 물을 감하면 바닷물이 줄어들겠느냐?”


아일보살은 아뢰었다.
“큰 바닷물에서 백천만억인 항하의 물을 감해도 오히려 큰 바닷물이 줄어들어 감소되는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아미타부처님 국토에 있는 모든 아라한으로서 니원에 들어간 이도 끝없는 수이고, 거기에 있는 이로서 새로 아라한이 된 이도 또한 끝없는 수이어서 전혀 더하거나 줄어들지 않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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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온 천하의 모든 물이 모두 흘러서 큰 바다에 들어가면 바닷물이 더 많아지겠느냐?”


아일보살은 아뢰었다.
“바닷물이 더 많아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큰 바다는 천하의 모든 물과 뭇 훌륭함 중에서 제일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도 그와 같아서 8방과 위아래 끝없는 수의 부처님 국토에 있는 끝없는 모든 하늘과 인민과 날아다니고 꿈틀거리는 무리들로 하여금 모두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와서 나게 하여 그 무리가 무척 많아서 헤아릴 수 없으나, 무량청정부처님 국토의 모든 보살과 아라한과 모든 비구는 언제나 모두 한결같고 달리 더 많아지지 않느니라.
무슨 까닭이냐 하면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는 가장 좋아서 팔방과 위아래 끝없는 수의 모든 부처님 국토 중에서와 모든 보살 중에서 으뜸이기 때문이다.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는 모든 끝없는 수의 부처님 국토 중에서 으뜸인 국토이며,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는 모든 끝없는 수의 부처님 국토 중에서 보배이며,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는 모든 끝없는 수의 부처님 국토 중에서 아주 장구(長久)하며,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는 모든 끝없는 수의 부처님 국토에서 특출한 것이며,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는 모든 끝없는 수의 부처님 국토 중에서 광대함이며,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는 모든 끝없는 수의 부처님 국토 중에서 모두
자연이어서 함이 없음이며,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는 가장 좋고 명랑하며 아름답고 아주 즐거움이 끝이 없느니라.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가 홀로 뛰어난 것은 무슨 까닭이냐 하면, 본시 보살로서 도를 구할 때에 서원을 세운 것이 용맹스러웠고 정진하여 게으르지 아니하며 덕을 쌓아 이루었기 때문이니라.”


아일보살은 크게 기뻐하여 꿇어앉아 합장하고 아뢰었다.
“부처님이시여, 무량청정부처님 국토에 있는 모든 아라한이 니원(泥洹:열반)에 드는 이가 무척 많은데도 ‘끝없는 수의 국토에서 제일 좋고 매우 찬란하며 아름답고 가장 고우며 비할 데 없어서 그곳만이 홀로 그렇다’고 말씀하시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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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무량청정부처님 국토에 있는 모든 보살과 아라한이 사는 곳은 7보로 된 집이다. 그 중에는 허공에 사는 이도 있고, 그 중에는 땅에 사는 이도 있으며, 그 중에는 뜻에 집이 가장 높았으면 하는 이도 있는데 집이 곧 높아지며, 그 중에는 뜻에 집이 가장 컸으면 하는 이도 있는데 집이 곧 커지며, 그 중에는 뜻에 집이 허공에 있었으면 하는 이도 있는데 집이 곧 허공에 있게 된다. 모두 자연히 뜻대로 되는 이도 있으며, 그 중에는 집이 뜻대로 되어지지 않는 이도 있나니, 무슨 까닭이냐 하면, 그 중에 뜻대로 되는 이는 모두 전생에 도를 구할 때 자비한 마음으로 정진하고 더욱 모든 착한 일을 하여 공덕이 많으므로 이루어진 것이며, 그 중에 뜻대로 되지 못하는 이는 모두 전생에 도를 구할 때 자비한 마음으로 정진하지 아니하여 선(善)을 지은 것이 적고 공덕이 적었으므로 제마다 저절로 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입는 의복과 음식은 모두 저절로 평등하나니라. 그 똑같지 아니한 까닭은 공덕이 크고 작은 차별이 있음을 알게 하여 대중으로 하여금 그를 보고 용맹 정진하게 함이니라.”


부처님께서 아일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대가 제6 천상의 천왕이 사는 곳을 보았느냐?”


아일보살은 아뢰었다.
“예, 모두 보았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무량청정부처님 국토에 있는 강당과 집들은 제6 천왕이 사는 곳보다 백천억만 배나 수승하느니라.
무량청정부처님 국토에 있는 모든 보살과 아라한은 모두 다 환히 보고 사무치게 들으며, 8방과 위아래의 과거ㆍ미래ㆍ현재의 일을 모두 알며, 또 끝없는 수의 천상 천하의 인간과 날아다니고 꿈틀거리는 무리들을 모두 알며, 그들이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선과 악을 입으로 말하려는 것을 모두 다 알며, 어느 해, 어느 겁에 제도되어 인간 세계를 벗어나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와서 태어날 것을 모두 알며, 보살의 도 얻을 것과 아라한의 도 얻을 것임을 모두 미리 아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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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청정부처님 국토에 있는 모든 보살과 아라한은 그 목에 모두 스스로 광명이 있나니, 그 비추는 바가 크고 작음이 있다.


그 여러 보살 중에서도 가장 높은 두 보살이 있나니, 항상 무량청정부처님의 좌우 양쪽 자리에서 모시고 있어서 의논하느니라.
무량청정부처님께서는 항상 이 두 보살과 함께 마주 앉아 8방과 위아래의 과거ㆍ미래ㆍ현재의 일들을 의논하신다.
무량청정부처님께서 만일 이 두 보살로 하여금 8방과 위아래에 계시는 끝없는 수의 여러 부처님 처소에 가게 하시면 이 두 보살은 곧 날아가서 8방과 위아래에 계시는 끝없는 수의 여러 부처님 처소에 이르는데, 마음에 가고 싶은 대로 어느 세계에 계시는 부처님의 처소에든지 이르게 된다.
이 두 보살은 즉시 함께 날아가서 곧 이르나니, 그 빠르기는 부처님과 같고 용맹이 비할 데 없다. 


그 한 보살의 이름은 합루긍(廅樓亘:관세음보살)이며, 한 보살의 이름은 마하나(摩訶那)이니, 광명과 지혜가 가장 제일이니라.
그 두 보살의 목에서는 광명이 각기 다른 곳의 천 수미산인 부처님 국토를 비추어 항상 밝게 하며, 그 모든 보살의 목의 광명은 각기 천억만 리를 비추고, 모든 아라한의 목의 광명은 각기 일곱 길[七丈]을 비추느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 세간의 인민이나 선남자, 선여인이 위급한 공포를 만났거나 고을 관리에게 일을 당하더라도 다만 이 합루긍보살께 귀의(歸依)하면 해탈을 얻지 못하는 일이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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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청정평등각경 제3권



지루가참 한역

변각성 번역




부처님께서는 아일(阿逸)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무량청정(無量淸淨佛)부처님의 목의 광명은 매우 크게 밝으므로 그 해와 달과 별이 모두 허공에 머물러 있더라도 다시 회전하거나 운행하지 못하며, 또 광채가 없고 그 광명은 모두 은폐되어 나타나지 못하느니라.
무량청정부처님의 광명이 나라 안과 다른 곳 부처님 국토를 비추어 항상 크게 밝으므로 마침내 어두운 때가 없다. 


그 나라에는 하루나 이틀이 없으며, 보름이나 한 달이 없으며, 다섯 달이나 열 달도 없고, 5년이나 10년도 없으며, 백 년이나 천 년도 없고, 만 년이나 억 년ㆍ억만 년ㆍ10억만 년도 없으며, 백천억만 년도 없고, 천억억만 년도 없으며, 1겁이나 10겁도 없고, 백 겁 천 겁도 없으며, 1만 겁이나 10만 겁도 없고, 천만 겁도 백천억만 겁도 없느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무량청정부처님의 광명은 밝아서 빛남이 끝이 없나니, 무량청정부처님의 광명은 겁 뒤의 셀 수 없는 겁, 셀 수 없는 겁과 또 셀 수 없는 겁, 셀 수 없는 겁과 이루 다시 계산할 수 없는 겁과 끝없는 수의 겁을 지내어도 마침내 어두운 때가 있지 아니하며, 


무량청정인 국토와 또 모든 하늘은 마침내 무너지는 때가 없다. 왜냐하면 무량청정부처님께서는 수명이 무척 길고 국토도 매우 좋기 때문에 그러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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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무량청정부처님의 거룩한 수명은 이 뒤로 수없는 겁을 지내어도 항상 끝이 없고 반니원(般泥洹:반열반)에 드시는 때도 없다. 


무량청정부처님께서는 세간을 교화하여 뜻에 8방과 위아래의 모든 끝없는 수의 부처님 국토에 있는 모든 하늘과 인민과 날아다니고 꿈틀거리는 무리들을 제도하시어 모두 자기 국토에 와 태어나서 모두 니원(泥洹)의 도를 얻기 바라며, 그 보살이 된 이에겐 모두 부처가 되게 하고, 부처가 된 뒤에는 모두 다시 8방과 위아래의 모든 하늘과 인민과 날아다니고 꿈틀거리는 무리들을 교화하여 모두 또한 부처가 되게 하고, 부처가 될 때에는 역시 끝없는 수의 모든 하늘과 인민과 꿈틀거리는 무리들을 교화하여 모두 니원의 도를 얻게 하시며, 교화 받은 모든 제자들은 번갈아 서로 교화하고 번갈아 서로 제도하여 수다원ㆍ사다함ㆍ아나함ㆍ아라한과 벽지불의 도를 얻게 하며, 번갈아 서로 제도하여 니원의 도를 얻게 하여 모두 다 그와 같이 하시느니라.
무량청정부처님께서는 항상 반니원에 드시려 하지 않으신다. 무량청정부처님께서는 제도하시기를 이와 같이 되풀이하시며, 또 수없는 겁을 머무시어 수없는 겁과 다시 셀 수 없는 겁에도 마침내 반니원에 드시는 때가 없느니라.
8방과 위아래에 있는 끝없는 수의 모든 하늘과 인민과 날아다니고 꿈틀거리는 무리들이 그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태어나는 것이 이루 셀 수 없으며, 아라한이 된 이와 니원의 도를 얻은 이도 또한 끝없는 수이어서 헤아릴 수 없느니라.


무량청정부처님께서 8방과 위아래의 은덕을 베푸신 것이 무궁무진하여 매우 크고 한량없으며 상쾌하고 좋은 것은 말할 수 없느니라.
무량청정부처님께서는 지혜로 교화하여 8방과 위아래에 있는 끝없는 수의 천상과 인간에 경과 도를 두루 펴시고 알린 것이 매우 많아 한량없으며, 그 경책의 수효도 무척 많아 셀 수 없고 모두 헤아릴 수 없느니라.”


부처님께서는 아일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대가 무량청정부처님의 끝없는 수명을 알고자 하느냐?”


아일보살은 아뢰었다.
“모두 들어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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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분명히 들을지어다. 8방과 위아래에 있는 끝없는 수의 부처님 국토 안의 모든 하늘과 인민과 날아다니고 꿈틀거리는 무리들을 모두 사람이 되게 하며, 모두 벽지불이나 아라한이 되게 하고, 함께 앉아서 선정에 들어 한결같은 마음을 함께 모아 그 하나의 용맹한 지혜로 만들어 무량청정부처님의 수명을 함께 계산하여 수명이 몇 천억만 겁의 햇수가 되는지를 알고자 하여도 무량청정부처님의 수명을 능히 계산하여 알 수 없느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또 다른 곳에 있는 각 천 수미산(須彌山) 부처님 국토 안의 모든 하늘과 인민과 날아다니고 꿈틀거리는 무리들을 모두 사람이 되게 하고, 모두 벽지불이나 아라한이 되게 하여 모두 앉아서 선정(禪定)에 든 한결같은 마음을 모두 모아 그 하나의 용맹스런 지혜로 만들어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있는 모든 보살과 아라한을 함께 계산하되 몇 천억만 사람인가를 계산하려 하여도 다 능히 셀 수 없느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무량청정부처님의 나이와 수명은 무척 장구하고 광대하며, 빛나게 비추시는 광명은 매우 좋고 심원하여 다함도 끝도 없나니, 그를 누가 능히 믿고 알겠느냐. 오직 부처님만이 스스로 아시느니라.”


아일보살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크게 기뻐하여 꿇어앉아 합장하고 아뢰었다.
“부처님께서 ‘무량청정부처님의 수명이 장구하며 위신력이 크고 지혜 광명도 거룩하여 참으로 좋은 것이 홀로 이와 같다’고 말씀하셨나이까?”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무량청정부처님께서 그리한 후에야 반니원에 드시면 그 합루긍보살이 곧 부처가 되어 도와 지혜를 모두 총괄하고 교화함을 도맡아서 8방과 위아래의 세계에 있는 하늘과 인민과 날아다니고 꿈틀거리는 무리들을 제도하여 부처님 니원의 도를 모두 얻게 하며, 그 착한 복덕을 얻음이 큰 스승이신 무량청정부처님과 같게 한다. 그리고 끝없는 수의 겁, 다시 계산할 수 없는 겁과 다시 계산할 수 없는 겁 동안 머무시다가 큰 스승과 같이 이에 반니원에 드시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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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는 마하나발(摩訶那鉢)보살이 다시 부처가 되어 지혜를 총괄하고 교화를 도맡아서 제도한 바와 복덕이 큰 스승이신 무량청정부처님과 또한 같으며, 끝없는 수의 겁 동안 머무르고 반니원에 들지 않아서 계속 서로 이어받나니, 경과 도를 받음이 매우 밝으며 국토도 무척 좋다. 그 법이 이와 같으므로 마침내 끊어짐이 없고 다함이 없느니라.”


아난은 꿇어앉아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부처님께서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는 수미산이 없다고 하셨사오니, 그 제1 사천왕(四天王)과 제2 도리천(忉利天)은 모두 어디에 머물러 있습니까? 듣고 싶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부처님에게 의심이 있느냐? 8방과 위아래의 다함없고 끝없으며 가없는 그 온 천하의 큰 바닷물을 어느 한 사람이 말질[升量]하여도 오히려 말라 다하게 하여 그 밑바닥이 보이게 할 수 있다. 부처님의 지혜도 역시 그와 같아서 8방과 위아래에 다함이 없고 끝이 없으며 가가 있지 않느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나의 지혜로 알고 보는 바로서는 과거의 여러 부처님으로서 나의 이름과 같이 석가문(釋迦文)이라고 하는 부처님도 항하(恒河) 물가에 흐르는 모래 수와 같아서 한 모래마다 한 부처님의 수효이다. 그리고 처음으로 와서 부처가 되려는 분으로서 나의 이름과 같이 석가문이라고 하는 부처님도 항하 물가에 흐르는 모래 수와 같아서 한 모래마다 한 부처님 수효이니라.
내가 지금 남쪽으로 정면하여 앉았나니 남방의 현재 부처님을 보건대, 나의 이름과 같이 석가문이라고 하는 부처님도 또 항하 물가에 흐르는 모래 수와 같아서 한 모래마다 한 부처님 수효이니라.
8방과 위아래의 과거ㆍ미래ㆍ현재의 여러 부처님들이 나의 이름과 같이 석가문이라고 하는 부처님도 각기 10항하의 물가에 흐르는 모래 수와 같아서 한 모래마다 한 부처님의 수효이다. 그 수효가 이와 같은 것을 부처님께서는 모두 다 미리 보고 아시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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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지난 옛적 과거 끝없는 수의 겁으로부터 오면서 1겁ㆍ10겁ㆍ백 겁ㆍ천 겁ㆍ만 겁ㆍ억 겁ㆍ만억 겁ㆍ억만 겁 동안에 겁마다 부처님께서 계시었는데 모두 과거 부처님이시다.
한 부처님ㆍ열 부처님ㆍ백 부처님ㆍ천 부처님ㆍ만 부처님ㆍ억 부처님ㆍ억만 부처님이신데, 부처님과 부처님이 각기 이름이 있고, 이름이 서로 똑같지 아니하여 나의 이름과 같지 않은 이도 있었다.
처음인 당래겁(當來劫), 당래 부처님을 말하자면, 1겁ㆍ10겁ㆍ백 겁ㆍ천 겁ㆍ만 겁ㆍ억 겁ㆍ만억 겁ㆍ억만 겁이며, 그 겁 중에 한 부처님ㆍ열 부처님ㆍ백 부처님ㆍ천 부처님ㆍ만 부처님ㆍ만억 부처님ㆍ억만 부처님이시다. 그 중에 부처님과 부처님이 각기 이름이 있고, 이름이 각기 달라 여러 부처님의 이름과 같지 아니하였고, 그 때에 한 부처님께서 계셨는데, 나의 이름과 같이 석가문부처님이시었느니라.
모든 8방과 위아래 끝없는 수의 부처님 국토에 계시는 현재 부처님과 다음 다른 곳, 다른 부처님 국토를 말하자면, 한 부처님 국토ㆍ열 부처님 국토ㆍ백 부처님 국토ㆍ천 부처님 국토ㆍ만 부처님 국토ㆍ억 부처님 국토ㆍ만억 부처님 국토ㆍ억만 부처님 국토인데, 부처님 국토마다 부처님께서 계시고, 각기 이름이 있되 이름이 각각 다르고 많고 많으며 또 같지 않았지만 나의 이름과 같으신 이는 없었다.
8방과 위아래의 끝없는 수의 여러 부처님 중에서 때때로 나의 이름과 같이 석가문이라고 하는 부처님께서 계셨느니라.
8방과 위아래의 과거ㆍ미래ㆍ현재의 그 중간이 한없이 멀고 멀어서 아득하며 다함없고 끝없지만 부처님의 지혜는 사무치고 무척 밝아 예나 지금의 일을 탐구하여 아나니, 무궁한 과거를 알며 또 미래를 보되 끝이 없고 모두 또 계산할 수 없는 것을 미리 아신다. 매우 끝없는 수인 부처님의 위신력과 거룩하심과 밝으심을 모두 다 아시나니 부처님께서는 지혜와 도덕이 모두 밝으신 때문이다. 누구든지 부처님께 경과 도를 물어서 그를 끝장나게 할 수 없나니, 부처님의 지혜는 마침내 말질하여 다할 수 없느니라.”


아난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곧 크게 두려워하여 옷과 털이 모두 곤두섰다. 그리고 아난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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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감히 부처님께 의심한 뜻이 있어서가 아니옵고, 부처님께 물은 것은 다른 세계 부처님 국토에는 모두 수미산이 있어서 그 제1 사왕천(四王天)과 제2 도리천이 모두 그에 의지하여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염려된 것은 부처님께서 반니원에 드신 후에 혹 어떤 하늘이나 인민이나 비구ㆍ비구니 우바새(優婆塞)ㆍ우바이(優婆夷)가 와서 저에게 묻되,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는 어찌하여 홀로 수미산이 없느냐. 그 제1 사왕천과 제2 도리천은 어디에 의지하여 머무르느냐?’라고 함이옵니다. 저희들이 마땅히 대답해 주어야 할 터이온데 지금 제가 부처님께 묻지 않는다면 부처님께서 떠나신 후에 제가 어떤 말로 대답하겠습니까? 홀로 부처님만 아시고 그 밖의 사람은 아는 이가 있지 아니하리니, 그러므로 부처님께 물었나이다.”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말이 옳다. 그러나 제3 염천(燄天), 제4 도솔천(兜率天)과 위로 제7 범천(梵天)에 이르기까지 모두 어디에 의지하여 있느냐?”


아난은 말하였다.
“이 모든 하늘은 허공에 저절로 머물러 있고 의지한 데가 없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수미산이 없는 것도 또한 그와 같나니, 제1 사왕천과 제2 도리천이 모두 허공에 저절로 머물러 있고 의지하는 데가 없느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부처님의 위신력은 매우 존중하고 자재로워서 하고 싶어함과 하는 것이 마음대로 되나니, 마음으로 하고 싶어함과 하시는 일을 미리 헤아릴 수 없다. 이 모든 하늘도 모두 항상 저절로 허공에 머물러 있거든, 하물며 부처님의 위신력은 존중하고 자재로워서 하고 싶어함과 하시는 일을 마음대로 하시는 것이겠느냐?”


아난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크게 기뻐하여 꿇어앉아 합장하고 아뢰었다.
“부처님의 지혜는 8방과 위아래의 과거ㆍ미래ㆍ현재의 일을 아시어 다함없고 끝없고 가없어 매우 높고 위대하시며 미묘하고 뛰어나시며 참으로 좋고 아주 밝아서 비할 수 없고, 위신력도 중하여 당할 이가 없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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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아일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그 세간의 인민이거나 선남자ㆍ선여인이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 나기를 원하는 이로서 세 종류가 있나니, 지은 공덕이 크고 작음이 있어서 서로 같지 않느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어떤 것이 세 종류이냐. 


그 최상인 첫째 종류는 집과 처자를 버리며 애욕의 행동을 끊고 사문(沙門)이 되어 함이 없는 도에 나아가 보살의 도를 닦으려고 6바라밀(波羅蜜)과 경을 받들어 수행하는 자이며, 또는 사문이 되어 경과 계율을 범하거나 손실하지 않고 자비한 마음으로 정진하여 성내지 아니하고 여인과 간통하지 않고 청정하게 재계하여 마음에 탐내거나 그리워함이 없고 지성으로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나기를 원하여 항상 생각하는 지극한 마음이 끊어지지 않는 자이니, 그 사람은 곧 금생에 도를 구하는지라, 곧 그가 누워 잠자는 꿈속에 무량청정부처님과 모든 보살과 아라한을 볼 것이니, 그 사람의 목숨이 마칠 때에는 무량청정부처님께서 모든 보살과 아라한과 함께 그 앞에 날아가서 영접하여 곧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태어나게 하시나니, 그는 곧 7보로 된 못물 연꽃 속에 화생(化生)하여 저절로 몸을 받아 장성하며 아유월치(阿惟越致) 보살이 되어 곧 모든 보살과 함께 날아다니면서 8방과 위아래 모든 끝없는 수의 부처님께 공양을 올린다. 그는 지혜롭고 용맹스러우며 경과 도 듣기를 좋아하여 그 마음이 항상 즐거우니라. 거처하는바 7보로 된 집은 허공에 있어서 그 뜻을 따라 하고 싶은 대로 되어 무량청정부처님께 가까이 가느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 나고자 하는 이는 정진하여 경과 계율을 지닐 것이니, 이와 같은 최상 법을 받들어 행하는 이는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 날 것이요, 대중에게 존경을 받으리니, 이것이 최상인 첫째 종류가 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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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 중간 무리는 그 사람이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 나기를 원하여 비록 집과 처자를 버리며 애욕의 행을 끊고 사문이 되지는 못했으나, 경과 계율을 지니어 범하거나 손실함이 없고 더욱 분에 따라 보시하며 항상 부처님의 말씀을 깊이 믿어 받으며 지성과 충심으로 사문에게 공양하며 부처님 절을 짓고 탑을 세우며 향을 피우고 꽃을 뿌리며 등불을 켜고 여러 비단을 드리우나니, 이렇게 하는 이는 탐내지 않고 성내지 아니하며 재계함이 청정하고 자비한 마음으로 정진하여 애욕을 끊는다.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 나고 싶은 생각을 하루 낮, 하루 밤 동안 끊어지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금생에서, 또 누워 자는 꿈속에서 무량청정부처님을 볼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의 목숨이 다하려 할 때에는 무량청정부처님께서 곧 변화로써 그 사람이 스스로 무량청정부처님 및 국토를 보게 하여 무량청정부처님 국토에 가 나게 하시리니, 그는 지혜와 용맹을 얻게 될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 사람이 그와 같이 받들어 행하고 보시하다가 만일 그 중간에 후회하여 마음속으로 여우처럼 의심하여 ‘분에 따라 보시하면 후세에 그 복을 얻는다는 것’을 믿지 아니하며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가 있는 것을 믿지 아니하며, 그 국토에 가 나는 것을 믿지 아니하여 그 사람이 계속 생각을 끊이지 않고 잠시 믿다가 잠시 믿지 아니하여 뜻에 이럴까 저럴까 하여 전일함이 없었더라도 다시 그 착한 원과 이름을 계속하여 본래대로 회복하면 가 태어남을 얻으리니, 그 사람이 병들어 목숨을 마치려고 할 때에는 무량청정부처님께서 곧 스스로 변화하여 형상을 만들어서 그 사람으로 하여금 눈으로 보게 하시면 입으로 말은 못하나 마음속으로 뛸 듯이 기뻐하여 속으로 생각하기를, ‘나는 알지 못하여 더욱 재계하며 착한 일을 하지 않은 것이 한이 되도다. 지금 곧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 태어나리라’ 하면서 그 사람이 마음속으로 허물을 뉘우친다. 허물을 뉘우치면 다시 미칠 수는 없으나 허물이 적어지므로 그 사람은 목숨을 마치자, 곧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태어나게 된다. 그러나 무량청정부처님께서 계신 곳에는 이르지 못하고 도중에서 무량청정부처님 국토의 경계선에 있는 자연의 7보 성(城)을 보고 마음속으로 크게 기뻐하여 곧 도는 그 성에 그치어 곧 7보로 된 못물 연꽃 속에 화생(化生)하여 곧 몸을 받아 저절로 장성하고 그 성에서 5백 년 동안 있게 되느니라. 그 성은 너비와 길이가 각 2천 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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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에 또한 7보로 된 집이 있고, 집안에는 저절로 안과 밖에 모두 7보의 목욕 못이 있으며, 목욕 못 속에는 또한 자연인 꽃이 둘러 있다. 목욕 못 위에도 또한 7보의 나무가 겹으로 줄지어 있는데 모두 다섯 가지 소리를 내느니라. 그 밥 먹을 때에는 또한 자연의 음식이 앞에 있어서 온갖 맛이 구족하여 먹고 싶은 대로 얻어진다. 


그 사람은 성안에서 쾌락하는데 그 성안은 마치 제2 도리천상의 자연인 물건과 같으니라.
그 사람은 성안에서 나오지 못하며 또한 무량청정부처님을 보지도 못하고 다만 그 광명만을 보고서 마음속으로 후회하며 뛸 듯이 기뻐하느니라.
또 경을 듣지도 못하며, 모든 비구를 보지 못하며, 또 무량청정부처님 국토 안에 있는 모든 보살과 아라한의 모양이 어떻게 생겼음을 보거나 알지 못하나니, 그 사람은 이와 같이 가까이 있으면서 잠시 귀양살이와 같다.
부처님께서 그 사람으로 하여금 모든 하는 일을 저절로 얻게 하시며, 모두 마음이 스스로 도에 나아가게 하여 그 성안에 들어가게 하신 것이다.
그 사람은 전생에 본시 도를 구할 때에 마음과 입이 각기 다르고 말과 생각이 진실하지 아니하며 부처님 경을 여우처럼 의심하고 또한 믿어 따르지 아니하였으므로 마땅히 저절로 악도(惡道)에 들어갈 것인데 무량청정부처님께서 불쌍히 여기시어 위신력으로 이끌어 가신 것이니라.

그 사람은 성안에서 5백 년 만에야 비로소 나오게 되어 무량청정부처님께서 계신 곳에 가서 경을 듣는다. 그러나 마음이 열리지 못하며 또다시 모든 보살과 아라한과 비구에게 가서 경을 듣지 못하며, 그 거처하는 집은 땅에 있어서 능히 집으로 하여금 마음대로 높고 커지거나 허공에 있게 하지 못하며, 또 무량청정부처님과 아주 멀리 떨어져서 무량청정부처님께 가까이 갈 수 없느니라.
그 사람은 지혜가 밝지 못하고 경을 아는 것이 적으며 마음으로 기뻐하지도 않으며 마음이 열리지 아니한다. 그 사람은 오래 오래 있어야 지혜가 저절로 열리어 경을 알며, 밝고 건실하고 용맹하여야 마음이 즐거워질 것이며, 그제야 최상인 첫째 종류와 같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다만 그 전생에 도를 구할 때에 재계(齋戒)를 지니지 않고 경의 법을 훼손하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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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여우처럼 의심하여 부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부처님의 깊은 경을 믿지 아니하며 분에 따라 보시하며 착한 일을 하면 후세에 그 복 얻어짐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며, 또한 중간에 후회하고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 태어남을 믿지 않으며 지극한 마음으로 공덕을 짓지 않았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둘째 중간인 무리가 되었느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 셋째 무리는 그 사람이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나기를 원하면서도 분에 따라 보시한 것이 없고 또한 향을 피우거나 꽃을 뿌리거나 등불을 켜며 비단을 드리우거나 부처님의 절을 짓거나 탑을 세우거나 사문에게 공양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는 애욕을 끊고 탐내거나 그리워함이 없으며 자비한 마음으로 정진하고 성내지 아니하며 재계함이 청정하나니, 이렇게 청정한 이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나기를 생각하여 밤낮 열흘을 끊이지 아니하면 목숨을 마치자 곧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 태어날 것이며, 다시 거룩하고 지혜롭고 용맹스러워질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 사람이 이렇게 하다가 그 후에 만일 다시 중간에 후회하는 마음을 내어 여우처럼 의심하고, 착한 일을 하면 후세에 복을 받음을 믿지 아니하며,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 태어남을 믿지 아니하여 그 사람이 비록 그렇게 하였더라도 그러나 그도 가 태어남을 얻으리니, 그 사람이 병들어 목숨을 마치려할 때에 무량청정부처님께서 그 사람으로 하여금 누워 잠자는 꿈속에서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를 보게 하시어 그 사람이 마음속으로 기뻐하여 속으로 생각하기를, ‘내가 알지 못하여 착한 일을 더하지 못한 것이 한이 되도다. 지금 곧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태어나겠다’고 하느니라. 그 사람이 단지 마음속으로만 이를 생각하고 입으로는 다시 말을 못하지만 스스로 허물을 뉘우친다. 허물을 뉘우치면 허물이 감소되나니, 뉘우침으로 미칠 수는 없으나, 그 사람이 목숨을 마치면 곧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태어난다. 그러나 능히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길에서 문득 2천 리 되는 7보의 성을 보고 마음속으로 홀로 기뻐하여 곧 그곳에 그치며, 또 7보로 된 못물 연꽃 속에 화생하여 곧 저절로 장성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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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성도 또한 앞에서 말한 성과 같이 제2 도리천상의 자연의 물건과 같다. 그 사람도 또한 성안에서 5백 년 동안 있게 되고 5백 년 만에야 나와서 무량청정부처님께서 계신 곳에 이르러 마음속으로 크게 기뻐하며, 그 사람이 경을 듣게 된다. 그러나 마음이 열리지 못하고 뜻이 기쁘지 아니하며 지혜가 밝지 못하고, 경을 아는 것이 또한 적으며, 사는 집도 땅에 있고, 능히 집을 뜻대로 높아지게 하거나 커지게 하여 공중에서 있지도 못하며, 또 무량청정부처님께 가지도 못한다. 


또한 그 여우처럼 의심하는 둘째의 무리와 같아서 그 사람도 오래오래 되어야 또한 지혜가 열리고 경을 알며 용맹스러운 마음으로 즐거워함이 다음으로 최상인 첫째 종류와 같을 것이다. 왜냐하면 모두 전생에 도를 구할 때에 중간에서 후회하고 여우처럼 의심하여 잠깐 믿었다가 도로 믿지 아니하고 착한 일을 하면 그 후에 그 복덕을 얻어짐이 모두 저절로 되는 것을 믿지 아니했기 때문이다. 그 공덕의 결함이 있음과 결함이 없음에 따라 각기 저절로 취향하게 되며, 경을 연설함과 도를 행함과 덕을 세움이 만 가지로 달라지고 동떨어져서 서로 미치지 못하느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 보살의 도를 닦고자 하여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나고자 하는 이는 모두 태어나 후에 아유월치 보살이 될 것이니, 아유월치 보살은 모두 32상(相)과 붉고 누런 금빛이며, 80종호(種好)가 있고, 모두 장래에 부처가 되어 마음에 원하는 대로 어느 방위의 부처님 국토에서든지 부처가 될 것이요, 마침내 지옥[泥犂]이나 새ㆍ짐승이나 아귀[薜荔]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정진하여 도를 구함에 따라 빠르고 늦는 일뿐이요, 그 일만은 모두 동등하나니, 도 구하기를 쉬지 아니하면 마침내 얻게 되어 그 소원을 이루리라.”


부처님께서는 아일보살 등과 여러 하늘과 제왕과 인민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그대들에게 말하노니, 만일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태어나려고 하면 비록 크게 정진하여 선정을 닦고 경과 계율을 지니지 못하더라도 꼭 착한 일을 해야 할 것이니, 첫째는 산목숨을 죽이지 아니할 것이요, 둘째는 도둑질을 아니 할 것이요, 셋째는 음란하여 남의 부녀를 범하거나 사랑하지 아니할 것이요, 넷째는 속이지 아니할 것이요, 다섯째는 술을 마시지 아니할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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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째는 이간하는 말을 하지 아니할 것이요, 일곱째는 악담하지 아니할 것이요, 여덟째는 거짓말을 하지 아니할 것이요, 아홉째는 질투하지 아니할 것이요, 열째는 탐내지 않고 마음에 인색하거나 아끼지 아니하며 성내지 않고 어리석지 아니하며 마음대로 욕심을 내지 아니하고 마음속으로 중간에서 후회하지 아니하며 여우처럼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마땅히 효도하며 지성껏 성실하고 믿는 마음으로 부처님의 깊은 경과 말씀을 받아 지니어 착한 일을 하면 후세에 그 복을 얻어짐을 믿어야 하느니라.
이와 같이 받들어 지니고 그 법을 훼손하지 않는 이는 마음에 원하는 대로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서 태어나리라.
지극한 마음으로 재계하고 한결같은 마음이 청정하여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 나기를 밤낮으로 항상 생각하여 열흘 밤낮 동안 끊이지 아니하면 내가 그들을 모두 가엾이 여겨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모두 태어나게 하겠노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세간 사람은 현명한 이를 사모하여 집에 있으면서도 착한 일을 하고 도를 닦아야 하지만, 처자와 함께 살며 은혜와 애욕 속에서는 근심이 많고 집안 일이 복잡하여 크게 재계를 닦거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청정히 할 겨를이 없다. 비록 집을 떠날 수 없으나 한가한 시간이 있으면 스스로 마음을 단정히 하며, 뜻이 모든 착한 일을 생각하고 정진하여 도 닦기를 열흘 낮 열흘 밤 동안 하면 된다. 자못 그렇게 할 수도 없으면 스스로 생각하고 궁구하되, ‘몸을 제도하고 해탈하려면 당장에 생각을 끊고 근심을 버리며, 집안일을 생각하지 말고 여인과 함께 평상에 눕지 아니 해야겠다’ 하고서 스스로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하고 애욕을 끊으며 한결같은 재계를 청정히 하고 지극한 뜻으로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나기를 생각하되, 하루 낮 하루 밤을 끊이지 아니하면, 그는 목숨을 마치면 모두 그 국토에 가서 태어나리니, 7보로 된 목욕 못의 연꽃 속에 화생하여 지혜와 용맹을 얻고 거처하는 7보의 집도 그 뜻에 하고자 하는 대로 따르게 되어 최상인 첫째 종류와 거의 비슷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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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아일보살에게 말씀하셨다.

“8방과 위아래에 있는 끝없는 수의 모든 하늘ㆍ인민ㆍ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로서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 태어나는 무리들은 모두 함께 7보의 목욕 못 속에 성대히 모이는데, 사람마다 모두 하나의 큰 연꽃 위에 앉아서 모두 도덕과 착한 일을 스스로 말하며, 저마다 각각 그 전생에 도를 닦을 때 지녔던 경과 계율이며 지은바 착한 법과 어디로부터 와서 태어났는지에 대한 경위를 말한다. 그리고 그 좋아했던 경전이나 도와 경을 아는 지혜며 보시를 행한 공덕을 말하여 위로부터 차차 아래까지 차례로 돌아가면서 이야기하므로 그 경에 밝고 밝지 못함과 깊고 얕고 크고 작음과 덕이 뛰어하고 하열함과 두텁고 엷은 것이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자연의 도를 분별하여 아는 지식과 재능과 지혜와 용맹스러움과 모든 일을 잘 관조(觀照)함과 예의와 겸양으로써 모두들 스스로 기뻐하는데 지혜와 용맹스러움은 각기 서로 같지 않느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공덕을 미리 더 짓지 않고 착한 일을 한 것이 작으며 믿지 않고 한갓 게으르기만 하여 모든 일을 제멋대로 한 사람은 다 모이어 경을 연설하며 도를 논할 적에 저절로 움츠려져서 대답하는 것이 더디고 늦느니라.
다른 이는 모두 도와 지혜가 높고 특수하며 뛰어나고 훌륭하며 재주가 미묘하고 높으며 용맹한데, 그는 홀로 낮고 뒤떨어졌으므로 그 일을 당하여 후회한다. 후회한들 이미 지난 일이니 그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다만 마음에 분발하고 사모하면 따를 수 있으리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무량청정부처님 국토의 모든 보살과 아라한 무리들이 성대하게 모이나니 제각기 모두 모이고는 마음을 거두고 뜻을 단속하며 몸을 단정히 하고 행동을 바르게 하여 걸림 없이 유희한다. 함께 서로 날아다니며 잇달아 출입하여 끝없이 공양 올리고는 기쁜 마음으로 즐기며 서로 경을 관찰함과 도 행하기를 좋아하며, 평화롭게 서로 닦아 익히며, 재주와 용맹과 지혜가 있고, 뜻이 허공과 같으며, 정진하여 구하거나 서원함에는 마음이 중간에 물러나지 아니하고, 뜻은 마침내 변치 아니하며, 끝까지 조금도 게으른 적이 있지 않아서 도를 구하는 것이 밖으로는 비록 느린 것 같으나 안으로는 재빠르며, 허공에 날고 오름에 마음대로 하며, 겉과 속이 다르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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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의젓하고 점잖으며, 잘 단속되어 단정하고 정직하며, 몸과 마음이 깨끗하고 애욕이 있지 않으며, 탐냄이 없고 모든 악(惡)이나 허물이 있지 않으며, 그 뜻과 욕망은 모두 잘 안정되어 더하거나 줄지 않으며, 바르게 도를 구하여 삿된 것을 믿거나 쏠리지 아니하고 도와 법을 기준으로 하여 따르고, 경에서 지시하는 대로 실행하여 감히 어기거나 등지지 않고 먹줄과 같이 여긴다.
그리고 8방과 위아래에 끝없이 노닐되 마음대로 끝없이 먼 세계에까지 이르며, 모두 도를 닦는데 도량이 넓고 커서 생각이 끝없이 넓고 크며, 도(道)만을 생각하고 다른 생각이 없다. 근심하는 생각이 있지 않고 자연스럽게 무위이며, 허무한 공(空)에 서게 되어 담박하여 욕심이 없으며, 공덕과 좋은 소원을 이루려고 마음을 다하여 노력하며, 인자함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지니고 안팎으로 정진하며, 예의에 모두 합하여 어김없이 통달하되 부드럽고 순하고 잘 부합하며, 안팎을 포괄하여 해탈을 얻고 니원에 들 수 있다.
영구히 도덕에 합하여 밝음을 저절로 항상 보전하며, 유쾌한 뜻은 더욱 불어나고, 참되게 깨달음과 결백한 의지와 서원은 위없이 높고 청정하고 편안하며, 고요한 즐거움은 끝없이 비할 데 없이 좋으며, 으리으리한 빛은 찬란하게 비추어 한 번만 뻗쳐 나가도 걸림 없이 환하게 사무치며, 자연인 중에서도 자연인 모양이다. 그 자연으로 된 바탕으로서 저절로 오색 광명이 되어 아홉 가지 빛깔로 되며, 오색 광명은 아홉 가지 빛깔로 얼기설기 돌고 변하여 다시 수백천으로 되어 가장 뛰어난자연인 것이니, 그는 저절로 7보를 이루며 이리저리 만물(萬物)을 이루는데 그 빛의 정기가 얽히고 찬란하여 좋은 모양이 함께 나오는 것이 무척 곱고 아름다워서 끝이 없느니라. 그 국토는 이처럼 무척 아름답거늘 어찌 착한 일을 힘써 하지 않고 


도의 자연인 것만 생각하고 높고 낮음 없는 것에 집착하겠는가. 가없는 이치를 통달하여 뜻이 허공에 있는 것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각자가 어찌 정진하지 않겠는가. 노력하여 스스로 구하면 이 세상 떠나서 무량청정 아미타부처님의 국토에 가 태어나리라. 5도(道)에서 바로 벗어나 나쁜 길 저절로 끊기고 끝없는 도에 오르리라. 그 국토는 오는 것을 막지 않아 가기가 쉽건만 가는 사람 적나니 저절로 업에 끌림이었네. 어찌 세상 일 버리고 도덕을 행하여 영원한 삶[生]으로 끝없는 수명과 즐거움 얻으려 하지 않고 이어 세속 일에만 시달려 덧없음을 울부짖고 근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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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 속세에 얽매이어 정말 급하지 않은 일에만 모두 달음질치고, 이러한 험난하고 고통스러운 속에서 부지런히 몸소 살아갈 방도를 차리어 서로 살아가는데, 높은 이와 낮은 이, 부자와 가난한 이, 늙은이와 젊은이, 남자와 여자 할 것 없이 모두 돈과 재산 때문에 근심하여 있는 이나 없는 이가 마찬가지로 근심하는 생각 똑같네.
만일 하는 일이 잘 되지 않으면 더욱 근심하고 괴로워하며, 이리저리 늘 생각하여 분주하게 설치고 편안할 때가 있지 않네.
전지(田地)가 있으면 전지를 걱정하고, 집이 있으면 집을 걱정하며, 소가 있으면 소를 걱정하고, 말[馬]이 있으면 말을 걱정하며, 가축[六畜]이 있으면 가축을 걱정하고, 하인[奴婢]이 있으면 하인을 걱정하며, 의복ㆍ이불ㆍ돈ㆍ재산ㆍ금ㆍ은ㆍ보물이 있어도 또 마찬가지로 걱정하여 늘 생각하며, 한숨짓고 근심스러운 생각과 공포가 따른다. 갑자기 덧없는 재앙을 당하거나 물에 떠나려가고 불에 타며 도적과 원수와 빚쟁이에게 빼앗기거나 몰수당하면 근심의 중독으로 풀릴 새 없이 가슴이 울렁거리고 울분이 맺혀 그 마음속에 기운이 쌓이고 독기와 노여움이 가득하여 화병이 가슴속에 스며들어 근심과 괴로움에 걸리고 그것이 마음과 뜻에 아주 고착되어 마침내 버릴 수 없다. 그리고 그 병에 꺾이어 결국 몸이 죽게 되나니 모두 버리고 간다. 어느 것이 자기를 따라가는 것이겠는가.
존귀하고 부귀한 자도 이러한 근심과 두려움이 있어서 그러한 괴로움으로 차고 더운 병에 걸리어 고통을 받는다. 


가난한 이는 재산이 없어서 괴로워하나니 전지(田地)가 없으면 전지를 두려고 근심하고, 집이 없으면 집을 두려고 걱정하며, 소가 없으면 소를 두려고 근심하고, 말이 없으면 말을 두려고 근심하며, 가축이 없으면 가축을 두려고 근심하고, 하인이 없으면 하인을 두려고 근심하며, 의복ㆍ이불ㆍ돈ㆍ재산ㆍ모든 물건ㆍ음식 등이 없으면 또한 두려고 걱정한다. 마침내 한 가지 것이 있으면 한 가지 걱정이 적어지나, 이 적어진 것이 있으므로 역시 걱정이 있게 되고, 마침내 그 물건은 도로 없어지기 마련이니 이와 같이 괴로움이 생긴다. 또 구하려고 노력하여도 이익이 없고 되지 않을 때에는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치어 앉고 일어서는 동작이 편치 못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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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하는 생각이 서로 따라 괴로움이 이와 같으며, 애 타는 마음이 잠시도 떠나지를 앉아 성냄과 원한으로 혼자 성내며 몸에 차고 더운 병이 생겨 고통과 함께 어울리다가 혹 그 때문에 쉽게 죽기도 한다. 또 착한 일을 하거나 도 닦기를 좋아하지 않고서 목숨이 다하여 죽으면 혼자서 멀리 떠나가되 어떤 좋고 나쁜 길에 나아갈 것인지 잘 알지 못하느니라.

어느 때라도 세상 사람으로서 부자ㆍ형제ㆍ부부ㆍ집안과 친척들 간에 한 세상 살면서 마땅히 서로 공경하고 사랑하며 서로 미워하지 말아야 한다. 있는 것이거나 없는 것이거나 간에 서로 주고 탐내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말과 얼굴빛을 부드럽게 하고 서로 어기지 말지어다.
혹 마음으로 다투고 성내며 원망하여 금생에 원한의 마음으로 조금만 서로 미워하였더라도 후생에는 더욱 심하여 큰 원수를 이루게 된다. 왜냐하면, 금생에 저지른 일로 번갈아 서로 해치려 함이다. 비록 그때 그때 당하는 대로 해결하지 못했으나 그 죽인 것만은 정신에 독기와 한이 맺히고 저절로 의식에 박혀 서로 떠나지 않고 모두 서로 대하면 생겨나서 번갈아 서로 보복하게 되느니라.

사람이 세상 애욕으로 말미암아 혼자 왔다가 혼자 가며 나고 죽고 하나니, 그 괴로운 곳이나 즐거운 곳으로 떠나감에는 자신이 스스로 당하는 일이요, 대신하는 이가 있지 않느니라.
선과 악으로 말미암아 좋고 나쁜 다른 곳이 미리 기다리고 있나니, 홀로 다른 곳에 멀리 가게 되면 어느 곳에 가 있는지를 보는 이가 없다.
선과 악으로 말미암아 저절로 가 태어나면 캄캄하고 아득하게 영원히 이별하나니, 서로 길이 달라져서 만나 볼 기약이 없고, 다시 서로 만나기가 매우 어렵고 매우 어렵다. 어찌 모든 일을 버리고 각자가 건강할 때에 힘쓰고 노력하여 착한 일을 하지 아니하랴. 힘써 정진하면 이 세상 벗어나서 아주 영원한 수명을 얻을 것이어늘, 자못 도를 구하지 않고 다시 무엇을 바라며 무슨 즐거움을 얻으려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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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세상 사람은 착한 일을 하면 착한 일을 얻게 됨을 믿지 아니하며, 도를 닦으면 도를 얻게 됨을 믿지 아니하며, 죽은 후에 세상에 도로 태어남을 믿지 아니하며, 보시하면 그 복덕을 얻게 됨을 전혀 믿지 아니하여 그렇지 않다고 여기며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하나니, 이러한 잘못 때문에 자기도 그렇게 보고 남들도 그렇게 보게 하며, 전부터 후에까지 서로 계속하고 전하여 아버지로서도 그러한 지시를 남기게 된다. 조상과 할아버지와 아버지 적에 본시 착한 일을 하지 않았고 본래 도를 닦지 않았기에 자신도 어리석고 정신이 우둔하며 마음과 뜻이 막히어 하늘의 도를 보지 못하고 또한 재능도 없어서 사람의 나고 죽음을 보아도 어데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를 알지 못하며, 좋고 나쁜 길을 보지도 못하고 또 그를 말하는 이도 없다.
착함과 나쁜 짓을 함으로 말미암아 복덕과 재앙과 처벌을 각자가 스스로 받나니, 그는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느니라.
나고 죽는 길이 더욱 지속되고 뒤바뀌게 오르락내리락 하여 무상(無常)의 바탕이 되었나니, 이는 과거에 항상 가르치는 말씀과 인도함을 받지 못하여 도를 믿은 것이 적은 탓이니, 그는 모두 나고 죽는 것이 끊일 새 없으리라. 이러한 무리들은 어리석고 어두우며 저돌하여 경의 말씀을 믿지 않고 제각기 뜻에만 유쾌하도록 하고 마음으로 생각해 보지 아니하며, 애욕에 어리석고 도덕을 알지 못하며, 성내는 데에 빠지고 재물과 여색을 탐내나니 그 잘못으로 도를 얻지 못하고 고통이 심한 나쁜 곳에 태어나서 마침내 쉴 수 없나니 한심스럽고 참으로 불쌍한 일이니라.

때로는 집에서나 집 밖에서 부자ㆍ형제ㆍ부부의 죽음을 당하면 서로 울부짖고 눈물을 흘리며 더욱 서로 사모하여 근심하는 생각이 맺히고, 은혜와 깊은 애정에 얽히며, 마음이 괴롭고 서로 못내 생각하고 그리워하여 그 생각이 언제나 풀리지 아니하여 누가 도덕으로 가르쳐 주어도 마음이 열리지 못하며, 은애와 정욕을 떠나지 못하여 막히고 어리석으며 얽히고 가려서 마음을 스스로 단정하게 갖거나 세상일을 끊고서 정진하여 도를 닦지도 못하고 곧 수명이 다함에 이르러도 도를 얻지 못하나니, 그는 어쩔 수 없느니라. 그는 추잡하고 떠들며 애욕만을 탐하나니, 이러한 법으로서 도를 알지 못하는 이가 많고 도를 얻는 이가 적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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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분주하고 바쁘기만 하여 의뢰할 것이 못되거늘, 높은 이ㆍ낮은 이ㆍ윗사람ㆍ아랫사람ㆍ존귀한 이ㆍ가난한 이ㆍ부한 이ㆍ남녀ㆍ노소가 모두 제각기 바쁘게 활동하여 몸을 괴롭히면서 각기 죽이려는 악독한 생각과 나쁜 기운을 품나니, 그는 캄캄한 암흑이어서 슬픈 노릇이다. 잘못 일을 저지르기도 하여 그 나쁜 짓이 천리(天理)를 거역하고 어진 마음과 도덕을 따르지 아니하며,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그릇된 나쁜 짓을 먼저부터 해왔기에 그 수명이 다하기도 전에 갑자기 목숨 빼앗김을 받아 나쁜 길에 들어가서 여러 세상 동안 고통을 받으며, 모진 고통을 되풀이하여 수천만억 년에도 벗어날 때가 없다. 그 고통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나니, 참으로 불쌍한 일이니라.”


부처님께서는 아일보살 등과 모든 하늘과 제왕과 인민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그대들에게 모두 말하겠다. 사람들이 세상에서 일을 저지르기 때문에 그 잘못으로 도를 얻지 못하나니, 그대들은 깊이 생각하여 악한 일을 마땅히 떠나 멀리하고 착한 일을 따라서 부디 망령되게 그른 짓을 하지 말고 모든 착한 일을 더욱더 지을지어다.
크고 작고 많고 적은 애욕의 영광은 모두 항상 얻을 수 없고 이별을 당하기 마련이니 즐거울 것이 없다. 부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에 힘써야 하느니라.
그 불경(佛經)의 말씀을 믿어 받고 도덕을 받들어 행하면 모두 나의 제자니라. 그 불경과 계율을 배우려고만 하여도 모두 나의 제자니라. 그 몸을 해탈하려고 하여 집과 처자를 버리며 재물과 여색을 끊고 와서 사문이 되려고 하여 부처의 비구가 되는 이는 모두 나의 자손이다. 그리고 부처님 세상은 만나기가 매우 어려우니라. 그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태어나기를 원하는 이는 지혜롭고 용맹스러워질 것이요, 대중에게 존경을 받을 것이다. 부디 마음에 하고 싶음을 따라서 경과 계율을 무너뜨리지 말지어다. 그리고 남보다 뒤떨어져서 의심이 있고 경을 잘 모르겠으면 다시 나의 앞에서 물어라. 나는 곧 그대를 위하여 풀이해 주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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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보살은 꿇어앉아 합장하고 아뢰었다.
“부처님께서는 위신력이 거룩하시며 말씀하신 경도 참으로 시원스럽습니다. 저희들이 부처님의 경과 말씀을 듣고 모두 마음속 깊이 생각해 보오니, 세상 사람은 실로 그러하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틀림없습니다.”
지금 부처님께서 자비로 불쌍히 여기시니 저희들이 천도(天道)를 보게 되오며, 태어날 길을 가르쳐 주시니 귀와 눈이 밝아지고 영원한 해탈을 얻어서 다시 살아난 것 같나이다.
저희들이 부처님의 경과 말씀을 듣고 인자한 마음으로 기뻐 뛰며 마음이 열리었나이다. 저희들과 모든 하늘ㆍ제왕ㆍ인민ㆍ날아다니고 꿈틀거리는 무리들이 모두 부처님의 은혜를 입어 근심과 괴로움을 해탈하였나이다.
부처님의 모든 가르치심과 경계하심은 매우 깊어서 다함도 끝도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8방과 위아래의 과거ㆍ미래ㆍ현재의 일을 보고 아시는 지혜는 위없고 끝없나이다.
부처님을 만나기가 매우 어렵고 경과 도를 얻어 듣기도 매우 어렵나이다. 저희들은 부처님 처소에서 모두 자비한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이 해탈 얻은 것을 생각하오면 그는 모두 부처님께서 전생에 도를 구하실 때에 학문을 부지런히 닦으시고 고행 정진하신 힘으로 된 것이옵니다.
부처님께서는 널리 덮어 주신 덕과 베푸신 복덕으로 복스러운 몸매가 으리으리하시고, 광명이 찬란하게 비추어 끝없이 밝으시며, 니원에 들어가게 하고 경을 가르쳐 주시며, 그 제도하심과 위신력과 감화하심은 끝없고 다함없는 8방과 위아래에 진동하나이다.
부처님께서는 스승과 법이 되시어 거룩하심이 모든 성인보다 뛰어나니, 누구도 부처님을 능히 따를 자 없나이다.
부처님께서는 8방과 위아래의 모든 하늘과 제왕과 인민의 스승이 되시어 그 마음에 하고 싶은 크고 작은 소원대로 모두 도를 얻게 하시나이다. 지금 저희들이 부처님과 서로 뵙고 무량청정부처님에 대한 말씀을 듣고서 저희들이 매우 기뻐하며 지혜가 열리고 밝아졌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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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아일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대의 말이 참으로 옳다. 만일 부처님 처소에서 인자한 마음이 있었다면 크게 기쁜 일이니 진실로 염불해야 한다. 세상에서 오랜만에 부처님께서 계시게 되느니라.
지금 나는 괴로운 세상에서 부처가 되어 경과 도를 내놓아서 가르치고 통달하게 하며, 의심을 끊고 단정한 마음과 바른 행으로 모든 애욕을 뽑으며 모든 악의 근본을 끊고 노닐며 거니는 데에 걸림이 없게 하고, 지혜와 모든 도의 안팎을 총괄하여 기강을 세우며 5도(道)를 아주 밝게 보여 나고 죽음과 니원(泥洹)의 도리를 결정하여 주노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수없는 겁으로부터 오면서 또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겁 동안 보살의 도를 닦아 모든 하늘과 인민과 날아다니고 꿈틀거리는 무리들을 제도하려고 한 지가 무척 오래되었나니,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도를 얻고 제도를 받은 이가 끝없는 수이며, 니원의 도를 얻은 이도 또한 끝없는 수이니라.
그대들이여, 8방과 위아래의 모든 하늘과 제왕과 인민과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와 그대들이 전생의 셀 수 없는 겁 동안 이 5도에 다니면서 나고 죽고 울부짖으며 번갈아 서로 눈물을 흘리며 더욱 서로 탐애하고 사모하며 근심하고 몹시 괴로워했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금생에 이르기까지 나고 죽는 것이 끊이지 않다가 오늘에야 비로소 나와 함께 모여 서로 보게 되고, 또 무량청정부처님에 대한 말씀을 듣게 되었으니, 참으로 시원스럽고 좋은 일이었다.

내 그대들을 기쁘게 하였나니, 그대들은 나고 죽는 고통을 싫어해야 하느니라.
날 때에도 몹시 고통스럽고 몹시 괴로우며 자란 후에도 또한 괴로우며 죽을 때에도 또한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럽다. 이 몸은 나쁜 냄새가 몹시 나는 것으로서 깨끗지 못하고 좋지 못한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그대들에게 말하기를, ‘그대들은 냄새나는 오로(惡露)인 것을 스스로 끊어야 한다’고 하였노라. 그대들은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하고 더욱 모든 착한 일을 할지어다. 그리고 항상 겉과 속을 단정히 하되 몸을 깨끗이 하고 마음의 때를 씻으며 스스로 단속하고 반성하여 겉과 속이 서로 같아야 한다. 말과 행동은 성실하고 충성스러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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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제도하고 자기도 해탈하여 서로서로 도와주어야 한다. 모든 애욕을 뽑아내며 아주 밝은 지극한 마음으로 서원을 구하여 그치지 않고 그 착한 도의 근본을 쌓아두어야 한다. 비록 정진하는 것이 한 세상 괴롭지만 그것은 잠깐 동안이다. 금생에 착한 일을 하면 후생에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태어나서 쾌락이 한없고 영원히 도덕에 합하여 밝아지리라.
그리고 착한 일을 잘 간직하면 영원히 나쁜 갈래[惡道]의 고통과 근심과 오뇌를 벗어날 것이다. 괴로움과 모든 악의 근본을 끊고 모든 애욕과 은혜를 끊어 버리면 영원히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태어나리니, 그곳에는 모든 고통이 없고, 또한 모든 나쁜 냄새 나는 곳이 없으며, 또 괴로움도 없고, 음란함과 방탕함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없으며, 또 근심하는 생각과 몹시 괴로워하는 것이 있지 않느니라.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태어나면 수명을 1겁ㆍ10겁ㆍ백겁ㆍ천 겁ㆍ만억 겁 동안 하고 싶은 그대로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수명을 끝없는 수의 겁이나 또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수의 겁 동안 머무르고자 하면 그대의 뜻대로 모두 할 수 있으며, 먹고 싶어하거나 먹고 싶어하지 않는 것도 그대의 뜻대로 모두 다 저절로 되는 것이 니원의 도와 같나니, 모두 각자가 정진하여 마음에 바라며 원할 것이요, 여우처럼 의심하다가 이후에 마음속으로 후회하지 말 것이다. 그곳에 가 태어나려고 하는 이는 그러한 허물에 걸리어 무량청정부처님 국토의 변두리에 있는 자연인 7보 성안에서 5백 년 동안 귀양살이를 하지 말지어다.”


아일보살은 아뢰었다.
“부처님의 엄숙하고 분명하신 가르치심을 받들고 모두 정진하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구하여 받들며 행하고 감히 의심하거나 게으르지 아니하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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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청정평등각경 제4권



지루가참 한역

변각성 번역




부처님께서 아일보살 등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이여, 이 세상에서 마음을 잘 단속하고 뜻을 바르게 하여 악을 짓지 않는 이는 큰 덕과 착함이 되나니, 모두 8방과 위아래에서 가장 비할 데 없다. 왜냐하면 8방과 위아래 끝없는 수의 부처님 국토에 있는 모든 하늘과 인민은 모두 저절로 착한 일을 하고 크게 나쁜 짓을 하지 않기 때문에 교화하기가 쉽다. 지금 나는 이러한 세상에서 부처가 되었나니, 다섯 가지 나쁨[五惡]과 다섯 가지 고통[五痛], 다섯 가지 불태움[五燒] 속에서 부처 되기가 가장 어려운 것이다. 나는 인민을 가르치되 다섯 가지 나쁨을 끊고, 다섯 가지 고통을 버리며, 다섯 가지 불태움을 없애게 하고, 그 마음을 교화하여 다섯 가지 착함을 지니게 하여 그 복덕과 세간을 벗어남과 영원한 수명과 니원(泥洹:열반)의 도를 얻게 하느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어떤 것이 다섯 가지 나쁨이며, 다섯 가지 고통이며, 다섯 가지 불태움 속이며, 어떤 것이 다섯 가지 나쁨을 없애고 다섯 가지 착함을 지니게 하는 것이며, 어떤 것이 다섯 가지 착함을 지니게 하여 그 복덕과 영원한 수명과 세간을 벗어남과 니원의 도를 얻게 함이냐?”


부처님께서는 이어 말씀하셨다.
“그 첫째 나쁨이란, 모든 하늘과 인민과 아래로 새ㆍ짐승과 날아다니고 꿈틀거리는 무리들에 이르기까지 욕심으로 모든 나쁜 짓을 하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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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자는 약한 자를 억누르며, 번갈아 서로 해치고 죽이며, 또 서로 잡아먹고 착한 일을 할 줄 모르고 몹시 나쁜 짓만 하여 그 재앙과 벌을 받나니 당연한 도리이다. 죽어 갈 적에는 미리 신명(神明)이 기록하여 알기에 범하기만 하면 용서 없이 서로 받아야 하나니, 그러므로 빈궁하거나 못나고 천하거나 빌어먹거나 고독한 사람이 있으며, 귀먹은 이ㆍ눈먼 이ㆍ벙어리ㆍ어리석은 이ㆍ흉측한 이가 있으며, 심지어는 빼빼 마른 이ㆍ몹쓸 무리가 있느니라.
그 높고 귀한 이, 호부(豪富)한 이와 재주가 높고 밝게 아는 이와 지혜롭고 용맹한 이는 모두 그 전생에 착한 일을 하고 인자하며 효도하고 은혜를 베풀며 덕을 베푼 것이다.
그리고 관청의 취조와 국가의 법과 감옥에 갇히는 일이 있나니, 두려워하거나 삼가지 아니하고 나쁜 짓을 하면 법에 걸려 들어가서 그 심한 문초와 중한 처벌과 고통을 받게 되어 벗어나기를 바라나 벗어나기가 어렵나니, 금생에도 눈앞에 이런 것이 있으며, 목숨을 마치면 더욱 심하여 그 캄캄한 곳에 들어가서 다시 몸을 받아 태어나는데 마치 국법으로 심한 고통과 참혹한 형을 받는 것과 같으니라.
그러기 때문에 저절로 지옥[泥犂]ㆍ새ㆍ짐승ㆍ아귀[薜荔]ㆍ날아다니고 꿈틀거리는 무리들이 있나니, 몸이 바뀌고 나쁜 갈래에 옮겨지며 수명이 짧기도 하고 길어지기도 하여 영혼이 그곳에서 저절로 들어가 몸을 받아 나는데, 혼자 태어나는데도 원결1)을 만나게 되어 그가 서로 따라와 함께 태어나서 서로 보상하고 서로 보복하되, 앙화와 죄악인 여러 가지 일이 다하지 아니했으면 마침내 떠나지 않고 그 속에서 끊임없이 돌아다니고 되풀이하면서 여러 세상, 여러 겁 동안 벗어나올 기한이 없이 해탈을 얻기가 어렵나니,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세상에는 그러한 일들이 저절로 있나니, 그것이 비록 갑자기 이르지 않지만 곧 자연인 도리로서 모두 착한 대로, 악한 대로 받아지기 마련이다. 이것이 첫째인 큰 나쁨이며, 첫째인 고통이며, 첫째인 불태움이니, 


그 괴로움이 이와 같아서 근심함과 고통과 울부짖음이 마치 뜨거운 불이 맹렬하게 사람의 몸을 불태우는 것과 같으니라.


1) 원망의 마음이 맺혀 풀리지 않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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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능히 그 중에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뜻을 단속하고 몸을 단정히 하여 행동을 바르게 하고 모든 착한 일만 하며 모든 나쁜 짓을 하지 않는다면, 그 이는 몸이 제도되어 그 복덕을 얻으며, 영원한 수명과 세상을 벗어남과 하늘에 오름과 니원의 도를 얻으리니, 이것이 첫째인 큰 착함이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 둘째 나쁨이란, 세상의 제왕이거나 관리나 인민으로서 부자ㆍ형제ㆍ집안ㆍ부부끼리 의리가 조금도 없고 법령을 따르지 아니하며 더욱 음탕하고 사치하며 교만하여 각기 자기의 마음이 상쾌하도록 마음대로 하며, 번갈아 서로 속이면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속 다르고 겉 달라서 말이나 생각에 진실함이 없으며, 간사하고 아첨하여 성실하지 않고, 말로만 발라 맞추며, 행동은 단정하지 못하고 번갈아 서로 시기하고 미워하며, 더욱 서로 참소하고 모함하여 그릇된 데에 빠지게 한다.
임금으로서 현명하지 못하여 일을 잘 살피지 못하고 신하에게 맡겨 신하는 그 지위에 있어서 약간의 재능으로 그 형편을 잘 알고 그 직위에서 부정을 저지르며 그의 수단으로 충신이나 어진 이를 없애며 임금의 마음을 등지고 그 도리를 어긴다. 신하로서 그 임금을 속이고, 아들로서 그 아버지를 속이며, 아우로서 그 형을 속이며, 아내로서 그 남편을 속이며, 집안ㆍ인척ㆍ벗들끼리도 서로 속이며, 각기 욕심과 음란한 마음을 가지고 성내며 혼미하고 어리석고 살해하여 도둑질하나니, 높은 이ㆍ낮은 이ㆍ윗사람ㆍ아랫사람ㆍ남자ㆍ여자ㆍ노소(老小) 할 것 없이 모두 마음들이 똑같이 그러하여 앞뒤를 생각하지 않고 자기만 좋도록 하다가 집도 망하고 자기도 망친다. 따라서 일가친척까지 모두 망하게 된다.
혹은 집안과 인척과 벗들이며, 마을과 시읍에 있는 어리석은 백성들은 서로 서로 같이 일을 하다가 서로 이해(利害) 때문에 돈과 재물을 다투어 싸우고 분과 성이 나면 원수가 되어 더욱 승부를 다투기도 하며, 구두쇠인 부자는 몹시 인색하여 보시하기를 좋아하지 아니하고 오로지 지키고 아끼어 사랑하고 보배로 여기며 탐하고 소중히 여기나니, 이러한 생각 때문에 마음이 고달프고 몸도 괴로우니라. 이렇게 하다가 죽을 때에는 믿을 것이 하나도 없고 혼자 왔다가 혼자 가는 것이요, 하나도 자기를 따르는 것이 없다. 선(善)과 복으로 다시 태어남에는 혹 좋은 곳에 나기도 하거니와 죄악과 재앙을 받으면 몹시 고통스러운 곳에 떨어지나니, 그제야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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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어떤 사람은 마음이 어리석고 지혜가 적어서 착함을 보면 비방하고 성내어 사모하거나 따르려 하지 않고 다만 나쁜 짓만 하려고 하며, 망령되이 법답지 않은 짓만 하고 도둑질하고 싶어하며, 항상 독심을 품고 남의 재물을 빼앗아 자기가 쓰고 싶어하며, 그를 소비하고 탕진하고는 또 구하려고 하며, 마음이 삿되고 바르지 못하여 혼자서 항상 남이 알까 두려워하다가 뜻밖에 탄로 나면 그제야 후회한다. 금생에도 자연히 관리에게 잡히고 감옥에 갇히어 그 죄와 앙화를 받는다.
세상에서 빈궁하거나 빌어먹으며 고독한 것은 모두 전생에 도덕을 믿지 않고 착한 일 하기를 좋아하지 아니했으며, 금생에도 나쁜 짓을 하였기 때문이다. 천신(天神)도 문서에 기재하나니, 목숨이 마치면 나쁜 갈래에 들어간다. 그러므로 저절로 지옥ㆍ새ㆍ짐승ㆍ아귀와 날아다니고 꿈틀거리는 무리들이 있나니, 그 속에 윤회하면서 여러 세상 여러 겁 동안 벗어나올 기한이 없고 해탈할 수 없으며,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나니, 이것이 둘째인 큰 나쁨이며, 둘째인 고통이며, 둘째인 불태움이니, 


괴로움이 이와 같아서 마치 불이 맹렬하게 사람의 몸을 태우는 것과 같으니라.
사람이 능히 그 중에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뜻을 단속하고 몸을 단정히 하여 행동을 바르게 하고 모든 착한 일만 하며 모든 나쁜 짓을 하지 않는다면, 그 이는 몸이 제도되어 그 복덕을 얻으며, 영원한 수명과 세상을 벗어남과 하늘에 오름과 니원의 도를 얻으리니, 이것이 둘째인 큰 착함이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 셋째 나쁨이란, 세상의 인민은 서로 의지하여 사나니, 모두 하늘땅의 중간에서 의지하여 살아가매 그 수명이 얼마 되지 않지만 존귀한 사람과 현명하고 착한 사람이 있기도 하고, 아래로는 가난한 이ㆍ천한 이ㆍ여윈 이ㆍ어리석은 이가 있다. 그 중에는 불량한 사람도 있는데, 그는 다만 악독한 생각만 하여 몸과 마음이 바르지 못하고 항상 음탕하고 방탕하여 가슴속에는 번민이 가득 차고 애욕에 얽히어 기거가 편치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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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애의 집념이 강하여 얻고 싶어하며 어여쁜 여인을 눈으로 흘겨보며 추잡한 태도로 음탕하여 자기 아내를 싫어하고 몰래 드나들면서 집에 있는 것을 가져다가 다른 여자와 서로 어울려 그릇된 짓을 하며, 모여서 진탕 마시고 먹으며 나쁜 짓을 저지르기도 하며, 그리고 무기를 가지고는 도적이 되어 성읍을 공격하고 싸우며 겁탈하고 죽이거나 베며 강제로 빼앗고 도리에 벗어나게 남의 재물을 탈취하며 도둑질하여 얻으려고만 하고 노력하여 생활하지 아니하며, 마땅히 할 수 있는 것도 하지 않고 악한 마음으로 밖에 있으면서 제멋대로 공격하다가 성사되지 않자 사세가 불리하여 위협을 당할 경우에는 집에 되돌아와서 집에 공급하고 함께 서로 생활하는데, 방자한 마음과 유쾌한 뜻에서 몸이 닳도록 오락만 즐기고 남의 유부녀를 간음하되, 혹은 그 친속과 높은 이ㆍ낮은 이ㆍ어른ㆍ늙은이를 가리지 아니하나니, 모두들 미워하고 싫어하며 집안이나 인척이 모두 근심하고 괴로워한다. 또는 관리나 법을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나니, 이러한 죄악이 기록되어 자연히 감옥에 갇히며, 해와 달이 비추어 알고 천지신명(天地神明)이 기록하며 모든 귀신이 알고 있나니, 


그러기 때문에 저절로 지옥ㆍ새ㆍ짐승ㆍ아귀와 날아다니고 꿈틀거리는 무리들이 있다. 그 속에서 윤회하면서 여러 세상 여러 겁 동안 벗어날 기한이 없고 해탈할 수 없으며 고통은 말할 수 없나니, 이것이 셋째인 큰 나쁨이며, 셋째인 고통이며, 셋째인 불태움이니, 괴로움이 이와 같아서 마치 불이 맹렬하게 사람의 몸을 태우는 것과 같으니라.
사람이 능히 그 중에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뜻을 단속하며 몸을 단정히 하여 행동을 바르게 하고 모든 착한 일만 하며 모든 나쁜 짓을 하지 않는다면, 그 이는 몸이 제도되어 그 복덕을 얻으며 영원한 수명과 세상을 벗어남과 하늘에 오름과 니원의 도를 얻으리니, 이것이 셋째인 큰 착함이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 넷째 나쁨이란, 모든 나쁜 사람이 착한 일을 하지 않으며, 자기도 무너뜨리고 번갈아 서로 남들까지 지시하여 함께 모든 나쁜 짓을 저지르게 하며, 말 전하기를 좋아하여 다만 이간만 붙이고 악담하며 꾸짖고 거짓말 하며, 서로 질투하고 다시 서로 싸우며, 착한 사람을 미워하고 어질고 착한 이를 무너뜨리며, 나쁜 짓을 통쾌하게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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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모에게 효도하거나 받들지도 아니하며, 스승과 벗을 업신여기고 신의가 없어 성실하지 못하다. 스스로 높은 체하고 도가 있다고 말하며, 불순하게도 무력을 행사하고 권력과 힘으로 사람들을 침해하되 자신이 나쁜 짓 한 것을 알지 못하고 스스로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자기가 조금 힘이 센 것을 이용하여 남들이 받들어 섬기고 공경하거나 두려워하게 하고, 또한 천지신명과 일월(日月)을 공경하고 두려워하지 않는다. 또한 착한 일을 하도록 지시하지 못하고 감화하거나 굴복시키지 못하면서 스스로 오만하고 잘난 체하여 으레 그러하다고 말한다. 또 근심하거나 슬퍼하는 마음이 없으며 또 두려워할 줄도 모르고 방자한 뜻으로 교만함이 그와 같나니, 천신(天神)이 그것을 기록한다.

그는 전생에 자못 복덕을 지었기 때문에 그 힘으로 작은 착한 귀신이 감싸주고 도와주나 금생에 나쁜 짓을 하여 그 복덕이 없어지면 모든 착한 귀신이 각기 떠나가나니, 몸만 혼자 남아서 다시는 의지할 데가 없어지고 중한 재앙과 죄를 받는다. 그리고 목숨을 마치면 몸의 나쁜 짓이 자기를 묶고 저절로 핍박하여 자기를 몰아세우므로 쉴 새 없게 되며 저절로 모든 죄악이 함께 나타나서 단번에 지친다. 그 이름이 문서에 기록되고 신명의 곳에 있게 되어 앙화와 죄에 끌리어 받기 마련이니, 그곳에 들어가서 문초와 혹형을 받을 때에는 몸과 마음이 부서지고 정신과 육체가 몹시 고통스러워 벗어나지 못하며, 다만 앞으로만 나가는데 불가마 솥에 들어가게 된다. 이 때를 당하여 후회한들 무슨 이익과 소용이 있겠는가. 


그 천지자연의 도리는 조금도 차질이 없느니라. 그러기 때문에 지옥ㆍ새ㆍ짐승ㆍ아귀와 날아다니고 꿈틀거리는 무리들이 있나니, 그 속에서 윤회하여 여러 세상, 여러 겁 동안 벗어날 기한이 없어서 해탈을 얻기가 어렵나니,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것이 넷째인 큰 나쁨이며, 넷째인 고통이며, 넷째인 불태움이니, 


괴로움이 이와 같아서 불이 맹렬하게 사람의 몸을 태우는 것과 같으니라.
사람이 능히 그 중에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뜻을 단속하며 몸을 단정히 하여 행동을 바르게 하고 모든 착한 일만 하고 모든 나쁜 짓을 하지 않는다면 그 이는 몸이 제도되어 그 복덕을 얻으며, 영원한 수명과 세상을 벗어남과 하늘에 오름과 니원의 도를 얻으리니, 이것이 넷째의 큰 착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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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 다섯째 나쁨이란, 세상 사람이 한갓 게으르기만 하여 착한 일 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살림살이를 보살피지 아니하여 부모와 처자를 굶주리고 헐벗게 하며 그 아들을 꾸짖나니, 그 아들도 악한 마음으로 눈을 부릅뜨고 성내어 대꾸하며 불순하고 거역하여 버릇없기가 야인(野人) 같고 원수 집과 같나니, 아들이 없는 것만 못하다. 괜히 여기저기서 꾸고 빌리니 사람마다 모두 싫어하며 더욱이 반환하거나 갚아줄 마음이 없다. 그리고 가난하며 곤궁하여 다시 얻을 수 없으면 익살궂은 말과 짓을 부리어 방탕하게 놀고 다니다가 주책없이 돈 꿰미나 얻게 되면 혼자 쓰기 마련이요, 법령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음식은 한도에 벗어나고 술이나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출입하는 데도 일정한 법도가 없고, 제멋대로 날뛰고 저돌하여 인정이 없고, 눈을 부릅뜨고 흘겨보면서 억압하며, 남의 착한 것을 보면 미워하고 성내며, 의리와 예의도 없으면서 스스로 아는 체하나니, 타이르거나 깨우칠 수 없다. 또 부모와 처자가 있고 없는 것을 근심하거나 생각하지 아니하며, 또 부모의 덕을 갚으려고 하지 않는다.
또 스승의 은혜를 생각하지 아니하고 마음에 항상 나쁜 짓만 생각하고, 입으로는 항상 나쁜 말만 하여 나날이 성취하지 못하며, 도덕을 믿지 아니하고 성현이 있는 것을 믿지 않고 착한 일을 하거나 도를 닦으면 인간을 초월함을 믿지 아니하며, 세상에 부처님께서 계시는 것을 믿지 아니하고 나한(羅漢)을 죽이려 하며, 비구 승가와 싸우고 항상 사람을 죽이려 하며, 부모ㆍ형제ㆍ처자와 친척과 벗을 죽이려 하나니, 부모ㆍ형제ㆍ처자와 친척과 벗이 밉게 보고 어서 죽기를 바란다.
그리고 부처님 경의 말씀을 믿지 아니하며, 사람의 목숨이 다하여 죽으면 후생에 다시 태어나는 것도 믿지 않으며, 착한 일을 하면 착함을 얻음과 나쁜 짓을 하면 나쁨을 얻는 것을 믿지 아니하나니, 


이러한 사람들은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마음과 뜻이 모두 그러하여 위반하고 거역하며, 어리석고 혼미하며, 성내고 욕심내며, 아는 것이 없고 조금 민첩한 것으로 큰 지혜라고 여긴다. 또한 어디로부터 와서 태어난 것인지와 죽어서 갈 곳을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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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자하거나 효성스럽지 아니하여 천지의 도리를 거역한다. 그 중에는 요행을 바라고 영원히 살아 죽지 않기를 원하지만, 마침내 나고 죽는 괴로움과 좋고 나쁜 갈래에 돌아가게 되나니, 몸이 지은 죄악으로 여러 곳에서 앙화를 받으며 해탈을 얻지 못한다. 또한 그를 굴복시키거나 교화하여 착한 일을 하게 못할 것이니, 자비한 마음으로 가르치고 말하여 나고 죽음의 좋고 나쁜 곳이 있다고 지도하여도 다시는 그를 믿지 않는다.
그러므로 애써 말하여 제도시키려 하여도 그 사람에겐 이익이 없나니, 마음이 꽉 막히고 뜻이 트이지 못한 때문이다. 그는 목숨이 다하여 죽을 적에야 모두 후회하느니라. 그런 후에야 뉘우친들 어찌 될 수 있겠는가. 착함이란 미리 생각하지도 아니하였거니 궁지에 빠진 후에야 무슨 소용이 있으랴. 


이 세상에 5도(道)가 분명하여 넓고 크며 어둡고 으슥하며 한없이 넓고 아득하나니, 그곳에서 번갈아 서로 받기 마련이다. 그 선과 악의 고통을 자신이 스스로 받고 대신할 이가 있지 않다. 그것은 자연인 도리로서 그 소행을 따라 운명대로 태어나고 하나도 누락됨이 없느니라.
착한 사람은 선(善)을 행하고 선에서 시작하여 인자하고 효도하며, 즐거움에서 즐거운 데에 들어가고, 밝음에서 밝은 데에 들어가며,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고, 괴로움에서 괴로운 데에 들어가고, 어두움에서 어두운 데에 들어간다. 이 이치를 누가 잘 알겠느냐. 오직 부처님께서 보고 아시어 사람을 가르치시지만 믿는 이가 적어서 나고 죽음이 끊이지 않고 나쁜 갈래[惡道]가 지속되나니, 


이러한 세상 사람들을 이루 다 말할 수 없도다. 그러므로 저절로 지옥ㆍ새ㆍ짐승ㆍ아귀와 날아다니고 꿈틀거리는 무리들이 그 속에서 윤회하여 여러 세상 여러 겁 동안 벗어나올 기한이 없고 해탈할 수 없으며,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나니, 이것이 다섯째의 큰 나쁨이며, 다섯째의 고통이며, 다섯째의 불태움이니, 


괴로움이 이와 같아서 마치 불이 맹렬하게 사람의 몸을 태우는 것과 같으니라.
사람이 능히 그 중에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뜻을 단속하고 몸을 단정히 하며 행동을 바르게 하여 말과 행동이 서로 합하게 하고 하는 일도 성실하며 말을 진실하게 하여 마음과 입이 다르지 않고 오직 모든 착한 일만 하고 모든 악을 저지르지 않는다면, 그 이는 몸이 제도되어 그 복덕을 얻으며 영원한 수명과 세상을 벗어남과 하늘에 오름과 니원의 도를 얻으리니, 이것이 다섯째의 큰 착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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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아일보살 등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그대들에게 다 말하였나니, 이것이 세상의 다섯 가지 나쁜 것으로서 괴로움이 그와 같아서 다섯 가지 고통이 생기게 하고, 다섯 가지 불태움이 일어나게 하며, 항상 되풀이하여 서로 생기느니라.
세상 사람이 착한 일 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모든 악을 지으려고 하여 누구라도 감히 이 모든 악한 일을 범한다면 모두 다 저절로 나쁜 갈래 속에 번갈아 들어간다. 혹은 금생에 병과 앙화를 먼저 입어 죽도 살도 못하는 것을 대중에게 보이고, 목숨을 마치면 아주 크게 고통스러운 데에 들어가서 근심과 괴로움이 혹독하며 스스로 불에 타고 더욱 타서 죽는다. 그러한 후에는 함께 원수가 되어 서로서로 해치고 죽이며, 작은 곳으로부터 시작하여 크나큰 심한 고통을 받게 되나니, 그 모두 재물을 탐내고 여자를 간음함으로부터 인욕(忍辱)하거나 보시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각기 스스로 유쾌함만 일삼아 옳고 그름을 가리는 것 없이 강하다는 이름을 얻고 싶어하며 어리석음과 욕심에 핍박한 바 되어 생각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에는 가슴속에 울분이 맺히나니, 재물과 여색에 속박되어 해탈하지 못하고 만족함을 알지 못한다. 자기만을 좋게 하려고 다투며 욕심 부리고 반성하거나 단속함이 없으며, 의리가 전연 없고 바른 도를 따르지 않느니라.
부귀영화를 누릴 적에 마음껏 즐기기만 하고 인욕하지 않으며 보시하거나 착한 일 할 줄을 모르나니, 그 위세가 얼마 가지 못하고 나쁜 짓으로 말미암아 이름이 없어지고 그 때문에 몸이 괴로워지다가 오래되면 큰 괴로움이 저절로 따르게 되어 해탈할 수 없고 국법에 걸리어 저절로 검거되리니, 위아래 할 것 없이 법의 그물에 걸리면 근심하고 두려워한다. 옛적이나 지금에도 그 속에 들어가는 자가 있나니 한심스럽고 슬픈 일이니라.”


부처님께서는 아일보살 등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세상에 부처님께서 계시다면 모두 다 불쌍히 여기시어 위신력으로 감동시키고 모든 악한 일을 모두 없애고서 악을 버리고 선에 나아가게 하며, 그 생각하던 것을 버리고 경과 계율을 받들어 지니게 하시리니, 모두 경과 법을 받들어 행하고 감히 어기지 아니한다. 세상을 벗어나는 무위(無爲)의 니원(泥洹)의 도는 참으로 좋고 아주 즐거운 것이 끝없이 매우 밝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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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 88] 쪽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대들이여, 모든 하늘이나 제왕이나 인민과 또 후세의 사람들이 부처님의 경과 말씀을 듣고 익히 생각하여 능히 그 속에서 마음을 단정히 하고 행동을 바르게 하되, 그 임금으로서는 선(善)으로 통솔하고 교화하여 그 신하들을 단속하고 백성을 지도하며 더욱더 지시하고 명령하여 서로가 함께 선을 하고 서로 해탈하게 하며, 제각기 모두 인자함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잘 지니어 몸이 마치도록 게으르지 아니하며, 성인(聖人)을 숭배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어른을 공경하고 뭇 사람들을 널리 사랑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어기지 아니하고 세간을 벗어나는 니원의 도를 간절히 생각하며, 나고 죽는 고통을 끊고 악의 근본을 뽑아 버리기를 간절히 생각하며, 지옥ㆍ새ㆍ짐승ㆍ아귀와 날아다니고 꿈틀거리는 무리들의 고약하고 고통스러운 길을 끊기를 간절히 생각하고, 부처님의 세상에 부지런히 경과 도를 굳게 지니고, 부디 잃어버리지 말 것이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대들이여, 착한 일을 하매 무엇이 제일 급한 것이냐. 마땅히 스스로 몸을 단정히 하고, 마땅히 스스로 마음을 단정히 하며, 마땅히 스스로 눈을 단정히 하고, 마땅히 스스로 귀를 단정히 하며, 마땅히 스스로 코를 단정히 하고, 마땅히 스스로 입을 단정히 하며, 마땅히 스스로 손을 단정히 하고, 마땅히 스스로 발을 단정히 하며, 스스로 단속하여 망령되이 움직이지 말고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여 모든 착함에 합하고 안팎을 단속하여 즐김과 욕심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악을 범하지 아니하고 말과 얼굴빛은 항상 온화하고, 몸과 행동은 마땅히 단정하며, 다니거나 걸으며 앉거나 일어나는 데에 망령스럽게 행동하지 말며, 일을 하는 데에는 마땅히 먼저 깊이 생각하여 그 재능을 헤아리며, 법도를 잘 보아서 침착하게 서서히 잘해야 한다. 일을 갑작스럽게 하고 미리 잘 생각하지 아니하면 하는 것이 진실치 못하여 그 공이 없을 것이며,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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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후회가 뒤따르고 황당함과 괴로움으로 몸까지 망칠 것이니, 지성스럽고 성실하게 끊어 버리고 도를 얻어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대들이여, 이에 착한 일을 하여 은혜와 덕을 베풀며 도와 계율을 범하거나 끊지 말고, 인욕ㆍ정진ㆍ선정[一心]ㆍ지혜로써 이리저리 더욱 교화하고 선과 덕을 지을지어다.
이와 같은 경이거나 법에 인자한 마음을 전일하게 가지고 하루 밤낮 동안 청정히 한다면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서 백 년 동안 착한 일을 하는 것보다 더 나을 것이다. 왜냐하면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서는 모든 덕과 뭇 착함을 모두 쌓되 함이 없이 저절로 얻어지고, 모든 악은 털끝만큼도 있지 않기 때문이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여기에서 열흘 밤낮 동안 착한 일을 하면 그 복덕이 다른 부처님 국토의 인민이 천 년 동안 착한 일을 하는 것보다 더 나을 것이다. 왜냐하면 다른 부처님 국토에는 모두 다 착한 일을 하여 착한 일을 하는 이가 많고 나쁜 짓을 하는 이가 적으며, 모두 자연인 물건이 있어서 구하지 않아도 저절로 얻게 되나 이 세계에는 나쁜 짓을 하는 이가 많고 착한 일을 하는 이는 적으며, 구하거나 하지 않으면 얻지 못하며, 사람이 스스로 잘 단정히 단속하고 착한 일을 하여 지극한 마음으로 도를 구해야만이 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저절로 되는 일이 없어서 스스로 공급하지 못하고 구해야 하며, 부지런히 수고롭게 노력하여 생활방도를 세워 나가야만 하는데, 서로 서로 속이며 좋고 나쁜 수단을 써서 그 재물을 얻고 돌아가서 처자에게 공급하니, 마시고 먹는 그것은 몸과 마음을 수고롭게 하며 모든 괴로움과 독한 것으로 이루어진 것이니, 이와 같이 끝끝내 주선(周旋)하느라고 마음과 뜻이 한 번도 편치 못한 것이다. 사람이 스스로 안정하려면 착한 일을 하고 정진하여 덕을 쌓아야만 될 수 있기 때문이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나는 그대들과 모든 하늘ㆍ제왕ㆍ인민 들을 모두 가엾이 여기어 모두 가르쳐 모든 착한 일을 하고 모든 악을 하지 않게 하며, 그 능함에 따라 곧 도를 주고 가르치고 경계하며 알려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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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하여 모두 받들어 행하게 하니, 즉 임금은 착한 일을 함으로써 통솔하고 교화하여 신하를 가르치고 명령하며, 아버지는 그 아들을 가르치고, 형은 그 아우를 가르치며, 남편은 그 아내를 가르치고, 집 안팎의 친척과 벗은 서로 서로 가르치고 충고하여 착한 일을 하고 도를 닦으며 경을 받들고 계율을 지니어 제각기 스스로 단정히 지키고, 위아래가 서로 단속하여 높은 이ㆍ낮은 이ㆍ남자ㆍ여자 할 것 없이 재계를 청정히 하고 기뻐하지 않는 이가 없으며, 의리에 순종하고 사랑함과 효도하기를 좋아하며 스스로 단속하게 하노라.
그 부처님의 경이나 말씀을 얻으면 모두 지니고 생각하며, 마땅히 하지 않을 일을 만일 범했다면 스스로 허물을 뉘우치며 악을 버리고 선에 나아가며, 삿된 것을 버리고 바른 것에 나아가며, 아침에 들으면 저녁에 고치고, 경과 계율을 받들어 지니기를 가난한 이가 보배를 얻은 것보다 더하게 하노라.


부처님께서 다니시는 곳이나 계시는 나라에서도 곧 경과 계율을 말하여 모든 하늘이나 해ㆍ달ㆍ별의 모든 신(神)과 나라 임금이나 대신과 관리와 백성과 모든 용ㆍ귀신ㆍ지옥ㆍ새ㆍ짐승들이 서로 받들어 행하게 하나니, 임금은 감화하여 착한 일을 하며, 재계하고 바른 생각으로 마음을 깨끗이 하고 단정한 마음으로 행동을 바르게 하여 임금 자리에서 엄숙하고 조심스럽게 대중을 착한 일 하도록 가르치고 명령하며, 도와 계율을 받들어 행하여 착한 말과 바른 행동을 하게 하며, 신하는 그 임금을 섬기는데 충성스럽고 정직하여 명령을 받들고 감히 어기거나 배반하지 아니하며, 아버지는 좋은 말을 하고, 아들은 효도하고 순종하며, 형제ㆍ부부ㆍ친족이나 벗은 위아래가 서로 착하여 말을 따르고 도리에 순응하며, 높은 이ㆍ낮은 이ㆍ노소가 서로 서로 공경하고 섬기기를 예로써 하고 의리대로 하여 서로 어기거나 배반하지 아니하며, 과거 잘못을 고치고 미래에는 닦아 마음을 깨끗이 하고 행동을 바르게 하여 겉과 속이 단정하고 저절로 착한 일을 하여 소원대로 착함에 감동되는 자연인 도리를 곧 얻으며, 죽지 않으려고 하면 곧 장구한 수명을 얻고, 세간을 벗어나려고 하면 곧 니원의 도를 얻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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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부처님의 위신력은 거룩하시어 악을 없애고 선으로 교화하여 모두 해탈하게 하시느니라. 지금 내가 세상에 나와 이 악하고 괴로운 세상에서 부처가 되어 모든 하늘ㆍ제왕ㆍ대신ㆍ관리와 백성들을 불쌍히 보고 슬피 여겨 가르치고 인도하되, 그 마음으로 하고 싶어함과 원을 따라서 모두 도를 얻게 하노라.
부처님께서 다니시는 곳이나 또 지나는 나라와 현(縣)이나 읍과 마을에는 풍년들지 아니함이 없고 천하가 태평하며, 해와 달이 비추는 것도 배나 더 밝고 좋으며, 바람과 비가 순조롭고 인민들이 편안하며, 강한 이가 약한 이를 침해하지 않아서 각기 그 살 곳을 얻으며, 나쁜 전염병이 없고 병들거나 파리한 이가 없으며,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나라에 도적과 억울하게 당하는 이가 없으며, 잡혀 갇힌 이가 있지 않고, 임금과 신하와 인민이 모두 기뻐하며, 충성스럽고 인자하고 성실하며, 제각기 스스로 단정하여 모두 저절로 나라를 지키게 되며, 효순하고 화목하여 기뻐하지 않는 이가 없으며, 있든 없든 서로 주면서 은혜와 덕을 베풀,며 마음은 기쁘고 즐거워서 모두 서로 공경하고 사랑하며, 재물을 의리로써 서로 양보하며, 선배에게 겸손하고 사양하며, 선후배가 예의로써 공경하고 섬기되 부자간 같고 형제와 같아서 어질지 않은 이가 없으며, 화목하고 온순하여 예절에 어김이 전연 없으며, 아주 착함이 끝없느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내가 그대들을 어여삐 여겨 해탈시키려 하는 것이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는 것보다 더하나니, 지금 8방과 위아래에 있는 모든 하늘ㆍ제왕ㆍ인민과 날아다니고 꿈틀거리는 무리들이 부처님의 경과 계율을 얻어 부처님의 도를 받들어 행하면 모두 밝은 지혜를 얻어 마음이 모두 트이고 제도되어 근심과 괴로움을 벗어나리라.
지금 내가 다섯 가지 나쁨과 다섯 가지 고통과 다섯 가지 불태움 속에서 부처가 되어 다섯 가지 나쁨을 조복 받고, 다섯 가지 고통을 없애며, 다섯 가지 불태움을 끊으며, 선으로써 악을 다스리고 악독함과 괴로움을 뽑아 버리고, 다섯 가지 밝고 좋은 착함을 얻게 하여 그 불태움과 나쁜 것들이 생기지 않게 하노라.
내가 반니원(般泥洹)에 든 후에는 경(經)과 도(道)가 차츰차츰 끊어져서 인민들이 그릇되고 아첨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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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나쁜 짓만 하고 착한 일을 다시 하지 아니하여 다섯 가지 불태움이 다시 일어나고, 다섯 가지 심한 고통이 다시 전과 같이 저절로 될 것이며, 오랜 후에는 더욱더 심하여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그대들을 위하여 단지 조금만 말하였노라.”


부처님께서는 아일보살 등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각기 잘 생각하고 지니며 서로 가르치고 경계하여 부처님의 경법(經法)대로 범하지 말지어다.”


아일보살은 꿇어앉아 합장하고 아뢰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심한 고통보다 세상 사람이 나쁜 짓을 하는 것이 그처럼 더 심하온데 부처님께서는 모두 불쌍히 여기시고 모두 제도하시니, 모두 부처님의 거룩한 가르치심을 받들겠다 하오며, 잇달아 서로 이어받아 감히 범하지 않겠나이다.”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들을 어여삐 여겨 무량청정부처님과 여러 보살과 아라한이 계시는 국토를 모두 보여 주리니, 너희들이 보고자 하느냐?”


아난은 크게 기뻐하여 꿇어앉아 합장하고 아뢰었다.
“원하옵니다. 모두 보고 싶어하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너는 일어나 가사를 정돈하고 서쪽 해 떨어지는 곳을 향하여 무량청정부처님께 예배하고 머리와 얼굴을 땅에 대고 ‘나무무량청정평등각(南無無量淸淨平等覺)’이라고 말할지어다.”


아난은 아뢰었다.
“예, 지시하심을 받들겠나이다.”
말하고서 곧 일어나 가사를 정돈하고 서쪽 해 떨어지는 곳을 향하여 무량청정부처님께 예배하고 머리를 땅에 대고 ‘나무무량청정평등각’이라고 하였다.


아난이 일어나기도 전에 무량청정부처님께서 곧 광명과 위신력을 크게 놓으시어 온 8방과 위아래에 두루하시니, 모든 끝없는 수의 부처님 국토에 있는 천지가 모두 크게 진동하고 모든 하늘과 끝없는 수의 천지와 보배로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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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산과 보배로 된 큰 수미산과 모든 천지와 큰 세계, 작은 세계와 그 속에 있는 큰 지옥ㆍ작은 지옥과 모든 산 숲과 계곡과 어두운 곳이 모두 크게 밝아지고 모두 다 환히 열리었다.

아난와 여러 보살과 아라한들과 모든 하늘ㆍ제왕ㆍ인민 들이 무량청정부처님과 여러 보살과 아라한과 7보로 된 국토를 모두 다 보고서 마음이 모두 크게 기쁘고 뛸 듯하여 모두 일어나서 무량청정부처님께 예배하고 머리를 땅에 대면서 ‘나무무량청정삼먁삼불타(南無無量淸淨三藐三佛陀)’라고 말하였다.


무량청정부처님께서 곧 광명과 위신력을 놓으시자, 모든 끝없는 수의 하늘과 인민과 날아다니고 꿈틀거리는 무리들이 무량청정부처님의 광명을 모두 보고서 자비한 마음으로 기뻐하여 착한 일을 하며, 모든 지옥과 새ㆍ짐승과 아귀의 세계에서 모든 문초 당하고 고통 받던 것이 모두 그치고 처벌 받지 아니하여 근심과 괴로움을 해탈하며, 모든 눈먼 이는 모두 봄을 얻었고, 모든 앉은뱅이와 절름발이는 모두 걷고 다니게 되었으며, 모든 병자는 모두 치유되어 일어났고
, 모든 여읜 이는 모두 건강해졌고, 어리석은 이는 모두 슬기로워졌으며, 모든 음탕한 이와 성낸 이들은 모두 다 인자한 마음으로 착한 일을 하게 되었고, 모든 독기를 뿜는 것은 저절로 사라졌으며, 종과 북ㆍ거문고ㆍ비파ㆍ공후(箜篌)인 악기와 풍류는 치지 아니하여도 저절로 소리가 났고, 부녀들의 구슬과 패물에는 모두 저절로 소리가 났고, 온갖 새ㆍ짐승 들은 모두 스스로 구슬프게 울었다.
이 때에 모두 기뻐하고 해탈을 얻었으며, 


이 날에 곧 여러 부처님 국토에 있던 모든 하늘 사람들이 하늘의 꽃과 향을 가지고 내려와 공중에서 여러 부처님과 무량청정부처님께 모두 공양하여 뿌렸으며, 모든 하늘이 제각기 만 가지의 자연인 풍류를 크게 아뢰어 여러 부처님과 모든 보살과 아라한을 즐겁게 하였나니, 이 때의 참으로 즐거운 쾌락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었다.


부처님께서는 아난과 아일보살 등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무량청정부처님과 모든 보살과 아라한과 그 국토와 자연인 7보를 말한 것이 다름이 있느냐?”


아난은 꿇어앉아 합장하고 아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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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는 참으로 좋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하나도 다름이 없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내가 무량청정부처님의 공덕과 국토의 상쾌하고 좋은 것을 밤낮으로 1겁 동안 말해도 오히려 다할 수 없건만 내가 다만 너희들을 위하여 조금만 말했느니라.”


아일보살은 꿇어앉아 합장하고 부처님께 물었다.
“지금 이 세계 부처님 국토에서 몇 아유월치(阿惟越致) 보살이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 태어나나이까? 듣고 싶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만일 알고 싶으면 분명히 듣고 마음속에 잘 간직할지어다.”


아일보살은 말하였다.
“가르치심을 받겠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나의 국토에서 720억인 아유월치 보살이 모두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 태어나나니, 아유월치 보살마다 전후하여 끝없는 수의 여러 부처님께 공양 올리고 차례로 미륵(彌勒)과 같이 부처가 되며, 그 나머지 여러 작은 보살들이 끝없는 수로서 셀 수도 없이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모두 태어나느니라.”


부처님께서는 아일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나의 국토에 있는 여러 보살들이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 태어날 뿐만 아니라 다른 세계, 다른 나라에서도 또한 이와 같이 부처님께서 계시니, 첫 번째 부처님의 이름은 광원소(光遠炤)이시다. 그 국토에 있는 180억 보살이 모두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 태어나느니라.
다른 세계, 다른 국토에 계시는 두 번째 부처님의 이름은 보적(寶積)이신데, 그 국토에 있는 90억 보살이 모두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 태어나느니라.
다른 세계, 다른 국토에 계시는 세 번째 부처님의 이름은 유무구(儒無垢)이시니, 그 국토에 있는 220억 보살이 모두 아미타부처님의 국토에 가 태어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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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계, 다른 국토에 계시는 네 번째 부처님의 이름은 무극광명(無極光明)이시니, 그 국토에 있는 250억 보살이 모두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 태어나느니라.
다른 세계, 다른 국토에 계시는 다섯 번째 부처님의 이름은 어세무상(於世無上)이시니, 그 국토에 있는 6백억 보살이 모두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 태어나느니라.
다른 세계, 다른 국토에 계시는 여섯 번째 부처님의 이름은 용광(勇光)이시니, 그 나라에 있는 1만 4천 보살이 모두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 태어나느니라.
다른 세계, 다른 국토에 계시는 일곱 번째 부처님의 이름은 구족교락(具足交絡)이시니, 그 국토에 있는 14억 보살이 모두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 태어나느니라.
다른 세계, 다른 국토에 계시는 여덟 번째 부처님의 이름은 웅혜왕(雄慧王)이시니, 그 국토에 있는 8보살이 모두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 태어나느니라.
다른 세계, 다른 국토에 계시는 아홉 번째 부처님의 이름은 다력무과자(多力無過者)이시니, 그 국토에 있는 810억 보살이 모두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 태어나느니라.
다른 세계, 다른 국토에 계시는 열 번째 부처님의 이름은 길량(吉良)이시니, 그 국토에 있는 만억 보살이 모두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 태어나느니라.
다른 세계, 다른 국토에 계시는 열한 번째 부처님의 이름은 혜변(慧辨)이시니, 그 국토에 있는 1만 2천 보살이 모두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 태어나느니라.
다른 세계, 다른 국토에 계시는 열두 번째 부처님의 이름은 무상화(無上華)이시니, 그 국토에 있는 모든 보살이 끝없는 수이며, 또 셀 수 없는데 모두 아유월치로서 모두 지혜롭고 용맹스러운데 각기 끝없는 수의 여러 부처님께 공양 올리고 모두 동시에 가 태어나기를 원하여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모두 태어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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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계, 다른 국토에 계시는 열세 번째 부처님의 이름은 낙대묘음(樂大妙音)이시니, 그 국토에 있는 790억 보살이 모두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 태어나느니라.”


부처님께서는 이어 말씀하셨다.
“이 여러 보살들은 모두 아유월치이며, 모든 비구승 가운데 작은 보살의 무리도 끝없는 수인데 모두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 태어나느니라.
이 열넷 부처님 국토에 있는 여러 보살들만이 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온 8방과 위아래 끝없는 수의 부처님 국토에 있는 여러 보살들도 각기 그와 같아서 모두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 태어나나니, 그는 끝없는 수로서 모두 함께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 모이므로 그 대중이 많아서 셀 수 없다. 내가 8방과 위아래의 여러 부처님의 이름만을 밤낮으로 1겁 동안 말한다 해도 오히려 다할 수 없으며, 부처님 국토에 있는 모든 비구승과 모든 보살이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에 가 태어나는 사람의 수효를 내가 또 1겁 동안 쉬지 않고 또 말한다 해도 다할 수 없는데, 내가 다만 그대들을 위하여 요점만 약간 말했을 뿐이니라.”


부처님께서는 아난과 아일보살 등에게 말씀하셨다.
“세상의 제왕과 인민과 선남자ㆍ선여인이 전생에 착한 일을 행한 복으로 이에 무량청정부처님에 대한 말씀을 듣게 되었나니, 그 자비한 마음으로 기뻐하면 나도 대신 기뻐하노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 선남자와 선여인이 무량청정부처님에 대한 말을 듣고 인자한 마음으로 기뻐하며 마음과 뜻이 청정해지고 옷과 털이 일어서며 감격하여 눈물이 나오는 이는 모두 전생에 부처님의 도를 닦았거나 다른 세계의 부처님이시거나 또 비범한 보살이다. 인민이나 남자와 여인이 무량청정부처님에 대한 말을 듣고도 부처님께서 계시는 것을 믿지 않으며, 부처님의 경과 말씀을 믿지 아니하며, 비구 승가가 있는 것을 믿지 아니하고 마음속으로 여우처럼 의심하여 믿음이 전연 없는 자는 모두 옛적에 나쁜 갈래에서 온 자이니, 태어나면서부터 어리석고 어두워 전생 일을 알지 못하며, 재앙과 죄악이 다하지 못하여 해탈을 얻지 못하였기에 마음속으로 여우처럼 의심하여 믿지 아니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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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내가 그대들에게 말하노니, 그대들은 마땅히 해야 할 착한 법을 모두 받들어 행하고 믿으며, 내가 반니원(般泥洹)에 든 뒤라고 하여 그대들이나 후세의 사람들이 또 말하되, ‘나는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가 있다는 것을 믿지 못하겠노라’라고 하지 말지어다.
그러므로 내가 그대들로 하여금 무량청정부처님의 국토를 모두 보게 하였나니, 당연히 해야 할 법을 그대들이 스스로 강구하라. 내가 그대들을 위하여 경과 계율과 순종해야 할 법을 갖추어 말했노니, 그대들은 마땅히 부처님의 법대로 지니고 훼손하거나 유실하지 말지어다.


나는 이 경을 그대들에게 부촉하노니 그대들은 마땅히 굳게 지니고 이 경의 법을 망령되게 보태거나 빼지 말지어다. 내가 반니원에 든 후에 경과 도가 천 년 동안 유지되다가 천 년이 지난 후에는 경과 도가 끊어지나 그러나 마음에 소원을 두면 모두 도를 얻으리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사람들의 귀와 눈을 뜨게 하고 지혜가 밝아지게 하며 사람을 제도하여 착함을 얻고 니원의 도에 합하게 하노니, 항상 인자하고 효도하여 부처님을 부모와 같이 여기고, 항상 스승의 은혜를 생각하며, 법이 끊어지지 않기를 생각하면 곧 도를 빨리 얻으리라.”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세상에 부처님께서 계시어도 만나기가 무척 어렵고, 스승의 법과 경의 말씀을 깊이 믿어 받드는 사람도 또한 만나기가 어려우며, 사문이나 스승이 사람들을 위하여 부처님의 경을 연설하는 것도 만나기가 매우 어려우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실 때에 1만 2천억 인 모든 하늘과 인민들이 모두 하늘 눈[天眼]을 얻게 되어 환히 보며 모두 한결같은 마음으로 보살도를 닦았으며, 즉시 220억 모든 하늘과 인민들은 모두 아나함(阿那含)의 도를 얻었고, 8백 사문은 모두 아라한의 도를 얻었으며, 40억 보살은 모두 아유월치가 되었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니, 여러 보살과 아라한과 모든 하늘과 제왕과 인민들 모두 크게 기뻐하여 부처님 앞에서 예배하고 세 번 돌며 부처님의 발밑에 머리와 얼굴을 대고 나서 모두 물러갔다.



『불설무량청정평등각경』 4권(ABC, K0024 v6, p.1010a02-b02)


출처 http://abc.dongguk.edu/ebti/c2/sub1.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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